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매일 미라클 모닝을 하고 있기도 하고, 아침마다 하루 계획표를 세우는데요.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하루의 계획을 세우는 것과 세우지 않는 것은 그날 하루에 굉장히 큰 영향을 줍니다. 그 이유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어차피, 알고 있는 거 굳이 하루 계획까지 세워야 하나?
네. 해야 합니다.
중요한 일정이라면 분명히 적지 않아도 알고 있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스트잇에라도 써야 합니다.
1. 나에게 강제성을 부여하는 효과를 준다.
강제성이라고 표현하긴 했지만, 하루 계획은 나에게 해야 하는 이유를 만들어줍니다. 가령, 아침에 '아.. 오늘은 몸이 좀 찌뿌둥한데 운동을 해볼까?' 이렇게 생각만 하는 것과, 다이어리에 "저녁 8시 헬스장 가기" 이렇게 계획을 세우는 것은 천지차이거든요. 물론 저녁시간이 되어서 꼭 이루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리스트가 남아있을 때의 찝찝함은 이루 말할 수 없겠죠. 보통 할 일을 다하고 나면, 리스트를 지워나가는데, 이루지 않은 것들을 보면, 괜히 찝찝하고, 리스트에서 지워버리고 싶기도 하고, 나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느낌이 들어요. 생각만 했다면, 생각이 안 나면 그만인 거죠. 그래서 아침에 리스트를 적었을 때가 안 적었을 때보다 수행률이 훨씬 높습니다.
2. 효과적인 시간관리가 가능하다.
보통 하루에 해내야 하는 것들의 경우, 본인은 대략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는지 알고 있습니다. 대략, 운동은 1시간, 신문 읽기 30분, 등과 같이 말이죠. 계획을 세우다 보면, 한눈에 해야 하는 리스트들이 눈에 들어오면서, 가장 중요한 것과 덜 중요한 것, 오래 걸리는 것과 짧은 시간에 끝나는 것, 집중을 요구하는 것과 편하게 해낼 수 있는 것들이 구분이 되면서, 본인의 하루 시간에 맞게끔 알아서 효율적인 시간관리를 하고, 리스트의 순서를 지정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같은 일을 한다고 해도 리스트를 적었을 경우가 더 효율적으로 시간관리를 하고, 더 많은 시간을 남길 수 있겠죠. 남는 시간에는 또 쉬워주거나 놀아야 하니까요.ㅎㅎ
3. 리스트의 이력 자체가 기록이 된다.
to do list와 해나가야 하는 것들과, 해낸 것들에 대한 기록이 하루, 일주일, 한 달, 일 년 단위로 늘어난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나의 기록이 되는 것입니다. 일기장과는 성격이 다르겠지만, 가끔 내가 "작년에 도대체 뭐하고 살았더라?"라고 생각할 때도 많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리스트를 쓰면서, 혼잣말이나 감정을 끄적일 때도 있는데 그런 것들을 보면, "아 내가 이때 이런 생각을 했고, 이렇게 살았구나"가 보이니까 좋더라고요. 피드백도 가능합니다. 리스트들을 쭈욱 볼 때면 "그래도 시간을 허투루 쓰면서 버리진 않았네, 나 열심히 살았구나"싶기도 해요. 반대로,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다짐도 가능하겠죠.
4. 나에게 능동성을 부여한다.
같은 시간, 같은 업무를 동일한 시간에 한다고 했을 때 쫓기듯이 시간이 닥쳐서 하는 것과, 아무리 바빠도 내가 이 시간에 이 일을 해낸다라고 하는 것에는 태도에 있어서 굉장히 큰 차이가 있습니다. (심지어, 단순히 휴식을 취한다고 해도 말이죠.) 리스트를 써서 내가 계획을 세우고, 수행해나가고, 기록하여, 해냈다고 지워나가는 일련의 과정 자체가, 나의 행동과 나의 하루에 굉장한 능동성을 부여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또한 리스트를 세우다 보면, 가끔 욕심이 많아져서 많이 쓰기도 하는데요. 그럴 땐 내가 과연 할 수 있는 양이 맞는지, 그렇지 않다면 내가 판단을 내려줘야 합니다. 이건 나중에 해도 되는 일, 이건 무리한 일, 저것은 반드시 오늘 해야 하는 일 등을 말이죠. 본인의 스케줄에 따라서 내가 판단을 내리고 배치하는 행동 자체도 능동성을 가져다주는 일임은 분명합니다. 오늘의 하루가, 일주일이 되고, 한 달, 1년이 되는 걸 생각하면 하루의 능동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습니다. 인생의 능동성을 가져올 수 있는 가장 간단한 행동이 하루 계획표 작성입니다.
5.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게 된다.
계획표를 세우다 보면, 몇 시부터 몇 시까진 이거 하고, 저거 하고 따지게 되는데요. 그러다 보면 드는 생각은 생각보다 시간이 없다는 것. 그리고 시간이 아깝다는 것을 항상 느끼게 됩니다. 항상 본인의 계획처럼 하루가 지나가진 않겠죠. 갑작스러운 일정이 끼어들거나, 약속이 생길 수도 있는데요. 그런 만큼 본인이 해야 하는 list들이 밀리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그 시간들을 어쩔 수 없이 계산을 하게 됩니다. 중요한 미팅이 갑자기 생겨 운동을 내일로 미뤄야 하는 상황이라고 한다면, "오늘 운동 못했으니까, 내일은 반드시 해야지." 이 생각 자체가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내 시간과 내 할 일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이거든요.
하루가 일주일이 되고, 일주일이 한 달, 1년이 되듯이 하루를 어떻게 보내냐는 너무나도 중요한 문제입니다. 하루가 누적되면 인생이 바뀐다고들 하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하루의 계획과 to do list를 세우는 것은 인생이 변하는 것의 시작이라 생각합니다. 별로 안 어렵잖아요. 별거 아니고 5분도 안 걸리는데, 하루 리스트 이제부터라도 다이어리에 적어보는 것이 어떨까요? 전 포스팅을 마쳤으니, '블로그 포스팅하기' 항목을 지우러 가야겠네요. 오늘 하루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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