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래기장이 먹고 싶어 오늘 시래기를 삶았네요.
냄비에 물을 충분히 부어준 후 물이 끓면 굵은소금 1큰술을 넣고 시래기를 넣어준후 강불에서 끓여줍니다.
강불에서 끓이다 끓면 중불에서 은근히 삶아줍니다.
많은 양을 삶을땐 한두번 뒤집어주세요.
만져봐서 어느 정도 부드러우면 불을 끄고 여러 번 헹궈준 다음 물을 붓고 하루쯤 우려 줍니다.
중간중간 물을 2~3번정도 갈아줍니다.
너무 무르게 삶지 않아도 됩니다. (쓰임 용도에 따라 팬에 지져서 조리할 거면 좀 부드럽게, 시래기장 할거면 좀 질겨도 됩니다.)
시래기장을 만들려고 삶는 것이기 때문에 많이 무르게 삶지 않았습니다.
시래기를 말릴 때 무청 속잎으로 부드러운 것과 알타리 잎으로 말린 건 오래 삶지 않아도 됩니다.
일반 김장무 잎보다 알타리 잎을 말려서 쓰면 훨씬 부드럽습니다.
예전에 한번 삶고 바로 시래기장 을 만들었더니 맛이 없고 향이 너무 세다고 할까? 강해서 먹지 못했습니다.
어머니들이 왜 시래기를 삶고 우려 줬는지 알겠습니다.
뭐든 직접 해봐야 맛이 있고 없는지 정확히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시래기 삶은 것이 질기면 줄기의 껍질을 벗겨주면 됩니다.
또한 시래기장을 만들 때 들기름 1큰술과 된장을 넣고 조물조물하다 쌀뜨물을 붓고 끓이면 훨씬 부드럽답니다.
시래기장 끓이는 건 다음에 또 올리겠습니다.
참고 : 옷걸이에 걸어둔 시래기가 다 말랐으면 깨끗한 김장봉투에 담아 꼭 묶어서 필요한 양만큼만 조금씩 삶아 쓰세요.
계속 놔두면 시래기 잎이 점점 하얗게 바래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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