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깨재배법 - 파종시기, 밭만들기, 심는방법, 순치기, 수확시기, 수확방법

참깨는 생육기간이 90~120일 정도의 단기성 작물로 텃밭에 씨앗을 파종해서 1년 동안 깨소금으로 활용하고 있는 흑임자 참깨 밭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참깨 파종시기, 밭 만들기 등 참깨재배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참깨재배 법]

 

1. 파종시기

참깨는 추위에 약하기 때문에 파종시기는 따듯한 기온과 토양이 적당한 수분상태일 때 파종하는 게 좋은데요.  무피복재배 시 15 ~18℃이상이 되는 5월 중하순이 참깨의 파종시기로 볼 수 있지만, 비닐멀칭을 하면 지온이 7~8℃ 상승하는 효과로 5월 상순경으로 파종시기를 앞당길 수 있습니다. 또한 발아촉진을 돕기 위해서 비가 온 후 토양에 수분이 촉촉이 있을 때 파종하는 게 좋습니다.

 

파종시기는

남부지방 : 4월 말 ~ 5월 초

중부지방 :  5월 초 ~5월 말, 적기파종 5월 5일 ~20경

2 모작재배 시 : 6월 상순~중순

파종 한계기 : 6월 중순(25일 이전)

 

 

1 모작재배 시 4월 하순 ~ 5월 중순파종, 8월 중순~ 하순 정도에 수확

2 모작 재배 시 6월 상순~중순파종,  8월 하순 ~9월 상중순에 수확

 

발아적온 20도℃ 내외

발아최저온도 10~12℃,

발아지연, 생육장해 : 10도℃ 이하

생육적온 : 25~30℃ 

 

*파종시기에 따른 비닐선택 

투명비닐 사용 - 5월 하순 이전, 지온상승효과

흑색비닐사용 -  6월 상순 이후 지온 5~6도씨℃ 낮아 고온장해 경감, 잡초발생 억제

 

파종 시 적당한 기온과 토양수분이 중요한데요. 비닐피복으로 지온을 상승시켜 주고 비가 오지 않으면 물을 이랑에 뿌려 수분을 확보(뭉쳤다 풀어지는 정도) 한 다음 비닐멀칭을 해서 씨앗을 파종하는 게 좋습니다.

 

 

 

 

23년의 경우 참깨수확 후 김장밭 준비를 하려고 서둘러 4월 15일 텃밭에 참깨를 파종하고 추위로 부직포로 덮어주고 4월 17일 바람이 불고 기온이 더 내려가 부직포 아래에 비닐로 더 덮어주었는데요. 파종 7일 차인 4월 21일경 싹이 드문드문 나오고, 8일 차 22일에는 참깨 싹이 모두 나왔습니다. 

 

 

 

 

이곳은 중남부 지방으로 올해 24년에는 날씨가 따듯해지는 4월 말에서 5월 초경에 파종하려 합니다. 

 

 

2. 밭 만들기

참깨는 습해에 매우 약해서 물 빠짐이 좋게 밭 만들기를 하는 게 중요한데요. 거름을 많이 하지 않아도 되는데요. 토양은 물 빠짐이 좋은 양토, 사질토의 토양이 적합합니다. 

 

일반적으로 밑거름은 10a(약 300평) 당 석회 300kg, 퇴비 1000~2000kg, 질소 8kg 인산 4kg 칼륨 9kg 정도(복합비료)를 뿌려주고 토양경운을 해주면 됩니다. 밭에 거름기가 많다면 조금 줄여서 사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석회 : 3~4주 전

완숙퇴비 : 2~3주 전

복합비료 : 씨앗파종하기 1주 전

비닐멀칭 : 파종하기 3~4일 전

 

밑거름을 주고 비가 오지 않으면 이랑에 물을 줘서 촉촉하게 수분을 확보해 주고  비닐피복으로 지온을 상승시켜 씨앗파종해서 발아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줍니다. 즉 땅이 촉촉할 때, 또는 물을 뿌려 촉촉하게 만든 다음 비닐피복을 해주는데요. 비닐두께는 0.02mm 정도가 적당하고 잡초발생억제를 위해 흑색비닐이 유리합니다.

 

 

3. 심는 방법

2줄 재배 시 두둑폭 70cm 정도일 때

높이는 20~30cm 정도( 배수상태를 살펴 높거나 낮게)

심는 간격은 15~ 20cm

줄간격 30cm 정도

1 구멍에 4~5알 정도 넣고 고운 흙으로 1~2cm 정도로 얇게 덮어줍니다. 

 

지난해의 경우 마늘전용 비닐로 멀칭을 하고 씨앗을 파종했는데요. 포기간격은 10cm, 줄간격은 20cm인데 싹이 나고 간격이 좁아서 포기간격은 20cm, 줄간격은 40cm로 솎음을 해주었습니다. 심는 간격이 너무 좁으면 밀집돼서 통풍이 되지 않고 웃자라기 쉽고 심는 간격이 너무 넓으면 전체면적에서 나오는 수량이 적을 수 있습니다.

 

싹트기까지는 토양에 수분이 촉촉하게 만들어 주어야 발아가 잘되는데요. 먼저 토양수분이 촉촉할 정도 손으로 흙을 뭉쳐봐서 뭉쳐졌다 풀어지는 정도의 수분상태로 만든 후 비닐멀칭을 하고 구멍마다 참깨씨앗 4~5개씩 파종하고 건조하지 않게 투명비닐,  부직포등으로 덮어서 기온과 수분유지를 해줍니다.. 파종 후 7일 정도면 싹이 나옵니다.

 

씨앗파종하는 법

가는 나무막대로 뱅뱅 돌려 구멍의 흙을 부드럽게 해 줍니다.

씨앗을 4~5개 파종합니다.

부드럽고 약간 수분기가 있는 포슬한 흙으로 1~2cm 정도 덮어줍니다. 

수분유지와 밤기온이 차면 투명비닐로 덮어주거나 부직포로 덮어줍니다.

겉흙이 말라있으면 수분유지를 위해 분무조루로 곱게 물을 1~2일 간격으로 뿌려줍니다.

파종 6~7일 차에 싹이 나옵니다.

10일 이상이 되어도 싹이 나지 않으면 다시 씨앗파종합니다.

발아조건 즉 기온(지온), 수분유지를 적절히 해주면 씨앗이 싹을 다 잘 틔웁니다.

 

 

 

 

싹튼 후에는 물을 너무 자주 주지 말고 윗면의 겉흙이 마르면 1~2일에 한번 곱게  물을 줍니다.

 

 

4. 솎아주는 시기, 방법

본엽이 2~4매 (싹튼 후 약 2주) 나오면 튼실한 모 1개만 남기고 솎아주거나 2~3주 남겨두었다 성장상태를 살펴 2차 솎음을 해 마지막에는 튼실한 모 1개만 남기고 가위로 잘라줍니다. 참깨가 쓰러지지 않게 살짝 북주기를 해줍니다.

 

 

 

 

 

솎음 작업은 뽑아내서 솎아주기를 하다 보면 뽑을 때 땅이 들썩여 튼실한 모 뿌리 쪽이 들뜰 수 있기 때문에 가위(쪽가위)로 잘라내는 방법으로 솎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적절한 시기에 솎음 작업을 하지 않으면 웃자라거나 생장이 불량할 수 있습니다.

 

 

 

 

심는 간격 10cm, 줄간격 20cm인 마늘전용비닐로 피복을 하고 씨앗을 파종했더니 너무 촘촘해서 많이 자란 다음에 아깝지만 뽑아냈는데요. 심는 간격 20cm 정도 줄간격은 30~40cm 정도로 솎아주었습니다. 가지를 뻗는 흑임자 참깨이기도 해서 더 많은 간격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6. 순 지르기

참깨 순 지르기 해주는 이유는

참깨는 줄기 맨 아래에 꼬투리가 익어 벌어지는데도 윗부분은 계속 꽃이 피는 무한화로 순 지르기를 해줘 꼬투리가 통통하게 여물게 해 줘야 됩니다. 순 지르기를 하지 않으면 계속꽃이 피고 꼬투리가  발생하므로 충분한 영양공급을 받지 못해 여물지 못하기 때문에 순 지르기를 해서 남은꼬투리가 통통하게 여물게 순 지르기를 적절한 시기에 꼭 해주는 게 중요합니다. 즉  순 치기를 해야 끝부분까지 참깨꼬투리가 실하게 달립니다. 

 

순 지르기 하는 시기는 

첫 꽃이 핀 후 40일경, 수확하기 20~25일 전쯤

화방 (씨앗꼬투리) 수가 20~25개일 때 

맨 아래 달린 꼬투리 절간을 기준으로 18~20 절간 위쪽

잎이 누렇게 되면서 맨 아래 꼬투리가 3~4개 벌어질 때 

 

 

 

 

 

 

7. 지지대 세우기, 배수로 정비

지지대를 세우지 않으면 7~8월경 장마철, 태풍으로 꼬투리가 달려 무거운 참깨가 다 쓰러지기도 하는데요. 쓰러진 참깨는 침수에 약해 병충해 피해가 심해질 수 있어 참깨가 크게 자라기 전에 지지대를 세우고 줄을 쳐서 쓰러짐을 막아 병충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참깨가 줄 친 부분보다 크게 자라면 참깨를 줄 안으로 넣어서 자라게 해 주면 되는데요. 참깨가 큰 다음에 지지대 세우고 줄을 치면 참깨사이로 줄을 쳐야 돼서 불편하기 때문입니다.

 

 

 

 

8. 병충해

참깨는 습해에 약해서 배수관리를 철저히 해주고 장마철과 태풍이 지나갈 시기에 많이 쓰러지는데 미리미리 지지대를 세워 줄을 쳐서 도복, 병충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재배 중에는 칼슘제를 3~4번 살포해서 웃자라지 않고 짱짱하게 자라게 해 줍니다.

 

주요 병충해는

돌림병 : 줄기밑동과 잎이 흑갈색으로 변하고 줄기가 썩으면서 쓰러진다.

시듦병 : 잎과 중기 순부터 시들다가 줄기밑동이 적갈색으로 잘록해지면서 시들어 죽는다.

잎마름병 : 잎과 줄기에 갈색병무늬가 생기고 점점 커지며 서로 합쳐서 말라죽는다.

흰 가루병 : 참깻잎에 밀가루를 뿌려놓은 듯 하얘지면서 잎이 병들어 생육불량

 

해충

거세미나방 : 줄기가 분화되기 전 생육초기에 피해가 심함

진딧물 : 가물 때 많이 발생이 많으며 피해가 심함

 

고온다습조건일 때 병충해 발생이 심해지므로 미리약제를 살포해 주는 게 중요한데요.  병충해 증상이 나타나면 폰으로 찍거나 병반이 있는 잎을 농약사에 보여주면 정확한 병명에 맞는 약제를 구입해 골고루 살포해 줍니다. 비 온 후 보다 비가 오기 전에  살포 해주는것이 더 효과적인데요. 모든 병충해는 초기에 방제를 하는 게 중요하므로 밭에 가면 자세히 살펴서 조기 방제를 해주면 병충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9. 수확시기, 수확방법

수확시기는 잎이 누렇게 변하면서 맨 아랫부분 꼬투리가 2~3개 정도 갈라져 벌어질 때가 수확적기로 볼 수 있는데요. 꼬투리가 3~4개 벌어지는데도 잎이 파랗다면  좀 더 두었다 수확해도 됩니다. 하지만 꼬투리가 너무 많이 벌어졌을 때 수확 하면 참깨가 떨어져서 손실이 많을 수 있습니다.

 

수확하는 날은 햇볕이 강한 낮에 수확하면 수확 시 참깨가 많이 떨어지므로 이슬이 마르기 전 아침 일찍 베는것이 좋습니다. 전체적으로 한꺼번에 수확하는것보다 잎이 누렇고 맨아래 꼬투리가 3~4개 벌어질때 아침일찍 부분적으로 수확하는 것이 좋습니다.

 

참깨를 수확할 때는 익은 것부터  낫으로 어슷하게 많이 흔들리지 않게 조심히 잘라내서 1 다발씩 묶어주고 2~3 다발씩 삼각뿔 모양으로 세워 골고루 말린 다음 1번털어주고 털어준 참깻대를 다시 세워 바짝 말린 다음 1번 더 털어줍니다.

 

저희는 좀 더 선별을 편하게 하기위해서 베어내기 1~2일전에 참깨잎을 모두 따내고 베어 말리는데요. 잎을 모두 따내고 베어 말리면 선별작업도 줄일수 있고 잎이 없어 좀더 잘 마른답니다. 작은 텃밭농에게만 가능한 방법이겠지만요.

 

베어내 건조한 참깻대는 포장을 깔고 막대로 두드려 수확하는데요. 바닥에 포장을 깔고 나무막대로 두드려 검불은 날려버리고 선별해서 나온 참깨는 3~4일동안 포장에 얇게 펴 널어주고, 중간중간 저어서 골고루 말려준 다음 위생비닐에 담아 꼭 묶은다음 냉장고에 보관합니다. 기상예보를 참고해서 비가 올경우 비를맞지 않게 세워준 참깻대 위부분에 비닐을 덮고 끈으로 둘러주어 비를 맞지않게 해 줍니다. 

 

몇년전 하나라로마트에서 구입한 볶지않은 흑임자 참깨를 깨소금으로 먹고 냉장고에 남아있던 참깨를 해마다 텃밭에 파종해서 1년동안 깨소금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번포스팅은 참깨 재배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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