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팥을 밭둑에 심었는데 땅이 척박해서 가뭄으로 팥잎이 타버린 게 많네요. 꼬투리에 진딧물이 껴서 진딧물 약하고 수수를 영근 것부터 부분적으로 수확해서 탈곡하는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팥 꼬투리에 진딧물 약하기
녹두는 이미 수확해서 뽑아내고 팥은 노랗게 꽃이 피고 지고 꼬투리가 생겨 어느 정도 자란 것도 있는데 밭가로 심어서 그런지 비닐피복을 해주었는데도 가뭄으로 팥잎이 타고 꼬투리에는 까맣게 진딧물이 다닥다닥 붙어있어서 진딧물약 '모벤토'를 잎과 꼬투리 줄기등 전체에 흠뻑 뿌려주었습니다.
팥 꼬투리는 서리태보다 더 늦게 맺는 것 같은데 해마다 조금씩 심어 동지 때 팥죽도 쑤어먹고 있는데 올해는 좀 더 많이 심어서 팥국수, 오곡밥에 팥을 넣으려고 했는데 진딧물과 밭둑옆 척박한 땅에 심어서 팥잎이 타고 수확을 얼마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진딧물약을 골고루 살포해 줬고 비도 왔으니 팥이 주렁주렁 달리길 기대해 봅니다.
수수 부분적으로 수확 탈곡하기
텃밭에서 키가 가장 큰 수수를 영근 것부터 줄기채 잘라와서 챙이(키)에 넣고 비벼서 까불어 껍질을 날려버리고(키 사용이 능숙하지 못해서 왼손에서 오른손으로 옮기며 입으로 호호 불어 껍질을 날려버렸네요.) 통통한 알갱이만 냉동고에 넣어 밥 지을 때 넣고, 아직 수확하지 않은 수수는 수확해서 건조한 후 껍질을 제거하고 냉장고에 보관해 두었다 오곡밥에도 넣고 수수부꾸미도 만들어보려고, 겨울 눈이 하얗게 내린 길가에 수확하지 않은 수수 몇 개를 꺾어와서 심었더니 처음에는 옥수수랑 구별이 어려운데 텃밭에서 제일 키가 크게 자라 있네요.
새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 수수에다 양파망을 씌운 분도 있는데 우리 수수는 키가 3m 정도는 되는 것 같아서 양파망을 씌울 수도 없고 영근수수를 수확하는데도 지주대로 구부려트려 수확했습니다. 통통하게 영글었지만 딱딱하지 않아 알맹이만 골라내서 위생비닐에 담아 냉동고에 넣어 보관해서 밥 지을 때 조금씩 넣으려고 합니다.
마치며
김장배추, 무, 쪽파, 총각무, 갓 도 다 파종하고 수확하는 시기가 왔네요. 땅콩 고구마는 9월 말에서 10월 초에 서리오기 전에 수확하고 고구마를 캔 곳에 마늘밭 준비도 해야 되고 조그만 텃밭에 여러 가지를 심어서 할 일이 많습니다. 9월은 파종과 수확을 동시에 하는 달로 봄철 파종하는 시기와 마찬가지로 바쁜 달인 것 같습니다.
붉은 고추 수확 식품건조기로 말리는 과정( 세척 숙성 건조온도) 보관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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