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돈이 많이 풀리면, 즉 통화량이 증가하면 부동산 가격은 상승하게 됩니다. 시중의 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가는 것도 있고, 화폐가치의 하락(물가의 상승)으로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게 되는 것도 있겠죠. 만약, 통화량 증가의 시그널을 읽어낸다면 부동산 가격의 상승도 예측할 수 있습니다. 통화량 증가의 요인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구만수 박사 3시간 공부하고 30년 써먹는 부동산 시장분석 기법]
<부동산 가격의 상승을 가져오는 통화량의 증가 요인>
1. 금리인하
금리란 돈의 이용료라고 전에 말씀드린 적이 있었는데요. 돈을 여기저기서 끌어다 쓰기에 돈의 이용료가 싸다면, 사람들은 싼 돈의 이용료를 통해서 투자활동을 활발히 할 것입니다. 금리가 인하된다는 것은 즉, 돈의 이용료가 싸다는 것은 돈의 유통량이 많아진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돈이 시중에 많이 풀리면 그만큼 돈의 화폐가치는 하락할 테고 부동산 가격은 그만큼 상승하겠죠.
2. 대출규제의 완화(LTV/DTI)
전에도 부동산 대출 용어에 대해서 다룬 적 있었는데요. 대출규제의 완화는 "정부에서 대출해서 투자도 하고 돈을 소비해라~" 하는 시그널로 볼 수 있습니다. 대출규제가 완화된다면, 기존보다 가계나 기업은 돈을 더 끌어오겠죠. 즉, 신용이 늘어나면서 시장에 끌어오는 돈만큼 돈이 많이 풀리게 된다는 뜻입니다.
부동산 대출 용어 정리 - LTV, DTI, DSR의 뜻과 적용 사례
3. 국채 회수
국채가 무엇일까요? 국채는 국가가 빚을 내는 행위입니다. 국채를 회수한다. 어려운 말 같은데요. 단순히 생각해볼까요? "국채를 회수한다=국채를 매입한다=국채를 사들인다" 모두 같은 말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국채라고 생각하지 말고, 그냥 냥 어떤 상품을 산다고 생각해봅시다. 상품을 사면 시장에 돈을 내겠죠? 이것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국채를 사들이면, 국채라는 상품을 돈을 내고 산 것이기 때문에, 시장에 돈이 공급됩니다. 다만, 국채이기 때문에 이 주체가 국가라고 볼 수 있는 것이겠죠. 국채라는 증서를 국가가 가지고 있는 대신, 시장에 돈을 푸는 것으로 받아들이면 됩니다.
4. 세금 인하
당연하겠지만, 세금을 인하하면 국고에 들어갈 세금이 적어지고, 적어진 세율만큼 시중에 돈이 더 남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기업 간, 국가 간 개인 간의 투자 및 금융거래활동으로 인해 즉 신용이 증가하고, 통화량은 증가하게 됩니다.
5. 지급준비율 인하
지급준비율이란 무엇일까요? 은행들은 돈을 보관해주기도, 돈을 대출해주기도 하는 기관입니다. 따라서 대출금리-예금금리가 은행의 이익이라고 볼 수 있겠죠. 하지만, 은행도 최소한의 일정 금액을 보관해야 합니다. 갑자기 예금자들이 한꺼번에 인출하겠다고 해도 문제가 없게끔 말이죠. 즉, 일정 부분을 중앙은행에 예치하도록 하는 비율이 지급준비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이 지급준비금은 은행의 파산을 막고 예금자의 돈을 보호하기 위해 일정 수준으로 돈을 보관해 묶어놓는 것을 말합니다. 돈을 묶어놓는 비율을 지급준비율이라고 할 수 있고요. 그런데 이 지급준비율이 인하가 된다면 어떨까요? 은행들은 대출을 통해 더 돈을 벌기 위해 시장에 돈을 더 풀겠죠? 대출을 더 하고요. 따라서 지급준비율을 인하한다면, 시장에 돈이 더 풀리게 됩니다.
6. 재할인율 인하
재할인율이란 중앙은행이 시중은행에게 빌려주는 금리라고 보면 됩니다. 즉, 중앙은행이 시중은행들에게 돈을 싸게 빌려준다면, 당연히 그만큼 시중은행은 돈을 더 가져다 쓰겠죠. 그만큼 싸진 것이니까요.
7. 재정지출의 확대
재정이라는 것은 정부의 세입과 세출과 관련된 활동이라고 보면 됩니다. 즉, 재정지출의 확대는 정부가 돈 쓰겠다는 말입니다. 정부가 돈을 풀어서 시중에 돈을 풀고, 경기를 부양하려는 목적성을 띤다고 보면 되겠죠. 공공사업이나, 최근의 재난지원금 지출 등과 같은 사례로 들 수 있습니다.
<결론>
이러한 용어들이나 기사를 뉴스로 보게 되면, 통화량이 곧 증가할 것이라는 시그널로 받아들이면 됩니다. 그리고 부동산 가격은 상승하겠죠. 하지만, 저 7가지 요인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지도 않기도 합니다. 혹은 몇 가지는 서로 반대로 가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최근의 경우 금리를 인상하고 있는데, 대출규제는 완화하겠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는 것처럼 말이죠. 언제나 예측할 수 없는 정부의 정책들과 시장 상황이겠지만, 그래도 기본은 알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변수에 의한 복합적인 작용들은 실제로 공부하면서 파악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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