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을 보니 소리 없이 눈이 오고 있네요.
바람도 불지 않고 조용히 오고 있는데 제법 많이 쌓였습니다.
아침 7시경부터 조금씩 내리더니 지금은
자동차위에도 소나무 위에도 사철나무, 바위 위에도
하얗게 쌓였습니다.
눈이 내리면 기분이 좋아지는 건 왜 그럴까?
온통 세상이 하얗게 눈부시고
길 위를 걸을 때면 뽀드득뽀드득...
머리 위로 눈 이 쌓여가도 마음은 어린아이가 되고..
올 겨울은 눈이 많이 내리네요.
그런데 오늘 오는 눈은 색깔이 좀 이상합니다.
뽀얀 쌀가루 같지 않고 약간 투명하다고 할까
그러니까 비유가 적절할지 모르겠는데 무 가 약간 익으면 투명한 것처럼
자동차위에 소복이 쌓인 눈이 얼음색?
함박눈이 펄펄 내리는 모습은
사람의 마음을
눈 자체 색처럼 하얗고 순수하게 만드는 소리 없는 자연의 선물인 거 같습니다.
눈 오는 겨울산에 산토끼를 잡으러 따라다닌 기억이 나네요.
산토끼는 잿빛으로 산을 타고 올라갈 때는 굉장히 빠른데 내려올 땐 거꾸러지고 느리답니다.
그 이유는 앞다리가 뒷다리보다 길어서 그렇답니다.
미리 토끼똥이 있는
산중턱 길목에 올무을 쳐놓고
눈이 많이 내리는 날이면 동네사람들이 한 마리씩 잡아오기도 했답니다.
유난히도 눈이 많이도~ 자주 왔던
고향 겨울산으로 신발은 푹푹 빠지고 손이 시려 호호 불며 열심히도 따라다녔던 기억이 나네요.
창밖을 보니 바람도 불고 눈발이 휘날리며 점점 많이 내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계속 오면 많이 쌓일 것 같아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언제까지 오려나...
눈송이가 제법 큰 게
함박눈이 바람에 나풀거리며 내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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