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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일지/김장배추 직접키워 수확하기

[배추 묶어주기] 김장밭 배추재배법 7탄

by 내_화분🌻새싹🌱쑥쑥♧🍀 2022. 10. 29.

7월 27일  트레이에 씨앗 파종해서 모종 정식해 키운 배추가  잘 큰 모습입니다.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해진 날씨로 배추 묶기를 해야겠네요. (요즘은 결구가 잘되니 꼭 묶어야 되는 것은 아닙니다.)

 

 

배추 묶어주기(90일 차)

배추 묶기 전 할 일

배추를 묶기 전에 꼭 확인할 일은 배추 속을 살펴 청벌레, 달팽이가 있으면 잡아주고 진딧물이 있나 확인 후 깨끗하면 묶어줍니다. (진딧물이 있는데 배추를 묶으면 통풍이 안돼 더 심해지니 참고하세요.)

 

속이 꽉찬 배추밭
10월28일사진

 

배추 묶는 이유

해마다 배추를 묶어줬는데 묶는 시기는 10월 말쯤 묶어줬습니다. 10월 말쯤이면 서리가 내리기 때문 이죠. 서리가 내릴 땐 배추 겉잎이 자꾸 늘어지기 때문에, 배추를 묶어주면 배추 속잎을 보호하기도 하고 갑작스러운 추위에도 보호할 수 있어요.  배추가 추워져서 얼면 질기고 맛이 없거든요.

이때쯤이면 배추가 커서 옆 배추와 경계 부분이 없어져(배추끼리 붙어) 통풍이 안되는데 묶어주면 배추 사이가 틈새가 생겨 통풍도 잘됩니다. (참고로 배추 간격은 40cm로 했습니다.) 날씨를 봐서 살짝 묶어놨다가 영하로 내려가면 더 단단하게 묶어줍니다. 거의 속이 꽉 찼기 때문에 바람에 나뭇잎이 들어가지 않게 하기 위함이기도 합니다.

배추를 묶어놨는데 계속 날씨가 따듯하면 한번씩 묶은걸 풀어서 배추 속을 살피는 작업도 해야 됩니다. 진딧물이 생길 수 있으니까요.  농사는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거 같습니다.

 

 

배추 묶는 방법

총 6개의 지푸라기를 양쪽으로 3개씩 나눈 후에, 벼가 났던 얇은 부분을 짚끼리 묶어서 끈처럼 길게 이어줍니다. 그 후 배추 밑동에서 2/3 지점 위치에서 묶어주는데요. 겉잎 한 겹은 두고 속에 배추를 살짝 묶어줍니다. (날씨가 영하로 내려가면 더 단단하게 묶어서 배추가 얼지 않게 해 줄 예정입니다.)

 

어느 정도 살짝 묶어줘야 배추 윗부분은 벌어지고, 햇볕도 잘 받을 수 있겠죠. 햇볕을 더 잘 받아야 속이 더 꽉 찬 배추가 될 수 있습니다. 겉잎 한 겹을 놔둔 이유는 배추의 수분 유지도 해주고, 비가 오면 흙이 배춧잎에 튀지 않게 할 수 있게 방패 역할을 하기 때문에 놔두었습니다. (저희는 무름병 때문에 비닐을 제거했거든요.)

 

 

배추 묶은 사진
배추묶어주기
위에서 찍은 배추사진
배추 묶어준후 위에서본 배추 사진

 

 

<참고사항>

꼭 묶어줘야 하는 건 아니니 배추 상태와 날씨를 참고해서 묶어주면 되고, 짚이 없으면 끈으로 묶어도 된답니다. 다만, 넓고 부드러운 끈으로 묶어야 배춧잎에 상처가  나지 않겠죠.

 

 

무름병 때문에 걱정했는데 속이 꽉 찬  배추가 되었네요. 총 47포기는 수확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고춧대 뽑고 심어놓은 것도 제법 속이 꽉 찼답니다.  날씨가 추워지니 배추가 달고 고소하게 맛있어지겠죠. 11월엔 맛있는 김장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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