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건조기로 말린 붉은고추 6근까지 만드는 과정(방법)

텃밭에 붉은 고추를 따서 식품건조기로 말린 고추양이 600g을 한 근으로 계산해서 6근 정도 되네요. 아직 수확을 절반정도 했는데 집에 고춧가루가 다 떨어져서 6근 을 방앗간에서 빻으려고 하는데 고추 말리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말린 고추 사진

 
붉은 고추 말리는 과정

3번 정도 깨끗이 세척한 붉은 고추를 마른행주로 물기를 닦아서 베란다에서 비들 비들 할 때까지 말리는데요 고추꼭지를 따지 않고 말려야 무르지 않습니다. 고추를 수확할 때도 고추꼭지채 따야 세척과정에서 고추 속으로 물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요즘은 날씨가 좋아서 최대한 고추가 비들 비들 할 때까지 베란다에서 말려도 되는데요 베란다 문을 활짝 열어놓아 반그늘에서 바람과 햇볕에 말려야 잘 마른답니다.( 갓수확한 붉은 고추를 직사광선에 바로 말리면(바깥에 말릴 경우) 흐물흐물 쌩길수(뜨거운 햇볕에 데어) 있으니 통풍이 잘되는 반 그늘에서 말려야 물컹하게 쉬어 버리지 않고 강한 햇볕에 고추색이 바래지 않고 곱게 마른답니다.)
 
 

채반 , 대나무 자리에 홍고추 말리는 사진

 
 

고추가 비들비들할때까지 말리는 사진

 
 
비들 비들 하게 마른 고추는 말리는 과정에서 먼지등이 묻을 수 있으므로  마른행주로 1~2번 정도 더 깨끗이 고추 표면을 닦아준다음 고추꼭지를 제거하고 식품건조기에 52도 정도에서 말리는데요 어느 정도 수분기가 날아가면 50도에서 말립니다. 말리는 과정에서 위칸 아래칸을 바꿔주고 고추도 뒤집어서 고루 마르게 해 줍니다. 어느 정도 말라서 고추가 흐물흐물하면서 고추표면이 맑아지면 길게 반으로 잘라서 말립니다. 처음부터 반으로 길게 잘라서 말리면 고추 특유의 매운맛이 날아가서 덜 매울 수도 있기 때문에 2/3 정도 말린 후 길게 반으로 잘라서 말립니다. 날씨가 비가 오거나 해서 문을 열어놓지 않아 통풍이 안될 경우 계속 베란다에서 말리면 곰팡이가 생기거나 할 수 있기 때문에 식품건조기에 55도 이하로 (55도 이상으로 말리면 영양분이 파괴된답니다.) 저온으로 말려 주는 게 좋습니다.
 
 
고추수확할 때 꼭지가 달린 채 수확해야 세척과정에서 고추 속으로 물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베란다에서 말리는 과정에서 고추꼭지를 제거하고 말리면 무를 수 있어 꼭지를 제거하지 않고 말리는데
베란다에서 말리지 않고 바로 식품건조기에 말리려면 꼭지를 제거해도 됩니다. 밭에서 거의 100% 붉게 물든 고추를 수확했다면 후숙과정을 거치지 않고 (비가 오거나 할 때 베란다에서 말릴 경우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므로) 식품건조기에 말리는 게 좋습니다.  비들 비들 하게 말린 고추를 식품건조기에 말릴 때는 고추꼭지를 제거하고 말려야 잘 마릅니다.
 
 
베란다에서 비들 비들 할 때까지 채반등에 널어 말린 고추는 한 번 더 마른 수건 등으로 닦아준다음 고추꼭지를 따내고 식품건조기에 차곡차곡 올려주어 말려줍니다.  비들비들한 고추가  어느 정도 마르면 길게 반으로 잘라서 말리는데 위칸 아래칸으로 바꿔주고 고추도 뒤집어주어 고루 말려줍니다. 아래칸에 길게 자른 고추가 거의 다 말라가면 온도를 45~48도로 낮춰 저온으로 말려줘야 고추색이 곱게 나옵니다.
 
 

식품건조기로 고추 말리는 사진

 
 
고추를 다 말리면 달그락달그락 소리가 나는데 김장용 봉투 중, 대 크기에 담아 꼭 묶어둡니다. 이렇게 고추가 마르는 데로 담아서 모아두었다 방앗간에 가서 빻아 소분해서(500g~1kg씩) 지퍼팩에 담아 냉장 또는 냉동고에 보관하면 됩니다. 마른 고추를 담은 봉투를 묶어놓지 않으면 다시 눅눅해지니 꼭 묶어두어야 합니다. 
 
 

말린 고추 김장용 봉투에 담아 묶어놓은 사진

 
 
지난해 22년에는 붉은 고추를 수확해서 식품건조기에 말려 모아 두었다가 방앗간에 가서 한꺼번에 빻아서 고춧가루 12근 정도를  해서 시골어머니께도 2~3근 정도 드리고 10근 정도를 1년 동안 사용했는데요. 이른 봄에 고춧가루가 다 떨어여서  마트에서 1kg 정도 구입했는데 사서 먹으려니 고춧가루가 많이 비싸네요.
 
 
아직 절반 정도의 고추를 수확해서 말리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알아봤는데요 힘든 만큼 보람도 있는 것 같습니다.  고추모종을 심고 붉은 고추를 수확해서 고춧가루가 되기까지 많이 힘들기도 하지만  말갛게 말린 붉은 고추를 보니 뿌듯하네요. 텃밭에 남아있는 고추도 잘 수확해서 12근 이상을 해야 1년 먹을 양으로 부족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붉은 고추 말린 양이 6근 정도 되어서 베란다에 식품건조기에 말린 과정을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남아있는 고추도 잘 관리해서 12근 이상을 해야겠습니다. 고추수확량이 늘어나면서 노란고추씨도  거실바닥 여기저기 흩어져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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