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텃밭에 들러 부직포 한쪽을 벗기고 마늘이 얼마나 자랐나 살펴봤습니다. 마늘종류는 한지형 마늘로 22년 6월에 수확할 때 비닐로 덮어서 무름병이 있나? 하는 생각 때문에 이번엔 부직포로 덮어놨습니다.
지금 올라오는 것도 있는데 제법 많이 올라왔네요. 부직포는 아직 꽃샘추위가 올까봐 더 있다가 벗길 생각입니다.
비닐로 덮어놨던 상추는 비닐을 걷어주고 살펴보니 상태가 아주 나쁘진 않고 괜찮습니다. 약간 시든 잎도 있는데 날씨가 점점 따듯해지면 싱싱하게 자라겠죠. 상추는 잎이 너무 얇아서 추위에 약할 것 같은데 생각 외로 강하답니다.
베란다에 뽑을때 흙을 털지 않고 김장봉투에 담아 보관하고 남은, 잎이 거의 하얗게 돼버린 대파도 속잎이 녹색으로 살짝 나와있는데 햇볕을 받으며 쑥쑥 자랄 겁니다.
지난가을에 10월~11월 또는 김장채소를 수확하고 12월에 드문드문 뿌려놨던 월동시금치 씨앗도 추운 겨울을 잘 보내고 잎이 희끗희끗하지만 보랏빛 녹색잎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겨울을 난 시금치는 잔털을 다듬고 뿌리째 살짝 데쳐 무쳐서 먹으면 달달하고 맛있습니다.
쪽파도 대파처럼 잎이 하얗게 변했네요. 곧 3월이 되면 녹색으로 자라서 5월 말~6월 초쯤 수확해서 흙을 털어내고 쪽파잎 채 묶어서 베란다 빨래 건조대에 걸어놓고 말려서 가을에 파김치도 담고 김장용으로도 쓸 씨앗종구로 사용할 건데, 많으면 봄에도 파김치 한번 담아야겠습니다.
텃밭에 월동을 마친 부직포 속의 마늘, 상추, 대파, 쪽파, 시금치를 살펴보고 시금치는 조금 수확해 왔습니다
3월이 되면 완두콩도 조금 심고 감자도 심어야 돼서 바빠지겠습니다. 나뭇잎 모아놓은 것도 바람 불지 않는 날 태워서 감자 심을 때 밑거름과 같이 섞어서 뿌린 후 감자를 심으면 잘자란답니다. '재'에는 가리성분이 있어서 뿌리채소에(김장무, 감자등) 뿌려주면 튼튼하게 자라서 해마다 콩대, 들깻대를 모아놨다 태워서 밑거름과 같이 섞어서 감자밭두둑을 만듭니다.
하지만 바짝 말려서 바람 불지 않을 때 태워야 된답니다. 밭에서 연기가 많이 나면 불조심 때문에 소방차가 금방 달려온답니다.아직 밭에서 부는 바람은 차고 춥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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