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재배(138 일차) - 부직포 걷어주고 할일, 마늘 1차추비

3월 4일 오전 11시  기온 11℃ 정도  바람 살살 불고 해님이 모습을 드러낸 맑은 날입니다. 3월 2일 영하 8 ~11도까지 내려가는 추위로 미뤄왔던 한지형 마늘밭 부직포를 걷어줬습니다. 부직포 걷고 해줘야 할 일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한지형 마늘은 추위에 강하지만 초록초록 올라온 마늘싹이 갑자기 추운 날씨로 저온피해를 받을까 부직포 걷어주는 걸 미루어 왔는데 큰 추위는 지나간 것 같아 겨울내 덮어서 보온을 해주었던 부직포를 걷어줬습니다. 지난해는 2월 하순경 부직포를 걷었는데 올해는 늦추위로 3월 4일 부직포를 걷어줬습니다. 여기는 중부지방입니다.

 

3월 4일 마늘밭 부직포 걷기, 부직포 걷고 할 일

부직포가 날리지 않게 철핀(고정핀)으로 고정해 두었던 부직포 테두리에 철핀을 모두 뽑아줍니다. 걷어낸 부직포는 다시 쓰려고 착착 접어둡니다.

 

 

 

 

 

부직포를 벗기고 마늘밭을 전체적으로 살펴보니 마늘이 초록초록 많이 자라 있습니다. 마늘옆에 잡초도 많이 자라 있네요.  잡초는 더크기 전에 얼른 뽑아줍니다.

 

 

 

 

드문 드문 아직 마늘싹이 보이지 않는 곳도 몇 개 있고 비닐을 떠다밀며 볼록하게 나온 부분의 비닐을 찢어주어 마늘싹도 꺼내줍니다.

 

 

 

 

서릿발 피해로 뿌리가 보이고 들떠있는 곳도 눌러주고 뿌리가 보이는 곳은 흙으로 덮어줍니다. 서릿발피해는 땅이 얼었다 녹으면서 부풀어 올라 땅속의 뿌리가 들떠 공기와 맞닿아 생기는 현상으로 그대로 두면 말라죽기 때문에 마늘밭에 가면 자세히 살펴서 뿌리가 보이면 뿌리 부분에 흙을 올려 완전히 묻히게 해 주고 살짝 눌러줍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마늘재배가 시작되는 돼요. 생육상태에 따라 추비를 15일 간격으로 2~3 회주 거나 10일 간격으로 5~6회 걸쳐 주기도 하는데요. 가급적 비 오기 직전이나 비 올 때 추비를 주어 비료가 녹아 스며들게 해주는 게 좋습니다. 웃거름은 초기에는 질소성분이 많게 주고 점차 가리(황산가리) 성분이 많게 주는 게 좋은데요  요소 + 황산가리는 10a당 4kg으로 1평에 약 13g 정도를 뿌려주면 되는데 비료포대 뒷면의 시비량을 참고해서 주면 됩니다. 추비를 줄 때는 한꺼번에 많은 양을 주지 말고 조금 부족하다 싶게 주는 게 좋은데요 생육상태에 따라 가감할 수 있지만 절대로 많은 양을 주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과잉시비로 마늘줄기가 가늘게 되고 잎이 누렇게 마르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직포를 벗기고 풀도 뽑아주고 서릿발 피해가 있나 살펴 흙으로 덮어주고 비예보가 있으면 추비를 주고 병충해 예방차원에서 고자리파리, 흑색 썩음 균핵병, 토양살충제등의 방제를 시작합니다.  올해는 비가 자주 와서 가뭄이 들지 않는데요. 가뭄이 들 경 우는 물을 뿌려주기도 합니다.

 

내일은 비소식이 있어 1차 추비를 하려고 합니다. 비료종류는 웃거름용으로 질소 성분이 많은 nk비료를 뿌려주려고 합니다.  일부 마늘을 많이 재배하는 농가에서는 부직포를 걷고 병해충 예방목적으로 각종 농약을 살포하는데요.  저희는 텃밭에 약 8평 정도에 심은 한지형 마늘인데요. 마늘밭 만들 때 기본적인 토양살충제등을 뿌려주었기 때문에 이후에는 밭에 갈 때마다 마늘생육상태, 병충해 발생을 살펴서 병발생하면 초기에 약제를 뿌려주는 형태로 마늘재배를 하고 있습니다. 병이 발생하지 않게 배수로 정비도 하고 잡초는 보이는 대로 뽑아주고 영양제 칼슘제 추비등을 적절히 살포해서 면역력을 키워주어 병충해에 강하게 튼튼하게 키워야겠지요.. 

 

3월 5일 날씨 비는 오지 않고  마늘 1차 추비로 NK 비료, 다음에 비 오면 줘야 되나?

1차 웃거름은 질소성분이 많은 웃거름을 주는데요 생육상태에 따라 마늘잎줄기가 길고 연약하게 웃자랐으면 1차 웃거름양을 평소보다 줄이거나 생략하고 생육상태가 불량하면 웃거름을 적정량 주면 됩니다. 1차 웃거름을 주는 시기는 마늘(식물체) 뿌리가 양분, 수분을 흡수할 수 있는 최저 온도 4℃ 가 되는 시기에 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대체로 2월 하순경이나 3월 상순경에 기상예보를 참고해서 1차 웃비료를 주고 있습니다.

 

한지형 마늘 웃거름을 줄 때는 날씨에 따라 2월 하순에서 4월 상순까지 15일 간격으로  2~3회 정도 주는데 생육상태에 따라 1차는 질소질이 많은 성분의 웃거름으로(nk) 2차 3차는 질소질이 적은 nk(질소 가리) 비료, 복합비료, 마늘전용비료로 웃거름을 주는 게 좋습니다. 늦어도 4월 초까지는 웃거름을 마쳐야 되는데요.  4월 중순 이후 웃거름을 주면 벌마늘이 많이 발생하므로 추비사용을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일반 소규모 텃밭농은 종류별로 비료를 갖출 수 없기 때분에 nk, 또는 복합비료를 주어도 되는데 가급적이면 마늘에 좋은 황산가리가 포함된 복합비료를 주는 게 좋습니다. 2차부터는 황산가리가 포함된 슈퍼원예 s 복합비료를 주려고 합니다. 농업경영체 등록이 돼있지 않으면 일반 농협분점에서는 구입할 수 없는데요. 비료 농약 각종 씨앗을 판매하는 농협본점에서는 비료가격의 10% 정도를 더 내고 구입할 수 있습니다.

 

비료는 비 오기 전날이나 비 오는 날 주어 빗물에 비료가 녹아 흡수되게 하는 게 좋습니다. 비가 오지 않을 경우 추비를 줘야 될 경우는 물비료를 주거나 영양제를 살포해주기도 하고 비료를 뿌리고 물을 조루로 비 오듯 뿌려주면 됩니다.

 

농사를 짓다 보면 기상예보를 꼭 참고해서 거기에 맞게 해야 되는데요 그만큼 작물은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입니다.

하늘은 잔뜩 흐려있는데 현재 오후 1시 30분 비는 오지 않고 있네요. 잠시 더 기다렸다 비가 오면 마늘 1차 웃거름을 주고 비가 오지 않으면 다음기회에 웃거름을 줘야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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