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에 조금씩 심어 수확하고 타작해서 말린 서리태 메주콩 팥 수수를 지퍼팩에 담아 몇 kg인지 저울로 달아보고 요즘은 날씨가 추워서 베란다에 보관해 두었는데요. 보관방법과 얼마나 수확했는지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수확해서 타작을 하고 소쿠리에 담아 거실에 말려두었던 잡곡을 위생비닐에 담아 무게를 달아보니 서리태가 2.8kg, 메주콩 2.5kg, 팥 400g, 수수 430g 정도로 1년은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리태는 콩자반을 만들거나 밥에 넣어 먹기도 하고 메주콩으로 볶음 콩자반을 만들 때 조금씩 섞어서 넣기도 합니다.
메주콩은 고소하게 볶아서 볶음 콩자반, 여름철 콩국수용으로 가끔은 겨울에 두부와 청국장을 만들기도 합니다.
팥은 약 2번 정도 팥죽을 쑤어먹을 양으로 껍질을 제거하고 곱게 끓여 먹는 팥죽을 좋아해서 동지에는 꼭 농사지은 팥으로 맛있게 팥죽을 쑤는데요. 팥죽을 쑤어 먹는 용으로 팥 농사를 짓는 것 같습니다.
아직 껍질을 벗기지 않아 손질이 필요한 수수는 정월 대보름 오곡밥에 넣어 찰밥을 지어먹으려고 했는데 올해는 수확량이 조금 많아서 겨울철 한가할 때 수수부꾸미를 만들어봐야겠습니다. 어릴 적 어머니가 수수팥떡을 맛있게 만들어주신 기억이 나네요.
요즘은 날씨가 덥지 않아 서리태 메주콩 수수 팥을 이중지퍼팩에 담아 습기제거제 1개씩 넣고 밀봉해서 베란다 습기 없는 곳 통풍이 잘되는 그늘진 곳에 두었는데요. 날씨가 따듯해지면 서리태는 곰팡이가 뿌옇게 잘생겨서 김장을 마치고 나면 일정한 온도가 유지되는 냉장고 야채칸에 넣어 보관하려고 합니다.
서리태는 곰팡이가 뿌옇게 잘 생기고 팥은 바구미가 잘생겨 팥을 따듯한 거실에 두면 바구미가 팥을 다 파먹어 구멍이 송송 뚫려있고 까만 바구미벌레만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힘들게 농사지은 잡곡이 벌레를 먹거나 곰팡이가 생기지 않게 냉장고 야채칸에 보관하면 곰팡이가 생기거나 벌레가 생기지 않는데요. 팥 녹두 같은 경우는 냉동실에 보관하기도 합니다.
어떻게 보면 얼마 되지 않는 양이지만 직접 농사지은 잡곡으로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고 이 정도면 일 년 동안은 잡곡을 사는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수확한 잡곡이 거실바닥에 소쿠리에 담긴 채 이리저리 옮겨 다녔는데 위생비닐봉지에 담아 무게를 달아서 얼마나 수확을 했나 알아보고 종이가방에 담아 베란다에 보관했는데요. 김장이 끝나면 냉장고도 정리해서 냉장고 야채칸에 넣어 보관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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