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농사일지

텃밭에 수박 방임해서 키우기 / 들깨 순지르는 법 순지르는 시기

by 내_화분🌻새싹🌱쑥쑥♧🍀 2023. 7. 19.

비가 계속 내리다 오늘은 해님이 반짝하고 내리 쬐고 매미 울음소리도 들리네요. 장마철이 수확기인 수박은 물맛인데 다행인지 늦게 수정된 수박이 잘 자라고 있는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텃밭에 수박

연일 계속 내리는 비로 고추도 갈라지고  수확기인 수박은 물맛일 텐데 다행인지 일찍 수정된 수박은 다 떨어지고 늦게 수정된 수박이 축구공보다 좀 작게, 또 하나 있는 수박은 애플수박만 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애플수박은 모종 2 포기 심어 2개밖에 안 달려서 일찍히 수확했고 애플수박 심고 아쉬워서 일반수박모종 1개 심었는데 수박 2개가 달리고 또 달리려는지 꽃이 피어있네요.  아들줄기 2개만 놔두고 키우다 수정되지 않고 암꽃이 다 떨어져서 그냥 두면 아무 데나 1개는 달리겠지 하고 방임했는데 1개 달리고 또 한 개 달렸네요. 보통 수박은 봄에 모종으로 심어 장마철에 수확하게 되는데 노지에서 키우는 수박은 장마철에 수확하면 단맛도 없답니다. 몇 년 전에는 노랗게 잘 익은 참외가 장마철에 수확했는데 단맛이 하나도 없고 해서 다 버린 기억이 납니다. 

 

수박 사진

 

큰 수박 1개는 표면에 흠이 좀 생겼는데 8월 중순쯤 수확할 생각입니다. 일반수박은 꽃이 펴서 수정하고 50일쯤 후에 수확하면 됩니다. 비가  계속 와서 땅에 닿는 부분이 상할까 봐 작은 스티로폼을 깔아줘서 수박밑면이 썩지 않게 해 줬고 다른 작은 수박 1개는 미니단호박 유인줄인 오이망으로 스스로 올라가서 매달려있는데 거기에도 수박밑면에 스티로폼을 깔아주고 그런데 수박넝쿨이 무른 것도 있어서 잘 익을지 모르겠습니다. 계속 비가 와서 거름기가 다 빠졌을 것 같아 수박뿌리 근처에서 한 뼘 정도 떨어진 곳에 반달모양으로 땅을 파서 완숙퇴비를 한 삽 듬뿍 뿌려줘야겠습니다.

 

 

들깨 순 지르기

텃밭에 조금 심은 들깨도 새로 나온 윗순을 잘라줘서 가지를 많이 뻗게 해 줬네요. 들기름을 짜서 먹을 양은 아니지만 노랗게 단풍 든 들깻잎을 소금물에 삭혀 먹는 깻잎김치를 좋아해서 밭 빈 공간에 조금씩 심는답니다. 덤(?)으로 조금이나마 들깨를 털어 들깻가루를 만들어 우유에  넣고 갈아먹어도 되고 고구마줄기 볶음 고사리볶음 시래기장등에 들깻가루를 넣어  요리를 하면 고소하고 맛있답니다.

 

들깨 순지르기 한 사진
들깨 순지르기 한 사진

 

들깨 순 지르기는 원순은 4마디(아래 3쌍 놔두고)에서 생장점을 잘라주고 곁순 나온 것도 3마디(아래 2쌍)에서 윗순을 잘라주면 곁가지를 많이 확보해 많은 깻잎이랑 들깨를 수확할 수 있는데 들깨 순 지르기는 8월 초 중순까지만 해주는 게 좋습니다. 복잡해서 잘 모르면 새로 나온 윗순만 똑똑 잘라주면 됩니다. 똑똑 잘라준 들깨순은 버리지 말고 팬에 기름을 넣고 볶아먹어도 맛있습니다. 빠르면 9월 초순경에는 들깨꽃이 피기 때문에 너무 늦은 순 지르기는 들깨 수확을 목적으로 키울 때는 덜 영근 들깨를 수확할 수 있고 (빨간 들깨) 들깨가 꽃이 피면 열매를 맺는 데로 양분이 쏠리기 때문에 늦어도 8월 중순까지는 순 지르기를 마쳐야 됩니다. 물론 서리태와 마찬가지로 수세가 좋은 들깨일 경우에 한해서 순 지르기를 해줍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