아침에 한잔, 점심에 한잔, 힘들 때 또 한잔, 이렇게 조금씩 매일 먹는 믹스커피. "건강에 안 좋아봤자 얼마나 안 좋겠어, 이거라도 먹으면서 버텨야지.." 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믹스커피의 중독이 몸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 커피 끊기 프로젝트를 시작해보려 합니다.
믹스커피, 왜 끊으려는 건가요?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
◆ 살이 안 빠져요. 특히 뱃살.
다이어트를 하면서 살도 엄청 더디게 빠지고, 특히나 뱃살은 더 안 빠졌습니다. 안 그래도 활동량이 적고, 앉아서 일처리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에 믹스커피까지 하루에 2~3잔을 꾸준히 먹고 있다 보니 더 안 빠지는 것 같네요. 다른 영향도 있겠지만 믹스커피에 안 먹었던 때보다, 습관적으로 매일 마신 이후에 뱃살이 훨씬 늘었습니다.
◆ 속이 안 좋아요.
마실 땐 달달하고 맛있으니 분명 행복한데 마시고 나서는 속이 더부룩하고, 쓰리기도 합니다. 가끔은 역류하는 느낌도 나기도 했었습니다. 찾아보니 역류성 식도염에도 안 좋다고 하네요. 밥을 먹고 나서 바로 커피를 마시거나 컨디션이 안 좋은 날은 확실히 속이 더 안 좋았습니다.
◆ 단 음식이 계속 당겨요.
사실 종이컵 절반에 해당하는 양이라 몇 모금 마시면 끝인 양인데요. 밥을 먹고 심지어 커피까지 먹었는데도 믹스커피를 다 마시고 나면 이상하게 아쉬운 느낌이 납니다. 한잔은 적고 두 잔을 한꺼번에 먹자니 좀 많은 느낌? 그러다 보니 또 아쉬운 느낌에 달달한 간식거리 같은 초콜릿, 젤리 등을 자꾸 먹게 됩니다. 지금은 괜찮다고 해도, 계속 먹는다면 당뇨나 성인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 믹스커피 안 마시면 일을 시작 못해요.
일 시작마다 커피를 마셨더니, 습관으로 변해버렸습니다. 거의 커피로 몸을 각성시키는 느낌인데요. 이러한 느낌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방치하였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공부 시작 전, 작업 시작 전, 일시 작전에 아마 의식적으로 집중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커피를 드시는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커피에 점점 중독이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 잠이 안 와요.
믹스커피 소량이라곤 하지만, 커피인 만큼 카페인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저녁 먹고 난 후에는 커피를 안 마시려고 하지만, 그래도 확실히 숙면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자도 자도 피곤하고, 그래서 더 커피에 의존하며 악순환이 반복되겠죠.
믹스커피 성분
◇ 설탕
"믹스커피는 커피 향 나는 설탕물이다." 건강 다큐 프로그램에서 의사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들은 적이 있는데요. 1봉 당 약 50칼로리 정도로 크게 상관없는 것 같지만, 당이 생각보다 많이 있습니다. 보통 1잔 당 믹스커피의 설탕량은 약 5~6g 정도인데요. WHO에서 말하는 1인당 설탕의 하루 평균 적정 섭취량은 25g 정도라고 합니다. 만약 하루에 2잔 정도의 커피를 마신다면, 설탕의 하루 적정 섭취량의 1/3 이상을 차지하게 됩니다. 식사를 제외하고, 믹스커피 두 잔만으로 적정 섭취량의 1/3 이상을 넘긴다는 것은 확실히 문제가 있습니다. 다만, 커피를 끊는다면 1/3 이상에 만큼 해당하는 더 맛있는 식사를 할 수도 있겠네요.
◇ 카페인
식약처에서는 성인 하루 최대 400mg 이하의 카페인을 섭취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는데요. 브랜드와 종류마다 상이하겠지만, 믹스커피의 카페인 양은 평균적으로 약 50~60mg 정도입니다. 두 잔을 먹는다면 약 120mg 내외로 사실상 카페인 양은 크게 문제를 주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수면에 예민하다거나, 불면증을 겪고 있으시다면 이렇게 적은 카페인 양도 치명적으로 느껴지겠죠.
믹스커피 끊기 한 달 프로젝트 시작!
사실, '굳이 믹스커피까지 팍팍하게 끊어야 하나?' 싶은 생각과 '뭐 얼마나 안 좋다고..'라는 생각으로 매일 믹스커피를 마셔왔는데요. 요즘 급격히 컨디션이 안 좋아지는 것을 느끼고, 커피를 진짜 끊어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예전에 개인적인 사정으로 반 강제적으로 커피를 끊은 적이 있었는데요. 그때는 밤에 잠도 저절로 잘 오고, 자고 일어나도 개운했었거든요. 사실 지금 글을 쓰면서도 믹스커피가 너무 간절히 생각이 납니다. 한 달 끊어보고 일어난 변화와 믹스커피를 쉽게 끊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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