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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공부/재테크 및 투자공부

투자를 시작해보려고 마음 먹은 자의 방황과 두려움

by 내_화분🌻새싹🌱쑥쑥♧🍀 2022. 5. 18.

이제 막 재테크와 투자를 시작한 사람으로서 드는 마음가짐이란 어떨까?
늘 불안하고 초조하고 그런 것 같다. 이게 맞나? 싶기도 하고..

일단은 아무것도 모르니까, 닥치는 대로 읽고 책도 읽고 뉴스도 보면서 경제와 친해지려고 하고 있고,
자금도 없으니 열심히 가계부 쓰고 저축하면서 짠 테크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유튜브, 책, 신문 등을 보면서 느끼지만 본인의 투자관점과 철학을 갖는 것은 너무나 어려운 것 같다.
정보가 오히려 너무 많으니 혼란스럽달까?

고민하는 사람


부동산을 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자금뿐이라 주식을 할까 하고 그냥 남들사는 국내주식 해외주식 몇개를 샀었으나, 뭐 다들 알다시피 요즘의 장은 폭락이다. 그런데 오를 여력이 보이지가 않는다. 인플레는 앞으로 몇 년간 지속될 것 같고,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는 정말 이전과 다르게 빠른 속도로 상승하는 걸로 보아, 회사의 내제 가치와 기업가치를 정말 면밀하게 분석하고, 정말 가치가 하향되어있는 알짜배기를 찾지 않는 이상 힘들 것으로 보인다.

물론 몇 년 후면 인플레는 다시 잠잠해지고 경기부양과 돈을 푸는 시기는 또 오게끔 되어있으니, 장기투자를 하려면 하락장인 지금부턴 천천히 사두는 게 좋을 것 같기도 하고, 언제 진입하는지도 문제인 것 같다. (나만 이렇게 생각이 많은 것일까?)

내 성향은 개인적으로 성격은 급하긴 한데, 대응은 또 느리다. 그래서 부동산이 맞으려나 싶은데,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 알아보면 알아볼수록 현금이 부족하다. 뭐 대출을 받으면 된다고는 하는데, 지금 주담대가 거의 6~7% 수준이기도 하고, 대출을 해도 감당할 수 있는 정도의 대출로 집을 마련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 (개인적으로 겁이 많아서, '영끌'은 못하는 성격이다.)

일단 그래서, 현금을 우직하게 모으고는 있는데 어딜 가든 "현금 모으는 사람은 바보멍청이다."라는 매체의 말을 볼 때마다 어마어마한 현타가 온다. 그래서 유튜브에서 악착같이 저축하고 짠 테크 하는 사람들만 구독하나 보다. (나의 행동이 맞다는 것을 위안받기 위해서랄까..)

그런데 참 아이러니한 게, 일단 3,000만 모으란다. 근데 또 다른 곳에서는 5,000은 있어야 한다고 하고, 또 다른 곳에서는 최소 1억은 있어야 부동산에 진입할 수 있다고 하고, 어디에서는 1억 가지고는 택도 없다고 한다. 갭 투자를 하려면 1억 정도는 있어야 한다고는 하는데, 갭 투자를 하기에는 그 동안 열심히 저축해온 청약통장이 너무 아깝다. 청약되기만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것이 기약 없는 로또를 기다리는 것과 같다는 것도 안다. 하지만, 최대한 그래도 많이 접수는 해보고 그때 매매를 해도 되지 않을까 싶고, 요즘 물가 상승을 보면 지금 당장 뛰어들어야 하나 싶기도 하고.. 정리가 하나도 안된다.

계단오르는 사람


그러다 보니 매일 출근 전이나, 퇴근 후에 뭔가를 굉장히 열심히 하고 공부를 하긴 하는데, 도대체 뭐를 하고 있고 뭐가 남는 것인지 모르겠다. 이날은 주식 좀 찾아봤다가, 다른 날은 청약 공고문 보고 있고, 그 다음 날은 갭 투자 임장 후기 보고 있다.

뭐 일단 그냥 놀거나, 유튜브 보면서 띵가띵가 시간만 낭비하는 시간은 일단 줄긴 했지만, 뭔가 목표를 잡고 달려가고 싶은데, 아는 것도 없고 나의 성향과 맞는 투자가 무엇인지도 찾지 못해서 혼란만 느끼고 있다. 개인적으로 주식은 작년부터 해오긴 했는데, 성향에 안 맞는 느낌인 것 같아서 부동산으로 투자를 해볼까 싶은데, 막상 부동산은 또 경험하기 조차 쉽지 않다.

글을 이렇게 많이 쓸 생각이 없었는데, 쓰고 보니까 엄청 길게 썼네.. 뭐 여하튼 이것도 시간이 지나면 조금 나아지려나?? 뭔가 발버둥을 쳐보려고 하긴하는데, 자본도 없이 약간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거 마냥 허탈하다. 스트레스를 받는지 건강도 좀 안 좋아졌다.

내가 생각한 결론은 소중하게 모으고 있는 시드이니 만큼, 충동적이고 남들 등에 떠밀려 식의 투자는 절대 안 되고, 조급함은 금물이라는 생각이다. (알게 모르게 매일 뭔가에 항상 쫓기는 느낌이다.) 나름의 분석과 스스로 납득할 만한 합당한 근거를 가지고 나중에 생각했더라도 '그래도 그때 최선을 다해서 알아보고 투자했지'라는 마음으로 투자를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그래야 확신을 가지고 실전으로 뛰어들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뭐 당장 그렇다고 해서 일상에 크게 변화는 건 없다. 일단, 뭐 매일 하던 거 신문 읽고, 블로그 쓰고, 운동하고, 청약 공고문 읽던 거나 마저 읽으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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