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수확한 밭에 메주콩 심기, 메주콩 파종시기, 파종하는 법, 심는간격, 심는깊이, 메주콩 쓰임

감자 수확한 밭에 메주콩을 심으려고 이랑을 만드는데  가뭄으로 토양이 메말라 흙먼지가 풀풀 날리네요. 이랑을 만들고 흑색비닐을 덮어주고 구멍을 뚫어 메주콩 3알씩 심었는데요. 메주콩 파종시기, 파종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감자 수확한 밭에 메주콩심기

일반적으로 메주콩 파종은 이모작 재배 시 감자 마늘수확 후 6월 중하순에서 7월 초 까지 파종할 수 있습니다.

 

종자용 메주콩(씨앗) 준비

지난해 수확한 메주콩 중 튼실한 걸로 비닐봉지에 담아 꼭 묶어서 냉장고 야채칸에 보관해 두었던 씨앗용 메주콩을 꺼내 준비합니다. 일부 하나로마트에서 산 메주콩도 심어보려 합니다. 메주콩은 흰콩, 대두, 노란 콩으로도 불리는 데요. 

 

 

재배지 (밭 ) 준비

감자 수확한 텃밭에 호미로 땅을 파보니 수분이 1% 도 없는 것 같습니다. 괭이, 호미로 이랑을 만들고 돌도 골라내고 이랑이 평평하게 만드는데 흙먼지가 날려 시야를 가릴 정도입니다.

 

메주콩 파종 시 밭 만들 때 별도로 밑거름은 하지 않는데요. 감자수확한 밭이라 약간의 거름기는 있습니다. 100cm 정도의 이랑 넓이에 모종삽 길이대로 심는 간격을 해서 1 구멍에 3알씩 심었는데요. 모종삽 길이는 25cm ~30cm 정도 됩니다.

 

 

두둑(이랑) 만들기

메주콩은 서리태처럼 많이 크지 않기 때문에 1m 정도의 이랑넓이에 줄간격, 심는 간격은 모종삽길이 (25cm) 정도로 해주고 3줄로 심어 주었는데요. 토양은 사질토로 물 빠짐이 좋아 이랑높이는 약간 5Cm 정도로 해주었습니다. 사질토는 너무 높게 하면 가뭄을 탈 수 있기 때문에 두둑을 만들지 않고 무 멀칭 재배 시 평이랑에 심는 간격만 결정해서 파종하기도 합니다.  평이랑에 심어도 북주기 작업으로  헛골에 흙을 긁어주면서 콩에 북주기를 하면 자연스럽게 두둑이 형성되고 헛골의 표면을 긁어 콩 쪽으로 북주기를 해주어 잡초도 제거해 주는데요. 비닐멀칭 하고 파종하는 것보다 차후 관리에 시간을 들여야 하는 문제점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항상 농사를 짓다 보면 경험으로만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요. 지나가는 텃밭지기들이 궁금해서 물어보는 점이 있는데요. " 풀약은 안 했지요? 흙속에 비닐을 깔았나요? 왜 이렇게 풀이 하나도 없이 깔끔하냐고 궁금해합니다. 그럴 땐 이렇게 답하지요. 텃밭에 오면 쉴틈에 습관처럼 괭이로 텃밭을 살살 긁어준다고요.  잡초가 뿌리를 내리지 못하게 하려고요"라고 답합니다. ㅎ 물론 작물이 심긴 곳은 손으로 일일이 뽑아줘야겠지만요.

 

요즘은 일반적으로 비닐피복을 해준후 구멍을 뚫고 파종을 하는데요. 비닐피복 시 장점은 풀작업을 하지 않아도 되고 무멀칭보다 가뭄 시 토양이 가뭄이 타지 않고 장마기간이 길 경우에도 두둑을 약간 높게 해서 과습으로 뿌리가 상하지 않게 할 수 있는 이유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북주기는 비닐피복을 했어도 쓰러짐을 방지하기 위해 생육초기 1차례 정도 해주는 게 좋습니다. 단 비닐로 멀칭을 했기 때문에 헛골에 흙을 긁어 올리는 방법으로 주거나 모종삽등으로 흙을 바가지등에 담아 콩 주변에 부어주면 됩니다. 

 

 

파종하기

이곳은 천수답으로 집에서  물을 떠가서 1m 정도의  이랑넓이로 두둑을 평평하게 만든 후  마른 토양에 수분을 주기 위해 조루로 물을 살짝 뿌려주고 흑색비닐로 덮어주었습니다. 집에서 가져간 물이 적어 조금만 뿌려주었습니다. 메주콩 파종한 곳에 또 물을 뿌려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물을 떠다 나르는 것도 굉장히 힘들거든요.

 

모종삽길이로 심는 간격을  맞추고 줄간격도 모종삽 길이정도로 흑색비닐에 구멍을 뚫어  5cm 깊이로 파주고 메주콩 3~4알씩 넣어줍니다. 심는 간격이 좁다면 2~3알 정도, 넓으면 3~4알씩 파종해도 됩니다.

 

 

 

 

메주콩 심은 구멍 가장자리의 비닐이 파종한 메주콩을 덮지 않게  비닐이 날리지 않게 구멍 주변을 흙으로 넓게 덮어줍니다. 물을 곱게 흠뻑 뿌려줍니다.

 

 

 

 

가뭄이 심해 5cm 정도 깊이로 구덩이를 파서 심어주었는데요. 가뭄이 심할 때는 너무  얕게 심으면  수분부족으로 발아기간이 더딜 수 있는데요.  콩을 파종 후 밟아주어 흙이 들뜨지 않게 하고 흙이 파이지 않게 분무조루로 곱게 물을 흠뻑 줍니다. 물을 주고 나서 밟아주면 흙이 떡처럼 단단해질 수 있으니 밟아주는 행동은 가뭄 시에만 하는 방법인데요.  물을 주기 전에 사질토일 경우에 만 하는 게 좋습니다.

 

 

 

 

 

폭염으로 얼굴에 땀이 비 오듯 흐르는데요. 토양에는 수분이 없어 호미질만 해도 흙먼지가 풀풀 날려 흙먼지가 얼굴에 땀이 있어 더 잘 붙는 것 같습니다. 옆에 파종한 팥은 발아기간이 지났는데 가뭄으로 아직 싹이 트지 않고 있어 살짝 파 보니 흙속에 빨간색을 띤 팥이 비오기만 기다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수분부족은 발아를 더디게 하는 이유 중의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해마다 메주콩을 파종하는 이유는 더운 여름철에 불려놓은 콩을 삶아 믹서기에 갈아 콩국수를 만들고, 고소한 콩자반, 겨울철 한가로울 때 두부를 만들고, 가끔 콩을 팬에 살짝 뽁아 믹서기에 갈아 떡고물로도 이용하고, 청국장을 만들기도 하고 밥에 넣어 먹기도 하는 등 직접 재배한 콩이 왜 더 고소하고 맛있게 느껴지는 이유는 파종해서 수확하기까지의 노고(?)가 곁들여 있는 이유이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합니다.

 

 6월 21일 가뭄으로 토양이 메말라 흙먼지가 풀풀 날리는데 메주콩을 파종했는데요. 다행히 22일 단비가 내려 메주콩 파종한 밭을 살펴보니 재배지가 촉촉하게 젖어 있어 곧 싹을 틔울 것 같습니다. 싹이 나면 새들의 공격이 시작돼서 콩머리를 먹어치우는데요. 재배지가 넓어 한랭사를 씌울 수도 없고 싹이 하나둘 나오면 콩 살충제 '세베로'를 살포해야겠습니다. 단 발아는 시작하는 시기의 작물은 매우 부드럽기 때문에 살충제 살포시 독하게 하면 새싹(콩머리) 이 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합니다. 요즘은 조류기피제 빨간약 '새총' 농약을 콩에 버므려 파종하기도 합니다.

 

떡잎이 나오고, 떡잎 위 초엽이 나오고, 잎자루 하나에 소엽이 3개 달리는 본엽이 나오면 새떼의 공격이 없기 때문에 발아를 시작해서 콩머리가 나오는 시기에 살충제를 함으로써 새들의 공격을 막을 수 있습니다. 살충제 냄새가 나면 새들도 오지 않는데요. 영리한 참새 비둘기등의 새들은 부드럽고 고소한 콩머리만 쪼아 먹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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