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에서 수확한 붉은 찰수수로 수수팥떡 만드는 법, 수수가루 만드는 법, 수수가루 찹쌀가루 비율, 반죽 농도, 경단 삶는 법, 팥 고물 만드는 법

다가오는 생일에는 케이크 대신 수수팥덕을 먹겠다는 딸아이 때문에 텃밭에서 수확한 수수로 수수팥떡을 만들어  보려 합니다.  케이크대신 수수팥떡을 먹는 이유는 밀가루를 끊어 건강관리를 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수수팥떡을 만드는 과정에 수수경단을 만들고 팥고물을 만드는 방법을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 수수팥떡 만들기, 만드는 법 ]

 

준비물 : 경단용 - 수수가루 300g, (껍질 벗기기 않은 수수 2컵(200ml 계량컵 기준), 찹쌀가루 200g,

끓는 물 200ml 한 컵, 천일염 4ml 정도

팥고물용 : 팥 200ml 한 컵 정도, 비정제원당(설탕) 45g~50g

 

1. 수수가루 만드는 법

수확해 냉장보관하던 수수를 물에 여러 번 씻어 껍질을 흘려버립니다.

찬물에 담가 수수를 불리는데요. 단단한 수수를 으깨봤을 때 으깨지면 다 불려졌다 할 수 있습니다. '키' 질을 하는 것이 서툴러 껍질이 많이 뜬 걸 볼 수 있습니다.

 

 

 

 

여러 번 씻어 껍질을 흘려버리고 찬물에 담가 불리는데요. 중간중간 붉은 물을 찬물로 갈아줍니다. 어느 정도 불린 후 다 벗겨지지 않은 껍질이 남아 있어 양 손바닥으로 살살 비벼가며 남아있는 껍질을 벗겨줍니다. 약 7시간 정도를 불린 후 고운채에 받쳐 물기를 빼주었습니다.

 

 

 

 

 

물기를 30분 정도 빼준후 믹서기에 곱게 갈아줍니다. 믹서기 바닥에 달라붙은 수수가루를 나무주걱으로 떼어주면서 여러 번 곱게 갈아줍니다.  곱게 간 수수를 고운채로 쳐서 곱게 수수가루를 만듭니다. 

 

 

 

 

 

2. 찹쌀가루 와 섞어 반죽하기

수수가루와 찹쌀가루는 보통 1 :1 정도로 섞어서 반죽하는데요. 수수를 빻아 고운 가루로 만드니 300g 정도 되네요. 여기에 찹쌀가루 200g을 넣어 고루 섞어줍니다. 물 1컵정도(200ml)에 소금 4ml 정도를 넣어 녹여주며 팔팔 끓여줍니다. 

보통 소금양은 전체 가루의 1% 정도를 넣는데 기호에 따라 가감해서 넣으면 됩니다.

 

 

 

 

수수가루 300g에 찹쌀가루 200g을 넣어 고루 섞어주고 끓인 물에 천임염 4ml 정도를 넣어 녹여서 끓인 물을 조금씩 부어가면 반죽을 해줍니다. 한꺼번에 물을 다 넣으면 반죽이 질퍽하게 될 수 있으니 물을 조금씩 넣어주면서 농도를 조절합니다. 가루약 500g에 끓인 물 1컵(200ml)을 넣으니 농도가 맞네요. 반죽은 여러 번 치대어 비닐로 싸 둡니다.

 

 

 

 

3. 팥고물 만들기 

 

1. 팥은 200ml 한 컵을 준비했는데요. 여러 번 씻어 쭉정이 등을 흘려보내고 씻어 솥에 물을 팥이 잠길 정도로 잘팍하게 부어 강불에서 끓여주다 끓면 채에 부어 팥 삶은 첫물은 버리고 팥을 솥에 넣고 물을 넉넉히 부어 삶아줍니다.

 

찬물 4컵정도를 부어 강불에서 삶아주다 끓면 중불에서 삶아 줍니다. 총 1시간 정도를 삶아주었는데요. 1/2 정도의 시간은 강 중 불에서 약 25분 정도는 약불에서 팥이 무르게 삶아주었는데요. 중간중간 뚜껑을 열어 팥을 으깨봐서 무른 정도를 살피는데요. 팥이 무른 상태에 따라 단단하면 약불 또는 물을 조금 더 넣고 다 물렀으면 중 불로 해서 물기를 말린 후 약불로 해서 뜸을 들여주는데요. 으깨봐서 잘 으깨지면 불을 끕니다. 

 

 

 

 

삶은 팥은 취향에 따라 절구통에 빻아 팥고물 입자를 크게 할 수도 있는데요.  고운 팥고물을 좋아해서 믹서기로 곱게 갈아주었는데요. 팥고물이 단 걸 싫어해서 원당 3큰술에 소금 1꼬집 정도를 넣어 곱게 갈아줍니다.( 설탕은 믹서기에 넣고 갈지 않고 고물에 넣어가며 단맛의 정도를 맞춰도 됩니다.) 보통 설탕은 팥고물의 10% 정도를 넣는데요. 기호에 따라 단맛을 가감해서 넣으면 됩니다.

 

 

 

 

믹서기에 곱게 간 팥고물을 쟁반에 펼쳐둡니다.

 

 

4. 경단 빚기

 

경단을 빚기 전 솥에 물을 넉넉히 부어 강불로 해서 물이 끓게 준비합니다.

경단은 조금씩 떼어 동글동글하게 만드는데요. 농도가 너무 되직하면 경단이 단단할 수 있고 너무 질퍽하면 잘 풀어지기 때문에 몰랑몰랑하게 농도를 맞추는 게 중요합니다.

 

 

 

 

크기는 원하는 대로 작고 크게 만듭니다. 조그맣게 만든 경단을 물이 끓면 넣어주는데요. 경단을 넣고 3분 정도면 경단이 떠오르는데요. 중불로 줄여 2분 정도 더 익혀주었습니다. 끓는 물에 경단을 넣으면 잘 달라붙진 않지만 서로 붙지 않게 나무주걱으로 한두 번 살살 저어줍니다.

 

 

 

 

물이 끓을때 경단을 넣어 3분 정도 후에 떠오르면 중불로 줄여 2분 정도 더 익혀준 다음 채로 경단을 건져 물기를 탈탈 털고 쟁반에 펼쳐둔 팥고물에 슝 부어줍니다.

 

 

 

 

 

 

경단이 뜨겁기 때문에 나무주걱을 이용해 팥고물을 고루 묻혀 완성합니다.

 

 

수수팥떡이 단단하지 않고 부드럽네요. 누구는 달지 않다고 하고 누구는 달지 않아서 좋다고 하는데요. 오늘의 주인공인 딸아이의  기호에 맞게 잘 만든 것 같습니다. 이번 생일에는 밀가루를 끊고 다이어트 중인 딸아이를 위해 케이크 대신 수수팥떡을 만들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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