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제뉴스를 보면 채권과 장단기 금리 역전 등 경제지표로 채권 이야기가 자주 나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주식은 알겠는데, 채권은 무엇일까요? 채권의 의미와 가격 및 금리를 어떻게 살피는지 최대한 쉽게 설명해보았습니다.
채권이란?
쉽게 말해 채권은 돈을 빌려주면 받는 증서입니다. 당연히 언제 돈을 갚을 것인지, 돈을 빌려주는 대신 이자는 또 얼마를 받게 되는지가 기재가 되어있습니다. 그럼 이 내용을 바탕으로, 채권의 정의를 읽어볼까요?
채권(債券, 영어: bond)은 금융에서 유가 증권의 하나로 지급청구권이 표시된 채무증권이다.
즉 국가, 공공기관, 회사에게 돈을 빌려주고, 돈을 빌려준 대가로 원금과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증서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채권의 가격과 금리
금리는 무엇일까요? 쉽게 말하면 돈의 사용료라고 보면 됩니다. 우리는 금리를 이자의 개념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 금리는 이자로만 작용하지 않습니다. 금리는 해당 화폐와 돈을 사용하는데 드는 이용료(사용료)로 보면 됩니다. 우리가 쉽게 이해하는 예금 개념과 비교하여 설명해보겠습니다.
예금 →
가격 | 금리(채권/할인율) | 원금 | 금리(예금/이자) | 가격 |
950만원 | 5% | 1,000만원 | 5% | 1,050만원 |
900만원 | 10% | 1,000만원 | 10% | 1,100만원 |
850만원 | 15% | 1,000만원 | 15% | 1,150만원 |
← 채권
가운데의 원금을 기준으로, 금리 5%, 10%, 15%를 주는 예금을 생각해보면 1년 뒤, 즉 미래에 받게 되는 만기 시의 최종 가격이 1,050만 원, 1,100만 원, 1,150만 원이 된다는 것은 쉽게 이해가 갈 것입니다. 채권은 그 반대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1년 뒤의 1,000만 원 최종 가격은 고정값으로 두고, 금리 5%, 10%, 15%에 따라서 현재 얼마에 사고팔 수 있는지를 채권 가격(950만 원, 900만 원, 850만 원)으로 보면 됩니다.
즉, 우리가 거래하는 채권의 가격은 제일 왼쪽에 있는 가격입니다. 1년 뒤에 1,000만 원을 받는 것은 동일하나 금리에 따라 현재 거래되는 가격은 모두 상이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가격차이로 채권 거래는 이익을 보기도 손실을 보기도 하는 것입니다. 자세히 보면 금리가 오를수록 가격이 저렴해지죠. 즉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이며, 금리를 할인율로 이해하는 것이 편합니다. 할인율이 높아질수록 가격은 싸지는 것이겠죠. 할인율이 낮을수록 가격은 높아지고요.
★ 그렇다면 채권금리 즉, 할인율이 높을 때는 언제일까요? [채권 가격이 낮은 경우]
- 단기로 돈을 빌려주는 것보다는 장기상품이 할인율이 높을 것입니다. 장기로 돈을 빌려줄수록 나중에 못 받을 수도 있고, 위험성이 높아 그만큼 할인을 많이 해주니 금리가 높아지고 가격도 저렴해지고요.
- 경기가 침체되어있거나 할 경우에도 돈을 빌려줄 사람이 없다 보니, 그만큼 할인율이 높고 가격이 저렴할 수 있겠네요.
- 중앙은행이 결정하는 기준금리가 높을 때는 애초에 기본으로 깔리는 금리 자체가 높으니, 채권 가격이 저렴할 수도 있고요.
물론 복합적인 상황에 따라서 달라지는 경우들과 예외적인 경우도 있겠지만, 이번 포스팅에서는 쉽게 이해하는 것이 목표니까요 ㅎㅎ
채권 거래 쉽게 이해하기
대략 채권의 금리는 예금 금리와 반대로 할인율을 의미하고,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는 것을 알았을 것입니다. 거래를 하는 경우를 더 쉽게 이해하기 위해 예금을 사례로 설명해볼까요?
A가 3월에 1000만 원을 1년 만기(금리 10%) 예금 가입했다고 가정해봅시다.
A는 1,000만 원 + 10% 이자 = 1,100만 원을 받게 됩니다.
B가 4월에 금리가 변해서 1년 만기(금리 20%) 예금 가입했다고 가정해봅시다.
B는 1,000만 원 + 20% 이자 = 1,200만 원을 받게 됩니다.
만약, B라는 사람은 A처럼 1년 뒤 1,100만 원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 원금은 얼마가 필요할까요?
X [채권 가격] + 20% = 1,100만 원일 경우, X의 값은 대략 915만 원입니다. (거래시점 4월)
즉, 1년 뒤에 1,100만 원을 받는 것은 동일한데 A는 현재 기준 1,000만 원이 있어야 하고, B는 915만 원만 있으면 됩니다. 즉, 가격차이가 금리로 인해 발생하는 것입니다. 만약 4월에 A와 B의 입장 차이는 어떻게 될까요? A는 4월이어도 금리 10%를 적용받겠죠. 애초에 가입시점부터 고정금리이니까요.
4월이 되면 A는 손해를 봤으니 팔고 싶을 것입니다.(1년 뒤에 1,100만 원을 받는 것은 똑같은데, B보다 투자금이 더 필요하니까요.) 만약, A입장에서는 1년 뒤 1,100만 원을 받을 수 있는 채권을 만약 B에게 판다면, 가격은 915만 원에 체결될 것입니다. B는 최소 915만 원에 사기 원할 테고, 현재의 금리는 20%이니까요. 1,000만 원을 투자했으나, 당장 915만 원 받게 되니 A는 손실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최대한 단순히 설명했습니다.)
|마치며..|
최대한 간단히 설명해보았는데요. 슈카 월드와 신한은행 또! 오건영을 보고 참고해 쉽게 풀어보았습니다. 위의 내용 정도만 이해하셔도, 기사를 읽거나 채권에 대한 이야기가 들려올 때 쉽게 이해가 가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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