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자란 참외가 요즘 노랗게 물 들어가네요!! 작은텃밭에서 참외 2포기 재배법

4월 20일 참외 2 포기를 사서 꽃샘추위로 비닐을 씌우기도 했던 참외가 냉해를 입었는지 잘 자라지도 않더니 늦게야 자라기 시작해서 지금 노랗게 물들어가고 있는데 오히려 잘된(?) 일인 것 같기도 합니다. 왜냐면 주변에 일찍 참외가 달려 노랗게 물든 참외가 장마로 단맛도 없고 무르고 해서 수확도 하지 않고 텃밭바닥에 뒹굴고 있는 걸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한창 노랗게 물들어가고 있는 탐스럽게 달린 노란 참외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참외(좌), 참외덩쿨(우)사진

 

 

<참외재배>

 

두둑 만들기 모종 심는 법

참외는 거름기가 많으면 잎만무성해 져서 모종 심기 1주일 전쯤 완숙퇴비  복합비료를 조금만 뿌려 섞어주고 두둑넓이는 1m 이상 모종간격도 1m 이상 해주고 모종은 두둑가운데 심는데 두둑가운데는 조금 높게 해 주어 물 빠짐을 좋게 해 주었습니다. 모종 심기는 모종상토흙이 묻힐 정도로 얕게 심어주고 곱게 물을 주면 됩니다.

 

 

참외를 재배하다 보면 흰 가루병과 노균병이 잘 걸리는데 흰 가루병약은 2번 정도만 해주었습니다. 농약은 많이 하지 않는 게 좋고 이렇게 줄기를 땅에 닿지 않게 키우니까 아랫잎은 누렇게 되어 떨어져도 윗부분에서 계속 새순이 나와서 바닥에 키울 때처럼 참외줄기가 물러서 없어지거나 흰 가루병이 잘 걸리는 걸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오이망 등에 유인해서 키우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예전에 참외를 심어놓고 고추 약할 때마다 참외에도 같이 약을 해줘서 그런지 노란 참외를 잘라보니 참외 속이 빨간 적이 있어서 되도록 참외에 농약은 하지 않고 흰 가루병이 심하거나 노균병이 걸린 잎은 따주고 있습니다.

 

 

순 지르기

모종을 심고 본잎이 5개 정도 나오면 생장점을 잘라주고 곁순이 4~5개 나오면 땅에 닿는 1차 아들순은 따버리고 그 위에 남은 아들순 중에서 튼튼한 걸로 3개를 놔둬 키우면 되는데 그렇게 3줄기를 키우면 너무  복잡할 것 같아서 아들줄기 2개만 놔두고 잘라주었습니다. 아들줄기 2개에서 또 곁순이 나오는데 (손자순) 오이망을 타고 올라갈 때까지 땅에 닿는 잎 곁순(손자순)은 모두 제거해서 통풍이 잘되게 해 주고 오이망을 타고 올라가면 손자순을 조금 짧게 좀 더 길게 순을 잘라줘서 공간이 복잡하지 않게 해 주었는데 지금 참외 2 포기가 오이망을 덮어버렸네요. 옆에 미니단호박지주대에 오이망으로 유인해 줄 참외줄기는 잘라주지 않고 중간중간 하늘로 향하는 줄기는 순을 잘라주면 귀여운 참외가 많이 달리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조롱박만 하게 자란 참외도 있는데 영양분이 부족해도 그럴 수 있다고도 하는데 먹어보면  달고 맛있습니다. 귀엽기도 하고요. 아직 더 놔둬야 될 것 같은 설익은 조롱박참외 1개를 따와서 먹어보니 둥그런 아랫부분은 달고 윗부분은 아직 덜 달긴 한데 식감이 싱싱하고 맛있습니다. 다음에는 좀 더 노랗게 익었을 때 따와서 냉장고에 넣어 차게 두었다 먹으면 더 시원하고 맛있답니다. 

 

 

조롱박 참외 단면(좌) 참외(우)사진

 

 

작은 텃밭에 참외 2 포기를 심고 아들줄기도 2개만 놔두어 손자순이 나오면 길게 또는 짧게 잘라주어 큰 참외 작은 참외가 달리고 공간도 서로 길고 짧아 통풍이 잘되게 해 주었는데 지금은 작은 오이망으로 유인해 준 참외덩굴이 다 덮어버렸네요. 덩굴아래로는 참외들이  올망졸망하게 달려 노랗게 물들어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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