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모종을 4월 28일 50주 아주심기했는데 이제 거의 끝무렵이 다돼 가네요. 비가 자주 오니 고추에 탄저병도 몇 개씩 보이고 있습니다. 탄저병이 더 번지기 전에 동치미에 넣을 고추도 삭히고 애동고추도 따서 찹쌀가루 묻혀 건조해 가을걷이(?)를 하고 있습니다. 고추 삭히는 방법, 애동고추 건조키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고추 삭히는 방법
붉게 되기 전의 단단하고 매운 약이 오른 고추를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고 꼭지를 약간 잘라줍니다. 유리병에 차곡차곡 손질한 고추를 넣어줍니다. 물과 천일염을 10:1로 섞어 소금을 완전히 녹인 소금물을 부어줍니다. 맨 위 부분에 위생비닐로 덮어줍니다. 유리병뚜껑을 꼭 닫아줍니다. 1달 정도면 노랗게 삭은 고추를 동치미에 넣거나 양념장에 쫑쫑 썰어 넣어도 맛있답니다.(양념장에 넣을 땐 삭힐 때 소금비율을 조금 줄이거나 삭힌 고추는 물에 30분 정도 담가 소금기를 뺀 후 사용합니다. )
애동고추 찹쌀가루 묻혀 쪄서 건조하기
애동고추(작은 고추)를 깨끗이 씻어줍니다. 꼭지를 모두 따줍니다. 밀가루 또는 찹쌀가루를 적당량 넣어 고르게 가루옷을 입혀줍니다. 찜통에 물을 붓고 찜기를 넣어 강불에서 끓여줍니다. 물이 끓면 가루옷을 입힌 애동고추를 넣어 쪄줍니다. 고추를 너무 푹쪄서 무르지 않게 해 줍니다. 파랗게 쪄낸 애동고추에 찹쌀가루를 한두 스푼 넣어 고루 입혀줍니다. 찹쌀가루가 쪄낸 애동고추 열기로 고르게 묻혔으면 식품건조기에 바싹 말려 위생비닐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합니다.
→예전에 어머니는 깻잎에 찹쌀풀을 발라 말리거나 애동고추에 밀가루옷을 입혀 건조해 겨울에 부각으로 또는 팬에 기름을 두르고 애동고추 말린 걸 넣어서 다진 마늘 진간장 등 갖은양념을 해서 밥상에 놓으면 맛있게 먹던 기억이 납니다.
약이 오른 매운 고추도 삭히고 애동고추 가루옷을 입혀 건조하고 텃밭에 고추 50주 심어서 풋고추도 넉넉하고 붉은 고추도 10근 이상은 수확했으니 이제 남은 고추 수확하면 13근 정도는 할 것 같습니다. 무더운 여름에 땀 뻘뻘 흘리며 고생한 보람이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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