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텃밭에 고추골, 들깨파종한 곳, 딸기옆에 참새 2마리가 있네요. 살금살금 다가가니 완두콩잎새로 숨고 아직 날개가 다 자라지 않아 귀여운 아기참새들이 짹짹거리며 날갯짓도 하고 총총 걷기도 하고 텃밭이 참새 놀이터가 됐네요. 들깨 씨앗파종한 곳도 씨앗을 쪼아 먹었는지 깔아 후벼 놓고 먹이도 구하고 놀기도 하고 아기참새 2마리는 꼭 붙어서 다니네요.
자주감자꽃이 예쁘게 피었네요. 꽃망울이 생긴 지 며칠 됐는데 비가 와서 피지 않던 꽃망울을 터트리며 꽃을 피울 것 같습니다. 꽃은 안 따줘도 감자가 크는데 크게 영향을 주지 않아서 그대로 놔두렵니다. 꽃이 지고 파란 열매가 달리는데 그건 따줘야 됩니다.
목화도 떡잎사이로 새순이 나오고 있네요. 고추에 진딧물약 할 때 목화에도 해줬는데 벌레가 먹은 건지 잎이 약간 까맣게 됐네요. 목화는 진딧물이 많이 끼기 때문에 고추에 약할 때 같이 해주려고 합니다. 마침 채널A 에서 목화에 관한 얘기가 나오네요. 지폐는 종이로 만드는 줄 알았는데 목화로 만든다고 합니다. 방수기능과 내구성이 좋아서
청양고추 2개는 저온피해로 상태가 좋지 않아서 곁순을 키울까 하다 시장에서 2개에 1000 원주고 사 와서 다시 심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고추재배도 시간싸움이거든요. 최대한 장마(태풍) 전에 많이 수확을 해야 되고 청양고추는 수확해서 냉동실에 보관해 두었다 얼큰한 찌개종류를 만들 때 사용하면 겨울에도 사용할 수 있어 좋습니다. 이른 아침 새벽 공기가 상큼하고 아기참새들의 놀이터가 된 텃밭도 둘러보고 오늘 하루도 이렇게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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