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2일 씨감자 4kg 심어서 6월 20일 25kg 수확한 봄감자!!
22년 재배과정을 기준으로 알아보겠습니다
감자는 쪄먹어도 맛있고 채 썰어 볶아먹어도 맛있어서 해마다 조금씩 심는답니다.
심는 시기
봄감자 심는 시기는 3월 상순에서 3월 하순입니다.
늦어도 4월 상순까지는 심어야 됩니다.
씨감자 구입
감자에는 수미, 대서, 남작, 두백 몇 가지 종류가 있는데 분이 많고 포근포근한 두백감자를 4kg 한 박스에 농약사에서 3월 11일 14000원 주고 구입했습니다.
감자크기가 적당해서 자르지 않고 싹도 알맞게 나와서(싹의 길이는 1~2cm) 그냥 통감자로 심었답니다.(감자크기는 엄지와 검지로 원을 만들었을 때 크기보다 약간 큼)
씨감자 싹틔우기
1박스 정도의 적은 양일 때는 거실창옆(통풍) 거실 바닥에(뜨겁지 않게, 25도 이하) 신문지 또는 스티로폼 뚜껑을 놓고 그 위에 감자를 얇게 펴놓고 신문으로 덮어놓으면 (반그늘) 하얀 싹이 나온답니다.
그렇게 하얀 싹이 나오면 신문을 치우고 빛을 받으면 싹이 파랗게(군청색) 튼튼하게 자랍니다.
또는 씨감자를 박스에 담을 때 어긋나게 담아서 신문으로 덮어두면 하얀 싹이 나오고
그러면 신문을 치워서 빛을 받아 싹이 튼튼하게 자라게 해 주면 됩니다.
물은 뿌리지 마세요.
싹을 틔워서 심으면 땅속에서 싹트는 시간을 줄여 생육기간을 늘리고 수확량을 많게 할 수 있고 감자싹이 빨리 올라와 토양전염성 병해충피해도 막을 수 있답니다.
싹이 안 튼 걸 심어도 되는데 그만큼 싹을 틔우기 위해 재배기간이 길어지겠죠.
씨감자 구입할 때 싹이 1cm 정도 자란 걸 구입하면 좋겠죠.
소독하기
집에 보관한 약간 큰 감자는 (자주감자 몇 개를 신문으로 싸서 비닐봉지에 넣어 묶어준 후 냉장고 야채칸에 보관함)
1~2일 전에 도구를(자르는 칼) 가스불이나 끓는 물에 소독해서
식으면 감자눈 2~3개 정도로 나뉘게 잘라서
거실에 신문을 깔고 자른 단면이 위로가게 해서 말려줘야 합니다.( 자른 단면이 썩을 수도 있고 균이 침범할 수 있어서)
베란다에 두어도 되는데 3월의 베란다는 춥기 때문에 거실에서 작업하는 게 좋습니다.
밭 만들기 감자심기
3월 12일 밭을 고르고 21년에 쓰고 남은 완숙퇴비 10kg과 주변에 볏짚 들깻대를 태운 재를 섞어 밭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재'에는 가리성분이 있어서 뿌리식물 (감자, 김장무등)에 뿌려주면 튼튼하게 잘자란답니다.)
감자밭두둑은 2줄 재배로 두둑넓이는 50~60cm, 높이는 20cm, 줄간격은 20~30cm , 포기간격은 25~30cm로 하면 됩니다.
텃밭의 땅이 좁으면 두둑을 좁게 하고 지그재그로 심으면 됩니다.
심는 깊이는 10~15cm로 심으면 됩니다.
두둑을 만들고 비닐멀칭을 해주고
긴 나무막대에 (감자가 들어갈 정도의 굵기) 밑에서 위로 10cm 지점에 작은 나무막대 25cm(포기간격) 길이를 옆으로 묶어서 (십자모양) 깊이와 포기간격을 맞춘 후 푹푹 찔러 구멍을 만든 후
감자싹이 위로 가게 넣어준 후 흙으로 덮어주면 됩니다.
흙으로 덮을때 감자심은 부분의 비닐이 들뜨지 않게 넓게 덮어줍니다.
22년에는 두둑을 만들고 비닐멀칭을 하고 위와 같은 방법으로 나무막대로 구멍을 뚫어서 심었습니다.
꽃샘추위가 걱정되면 감자를 먼저 심고 비닐멀칭을 한 후 싹이 나면 찢어줘도 됩니다.
자라는 과정
4월 12
감자싹이 많이 나왔습니다.
감자줄기 밑동에 흙으로 듬뿍 북을 줬습니다.
4월 23일
감자싹(줄기) 튼튼한 걸로 2~ 3개씩만(10cm 정도 자랐을 때) 놔두고 나머지는 가위로 바짝 잘라주었습니다.
고랑에 흙을 떠서 감자줄기 밑동에 북을 두둑이 주고
잘라낸 줄기 부분도 흙으로 듬뿍 덮어 싹이 나오지 않게 해야 됩니다.
** 북주기를 15cm로 했을 때 5cm에 비해 감자수확량이 17.5% 늘어났다고 합니다.
북을 주지 않거나 얕게 주면 감자가 땅 위로 드러나 녹색으로 변한답니다.
북주기는 1~2번 실시하고 꽃이 피기 전에 끝내야 됩니다.
꽃이 핀 이후에는 감자가 굵어지는 시기로 감자에 상처를 입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1차 북주기는 40~50일 뒤 싹이 나고 10cm 자랐을 때
2차는 1차 북주기 후 15~20일 지나서 하고 북주기 두께는 15cm 정도가 적당하답니다. (농진청자료 참고)**
5월 11일
가뭄이 심해 분무조루로 물을 한 번씩 주었습니다.
감자싹이 잘 자라는 걸 알려면 웃자라 위로 자라지 않고 옆으로 짱짱하게 자라는 것이 잘 자라는 것입니다.
감자가 자라는 걸 봐서 생육이 불량하면 감자두둑 옆고랑에(두둑옆면 바로 아래) 복합비료나 NK비료를 조금씩 뿌려서 조루로 물을 살짝 뿌려주든지 호미로 긁어 흙으로 덮어줍니다. 비 올 때 조금씩 뿌려줘도 됩니다.
모든 작물에 비료를 줄 때는 수확 한 달 전에 마쳐야 됩니다.
살충제보다 좋지 않은 게 화학비료랍니다. 되도록이면 완숙퇴비를 많이 하고 비료를 쓰지 않는 게 좋습니다.
6월 4일
"여기 파란 게 있네 "하는 말에 보니 파란 감자가 주렁주렁 ㅎㅎ
감자두둑 끝 부분에 감자가 위로 올라와 파란 토마토 같네요.
옆의 비닐을 찢어서 많이 파란 감자는 따버리고 흙을 한 삽 떠서 덮어주고 검정비닐을 씌운 후 또 흙으로 덮어줬습니다.
감자싹이 많이 자라 덮여 있어서 못 봤는데..
아마도 비닐 찢어준 부분이 좁아 비닐 위로 자란 것 같습니다.
수확 시 살펴보니 미세하게 파랗지만 양호합니다.
6월 12일
조루로 물을 줬네요.
그때 가뭄이 심했나 봅니다.
한꺼번에 많이 주진 않고 조루로 한 번씩 감자줄기잎 위로 줬습니다.
감자수확
6월 20일
감자잎으로 봐선 더 놔둬도 되지만
모종으로 키운 서리태콩도 심어야 되고 해서 장마가 오기 전에 수확을 했습니다.
감자 1 콘테나를 수확했습니다.
씨감자 4kg을 심어서 25kg 수확했으니 잘한 것 같네요.
어머니도 1박스(5kg) 보내드리고...
감자꽃은 피는 대로 따줬지만 따줘도 되고 안 따줘도 되고 감자가 크는데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답니다.
그런데 감자꽃이 지고 파란 열매가 열리면 그건 따내야 한답니다. (어머니 말씀)
감자는 옆으로 자라는 덩이줄기 식물이라 비닐 위에도 흙으로 북을 줘야 햇볕을 받아 파랗게 될 수 있는 걸 방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하지 무렵 감자를 캐야 분이 많고 장마가 오기 전에 수확하는 적기라 할 수 있습니다.
참고 : 자주감자는 어릴 적에는 많았는데 지금은 거의 없습니다.
어머니가 주신 건데 해마다 자주감자는 심었냐고 해서 심어서 맥을? 이어가고 있답니다.
요즘은 자주색이 영양이 많다고도 하고 해서 조금씩 심고 있습니다.
(자주색 감자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하고 항암작용 항산화작용을 하며 통풍개선에도 효과적이랍니다.)
감자보관
감자를 보관 시에는 구멍이 뚫려 통풍이 잘 되는 콘테나에 담아 신문지로 덮어 햇볕을 받지 않게 보관합니다.
그렇게 보관하다 어느 정도 표면의 흙이 마르면 박스에 보관해 줍니다.
아래로 간 감자가 썩을 수 있으니 통풍이 되게 아래 옆부분에 구멍을 뚫어주고 신문이나 종이박스를 찢어 덮어 햇볕을 받으면 파랗게 되는 걸 방지합니다.
베란다에 몇 개 남은 싹 난 작은 감자를 화분에 심었더니 싹이 올라왔네요.
22년 재배과정을 참고로 23년에도 감자심기부터 수확까지 포스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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