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태 9월8일 더딘 생육상태? 잎, 줄기 잘라내고 물주고 웃거름 주고

9월 8일 서리태 생육상태가 이상하네요. 지금쯤은 서리태 꼬투리가 어느 정도 커야 되는데 키만 크고 너무 늦되는 것 같습니다.  나름대로 몇 가지 방법을 해주었는데 어떻게 했는지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잎이 무성한 서리태 사진

 
 
9월 8일 서리태 생육상태

이맘때쯤이면 꼬투리가 어느 정도 커야 되는데 이제 겨우 꽃이 지고 꼬투리가 맺은 게 많네요. 논둑에 서리태 상태도 살펴보니 제법 꼬투리가 커서 영글어 가고 있는데 텃밭의 서리태는 웃자라서 그런지 키가 120cm로 크고 꼬투리가 커가는 속도가 너무 느리네요. 이런 속도면 영글지 못하거나 쭉정이가 될 것 같은 생각에 나름대로 몇 가지 조치를 취했습니다. 서리태가 키가 크다는 것은 웃자랄 때 나타나는 증상인 것 같고, 왜 웃자랄까? 간격이 좁아 일조량이 부족할 경우에 웃자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개인적인 생각으로 몇 가지 방법으로 해주었는데 틀린 것도 있고 맞은 것도 있을 수 있는데 꼭 옳은 방법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텃밭 서리태

 
 

옆 논두렁의 서리태 상태

 
 
 
웃자라고 생육상태가 느린 서리태에 해준 방법

ⓛ 서리태두둑의 비닐피복물을 제거해 줬습니다.(비닐피복은 가뭄에는 좋지만 지나친 양분과 수분은 생육을 느리게 할 것 같아서)
 
② 서리태가 바람에 쓰러지지 말라고 줄을 쳐두어서 간격이 더 좁혀진 것 같아서 일단 모두 줄 친 걸 잘라주어 콩대가 자유롭게 바람에 흔들리게 해 주었습니다. 줄 친 건 자르고 지주대는 그대로 두었습니다. 태풍이 올경우 다시 줄을 쳐서 도복을 막아야 되기 때문입니다. 
 
③콩잎이 너무 많은 것 같아 큰 잎 위주로 잘라주었습니다.(잎이 무성해서 큰 잎만 잘라냈습니다.)
 
④연약하고 가는 줄기의 콩대는 밑동을 잘라서 제거해 주었습니다. (2줄 재배로 간격이 좁은 것 같아서)
 
⑤헛골을 (줄 사이) 4~5번 다니면서 간격을 넓혀주고 콩대도 살 짤 살짝 양쪽으로 눕혀 간격을 넓혀주어 일조량과 통풍이 잘되게 해 주었습니다.
 
⑥ 비닐피복한 걸 제거해서 뿌리가 살짝 보이는 곳은 괭이로 북을 주듯 덮어주었습니다.
 
⑦비닐피복을 제거하고 큰 잎도 드문드문 잘라내고 가는 줄기의 콩대는 밑동을 잘라 제거해 주고 스트레스를 받은 서리태에 물을 흠뻑 주었습니다.
 
⑧복합비료를 2줄 재배한 줄사이에 살짝살짝 뿌려서 스며들게 해 주었습니다. (한참 꼬투리가 생기고 크는 시기에는 영양분이 많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서리태 줄사이에 복합비료 뿌려준 사진

 

 
마치며~

예전에 이웃텃밭지기가 서리태를 재배할 때 콩이 다글다글 달렸는데 기온이 뚝떨어지니 영글지 못하고 파란채 콩대에 달려있는 걸 본 적이 있습니다. 서리태 밭옆에 이웃 텃밭지기의 고추밭도 있고 해서 통풍 간격 일조량 문제인 것 같습니다. 텃밭농사를 짓다 보면 항상 간격을 넓혀야 되는데 하면서도 주말농장 특성상 다닥다닥 붙어있는 구조도 있고 해서 생각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게 자꾸 욕심을 부리는 경우가 있는데 늦게나마 간격을 논두렁의 서리태처럼 바람 햇볕 간격을 맞추는 게 통통하게 영근서리태를 수확하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상황을 더 지켜본 후에 복잡한 곳은 중간중간 콩대를 밑동부터 잘라내어 간격을 넓혀주어서 일조량을 확보하고 짱짱하게 자라게 해야겠습니다. 9월 8일 현재 서리태 꼬투리가 제법 커야 되는데 생육상태가 느린 서리태밭에 몇 가지 방법을 해봤는데 더 지켜본 후에 중간중간 잘라내어 간격을 더 넓혀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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