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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관리

[습관 형성의 어려움] 시행 착오에 대처하는 법

by 내_화분🌻새싹🌱쑥쑥♧🍀 2022. 3. 24.

성공한 사람들은 그들만의 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습관이 되면 쉽다고들 말하죠. 하지만, 습관을 만드는 과정 자체는 어려움의 연속인 것 같습니다. 어떻게 습관을 쉽게 만들 수 있을까요?

습관(習慣) : 어떤 행위를 되풀이하는 과정에서 저절로 익혀지는 행동방식



습관 형성은 왜 어려울까?


익숙하지 않아서, 안 해봤으니까, 낯설어서,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본질적으로 사고의 경직성이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것, 본인의 계획이 틀어져 실망하는 것, 엄격한 기준 잣대를 세우는 것 모두 사고의 경직성으로부터 기인하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매일 운동하는 습관을 새로운 목표로 정했다고 해볼까요? 처음에 의욕이 넘칩니다. 애초에 이런 목표를 세운 이유는 자극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 자극은 본인의 건강악화가 될 수도 있고, 주변의 다이어트 성공, 연예인들의 멋진 몸매를 봐서 느꼈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자극은 시작은 만들어줄 수 있을지 몰라도 과정을 만들어주진 못합니다.

자극을 받았을 때의 사람은 강한 목표의식과 그에 대비한 나의 현재 상태를 비교하게 됩니다. '와.. 저 사람 다이어트 성공하더니 사람이 아예 바뀌었네?!' 하고 자극을 받으면, 나도 모르게 '그에 비해 내 몸은?'하고 말이죠. 현재와 목표의 갭이 클수록 조급해지고 다급해집니다.

안 하던 행동을 매일 시작하게 된다면, 아무리 단순하더라도 초기 시행착오는 분명히 발생합니다. 정말 단순한 행동인 조깅을 시작한다고 해도 말이죠. 매일 1시간을 목표로 했지만 10분 만에 지쳐버릴 수도 있고, 발목이 아플 수도 있습니다. 지금 입은 운동복이 나와 맞지 않는다고 느낄 수 있고, 러닝코스가 너무 버겁다고 느낄 수도 있겠죠. 어느 날은 40분을 뛰어도 괜찮았는데 다음날은 5분도 뛰기 힘든 날이 있습니다.

이 모든 시행착오들은 당연한 것입니다. 무조건 발생하고요. 하지만, 본인이 느꼈던 자극과 목표 그 자체에만 생각이 묶여있다면, 즉 사고가 경직된다면 사소한 시행착오에 좌절합니다. 또한,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본인의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것에 강박도 느끼게 됩니다. 즉, 사고가 경직된다면 습관은 형성할 수 없습니다.



습관 형성의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할까?


원인의 사고의 경직성이었다면 해결은 간단합니다. 사고의 유연성이겠죠. 너무 쉽게 말했을까요? 습관 형성에 성공한 자와 실패한 자의 차이는 '예상치 못한 시행착오에 유연하게 대처했는지'에 따라 갈립니다.

습관 형성을 위한 다양한 책, 글, 영상들을 보면 비슷한 말을 합니다. "최대한 목표를 작게 잡아라. 일단 시작해라. 5분이라도 해라. 1번을 해도 괜찮다. 긍정적으로 생각해라" 등의 말 들이죠. 이 모든 말들의 공통점이 무엇일까요? 사고의 유연성을 갖기 위한 지침들이라는 것입니다.

왜 저 말들이 사고를 유연하게 하라는 뜻일까요? 예를 들어, 매일 팔 굽혀 펴기 100개 하기를 목표로 세웠다고 해보겠습니다. 물론 마찬가지로 시행착오가 발생합니다. 100개를 목표 중에 30개를 못했다고 생각하면 어떨까요? 의욕이 꺾이게 됩니다. 즉, "아 오늘 30개나 못했는데.. 근데 허리가 아픈데.. 더해야 되나..?" 하면서 말이죠. 100개라는 개수 그 자체만 생각하게 되는 겁니다. (사고의 경직)

하지만, 팔 굽혀 펴기 10개를 매일 하는 것을 목표로 해봅시다. 10개 하다가 3번 자세가 삐끗한다고 좌절할까요? 바로 그 자리에서 몇 번 더 하면 그만입니다. '그냥 몇 번 더하면 되지' 이 생각 자체가 유연하고 긍정적인 사고입니다.

역설적이게도 사고의 유연성을 갖게 되면, 행동은 단순 명료해집니다. 러닝 코스가 지겨우면, "오늘은 다른 길로 가볼까?", 발목이 아프면, "스트레칭을 추가해야겠네." 운동복이 조이면, "다른 옷 사야지!" 하면서 행동은 지속하겠죠. 예상치 못한 시행착오들에 대해 유연하게 대처하면서, 행동을 지속하는 동력을 얻고 이것이 습관으로 만들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마치며..

요즘 저도 습관 만들기를 위해 애쓰고 있는데요. 신문 읽기, 매일 블로그 글쓰기, 미라클 모닝 하기 등이 있습니다. 알면서도 습관을 형성하는 게 어려워 도대체 '왜 이렇게 습관 만드는 건 어려운 거지?' 고찰해보다가 이 글을 쓰게 되었네요.

신문을 읽기 싫거나 바쁜 날에는 10분 만에 제목만 쓱쓱 넘기고 끝냅니다. 미뤄진 신문지 뭉탱이 자체가 다음날 부담이거든요. 매일 블로그 글쓰기가 힘든 날에는 일단 개요만 쓴다는 생각으로 컴퓨터를 켭니다. 사실 이글도 개요만 쓰다가 다 써버렸네요 ㅎㅎ 미라클 모닝 하기도 매일매일 컨디션에 따라 유연하게 합니다.

분명 저의 하루는 굉장히 많이 바뀌고, 한꺼번에 습관을 형성하려고 하고 있는데도 이런 방법들 때문인지 아직까지는 잘 지속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분명 또 시행착오들이 나오겠죠. 다음엔 제가 어떻게 대처하고 있을지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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