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부침개/양지바른곳엔 쑥

바람은 아직 차가운데 하천으로 가는 양지바른 언덕길엔 벌써 쑥이 살짝 나왔네요. 

쑥은 피를 맑게 하고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과가 있어 고혈압 동맥경화 예방에도 좋아 혈액순환촉진 및 몸을 따뜻하게 해 여자에게 특히 좋답니다. 어릴 때 어머니가 각종 요리, 쑥국, 쑥부침개, 쑥버무리, 쑥떡등  즐겨해 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쑥 부침개 사진

아직은 너무 작긴 하지만 조금 뜯어온 걸로 부침개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재료 : 쑥 반줌, 청양고추 조금, 홍고추 조금, 부침가루 2큰술. 물 3큰술, 소금 1꼬집, 식용유 1큰술, 들기름 1큰술

쑥은 지저분 한 잎은 제거하고 깨끗이 다듬어 줍니다. 4~5번 정도 깨끗이 씻어서 10분 정도 깨끗한 물에 담가둡니다. (요즘 미세먼지가 많아서 불순물을 제거) 담가뒀던 쑥을 깨끗이 씻어 채에 받쳐 물기를 빼줍니다.

 

왼쪽 물에담가둔 쑥, 다듬어놓은 쑥 사진(우)

청양고추, 홍고추는 조금만 얇게 썰어둡니다.

볼에 부침가루 2큰술, 물 3큰술, 소금 1꼬집을 넣고 가볍게 저어주고  준비한 쑥을 넣어 골고루 섞어줍니다.

팬을 달군후 식용유 1큰술을 두르고 국자로 쑥반죽을 조금 떠서 올려 나무숟가락으로 얇게 펴줍니다. 반죽 위에 청양고추, 홍고추 썰어놓은 것을 조금 올려줍니다.  지글지글 부쳐지면 뒤집어주고 들기름 1큰술을 부침개 가장자리로 둘러줍니다.

부침개가 약간 노릇노릇하게 구워지면 불을 끄고 완성합니다.

 

쑥 부침개 사진

 

새콤한 초간장을 만들어서 찍어 먹으면 맛있답니다.

이른 봄의 쑥은 쓰지 않답니다. 너무 어려서 그런지 아직 쑥향이 진하진 않지만 그런대로 쑥부침개가 맛있네요.

청, 홍고추를 조금 넣으므로 시각적인 효과와 깔끔한 맛을 더해줍니다.

3월이 되면 쑥을 많이 뜯어서 쑥버무리를 해 먹어야겠습니다.

양지바른 곳에 작은 쑥을 뜯어와 쑥부침개를 만들어 봄을 느껴봅니다!!

 

양지바른곳의 쑥 사진

☞쑥이 많으면 부침가루는 조금 사용하고 쑥을 많이 넣어서 부침개를 만들면 쑥향이 나고 더 맛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