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름병으로 배춧잎이 누렇게 변했는데요. 무름병이 심한 배추에 적용약제를 살포하고 속이 꽉 찬 배추를 수확했는데요. 배추 무름병 적용약제 치료과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김방배추 무름병 치료 법
무름병 증상, 병반 사진
8월 24일 불암 3호 배추모종 12개를 농약사에서 구입하고 , 트레이에 상토를 붓고 씨앗을 파종해 키운 불암 3호 황금배추 20여 개의 배추모종을 심었는데요. 9월 23일 정식 한 달 차 정도에 배춧잎이 누르스름하게 무름병이 발생했네요. 초기증상으로 무름병과 노균병을 구별하기 어려운데요. 확실하게 모르면 폰으로 병반을 찍거나 병든 배춧잎을 따서 농약사에 가져가면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9월 27일 병든 배춧잎을 폰으로 찍어 농약사에 보여주니 무름병이라고 합니다.
배추가 속이차기 시작하는 이 무렵이면 무름병이 해마다 몇 개씩 발생하는데요. 올해 24년에는 모종 심는 시기 8월 20일 이후 계속된 비로 무름병이 더 심한 것 같습니다.
무름병 발생원인은?
무름병 발생원인
1. 마늘을 심은 곳으로 재배지에 무름병 병반상주
2. 모종 심는 시기 계속된 비로 과습
3. 작은 텃밭에 여러 작물을 심다 보니 배추 재배지 우측에 서리태, 좌측에 고구마 줄기로 인해 통풍불량으로 볼 수 있는데요. 질점토의 황토밭이 원인이기도 합니다. 질소과잉시비시에도 무름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배추재배지는 황토흙으로 비가 오면 땅이 질퍽해 배수가 잘되지 않는데요. 배수가 잘되지 않는 밭은 이랑을 좀 더 높게 포기사이를 넓게 통풍이 잘되게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적용약제
적용약제로 지난해 사용하다 남은 '옥싸이클린'과 농약사의 정보로 역병약을 살포해 주어도 된다고 해서 ( 모든 작물에 사용하는 역병약) 고추역병에 사용하던 '오티머스'를 준비했습니다. 살균제를 살포하면서 살충제 '렘페이지'와 무름병에 시달리는 배추에 영양제 '에센스'를 함께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주의할 점은 옥싸이클린과 오티머스는 서로 혼합하면 약해가 발생하므로 절대 섞으면 안 되는데요. 약통에서만 섞지 않으면 된다고 합니다. 안전하게 옥싸이클린을 살포하고 하루뒤에 역병약 오티머스를 살포해 주었습니다. 시간이 여유가 없다면 먼저 한 약이 마른 뒤에 살포해도 될 것 같습니다.
살포방법
9월 28
1. 약통에 물을 미리 조금 넣어줍니다.
2. 옥싸이클린은 배추무름병 적용 살균제 분말로 2l에 1g 정도를 사용하면 되는데요. 작은 스푼에 옥싸이클린을 담고 물을 조금 넣어 가는 나뭇가지로 섞어 풀어줍니다.
3. 잘 풀어진 약제를 약통에 붓고 약제가 묻은 수저를 물에 씻어 약통에 붓고 분량의 물을 넣어줍니다. 나뭇가지로 잘 저어 섞어주고 약통을 흔들어 골고루 석어 줍니다.
4. 살충제 영양제를 넣고 약통을 흔들어 고루 섞어줍니다.
5. 약살포 중간중간 약통을 흔들어 섞어주며 살포합니다. 혹 약이 가라앉을 수도 있거든요.
약살포 방법은 분부를 곱게 해서 뿌리 쪽 줄기아랫부분에 흐르도록 흠뻑 살포해 주고 배춧잎 전체에 골고루 살포해 줍니다.
* 추석에 먹으려고 1달 정도 배추모종을 일찍 심은 배춧잎은 무름병이 너무 심해 온통 누런 잎 투성인데요. 배춧잎을 많이 뜯어냈는데 농약사에서는 균이 들어갈 수 있다고 뜯어내지 말라고 합니다. 하지만 2/3 정도로 누런 잎이 심해 뜯어내고 피복된 비닐도 찢어내려 주어 뿌리 쪽에 더 이상 무름병이 번지지 않게 해 주었는데요. 이 정도로 많이 뜯어냈는데도 배추가 계속 새잎을 내고 알차게 자랐답니다.
9월 29일
'옥싸이클린'을 살포한 이튿날 역병약 '오티모스'도 분량의 물과 혼합해 흠뻑 살포해 주었습니다.
10월 3일
튼튼하게 자라라고 배추 무밭에 칼슘제도 살포해 주었습니다.
10월 8일
아직 무름병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2차로 옥싸이클린 살포
10월 9일
역병약 '오티머스' 살충제 '렘페이지' 영양제 '에센스' 살포
10월 13일
무름병이 더 이상 번지지 않고 치료된 것 같은데요. 마지막으로 '칼슘제'를 살포해 주었습니다.
약제 뒷면 설명서를 보면 수확 며칠 전까지 사용하라고 나와 있는데요. 저희는 되도록 수확 1달 전에는 농약, 추비등을 하지 않는데요. 10월 25일 진딧물이 발생해 수확 14일 전까지 사용하게 되어 있는' 진딧물약 '모벤토'를 끝으로 모든 농약제 살포를 마쳤습니다.
11월 21일 배추수확
추석에 먹으려고 심은 배추는 무름병이 심해 배추의 2/3 정도를 뜯어냈는데도 속이 꽉 찬 배추로 자랐고 8월 24일 심은 김장배추도 알맞게 너무 단단하지 않고 윗부분을 눌러봤을 때 살짝 눌려지는 고소하고 속이 꽉 찬 배추를 수확하게 되었습니다.
농약을 살포하지 않고 농사를 짓기는 어려운데요. 약제 뒷면 설명서를 자세히 살펴보면 수확며칠 전까지 살포해도 된다고 나와있는데요. 저희는 여유 있게 수학 1달 전까지는 최소한 농약, 영양제를 하지 않고 있는데요. 그러려면 무엇보다 배추밭 상태를 수시로 살펴 병반이 발생하면 초기에 적용약제를 살포해 주어야 농약도 덜하게 되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무름병 발생원인 치료방법을 적용약제 와 살포방법을 농사일지를 통해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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