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해 전만 해도 밭가에 수수를 파종해 수확을 해 대보름 오곡밥에 넣어 먹었었는데 올해는 몇 개 심어서 대보름 오곡밥에 넣어서 맛있게 먹어보려 합니다. 예전에 수수를 파종해 놓으면 옥수수로 착각해서 솎아주기도 했답니다.
수수의 파종적기는 5월 상중순으로 재식거리는 60 ×15cm 정도인데 깊이는 3cm 정도로 파서 수수 6~7알 정도 파종해서 흙으로 덮어주고 5~10cm 자랐을 때 튼튼한 걸로 2~3개만 놔둬 키우면 됩니다. 수확기는 9월 하순~10월 하순인데 발아 최적온도는 13~15도라고 합니다. 생육적온은 27도이며 (최저 20~38도)라고 합니다.(농사로 참조)
어릴 때는 어머니가 생일에 수수팥떡을 집에서 해주셔서 맛있게 먹은 기억이 나는데 수수가 잘 영글면 통통하고 무거워서 벼처럼 고개를 숙이는데 장마철에 지지대를 수수옆에 세워 부러지지 말라고 묶어놨던 적도 있었네요. 수수는 키가 옥수수보다 큰데 많이 달리면 윗부분(수수 달린 부분)이 축 구부려져서 부러질 것 같아 서로 의지하면 부러지지 않을까 해서 수수끼리 (중간보다 조금 윗부분에) 끈으로 묶어놓기도 했습니다. 길을 가다 보면 새들이 쪼아 먹는다고 수수알에 양파망을 씌운 분들도 있답니다.
요즘은 수수농사를 하지 않았는데 옥수수옆에 몇 개 파종을 해서 수수부꾸미, 대보름오곡밥에 넣어먹으려 합니다. 지난겨울 수확을 마치고 남겨진 수수를 꺾어와서 파종을 했는데 발아가 잘될거라 생각합니다. 옥수수옆에 같이 파종해서 거름 약간, 복합비료 살짝 뿌린 두둑에 비닐멀칭 해 둔 곳에 몇 군데 파종했습니다.
수수는 제대로 영글면 수수알이 통통하고 수확해서 챙이(키)에 놓고 박박 문지르면 껍질이 다 벗겨져서 키로 까불면 껍질이 다 날아가는데 껍질이 잘 벗겨지지 않는 것은 덜 영근 것이랍니다.
수수 5~6개만 키워도 대보름에 오곡밥에 넣어먹고 어머니께 여쭤봐서 수수팥떡을 해 먹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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