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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일지

감자재배 법 2탄 - 감자밭 토양환경, 감자심는 방법, 비닐피복 하는 이유, 방법

by 내_화분🌻새싹🌱쑥쑥♧🍀 2024. 1. 19.

씨감자 준비하고 싹틔우기를 하고 밭 만들기를 마치면 본격적으로 씨감자를 본밭에 심어야 되는데요. 늦추위가 염려돼서 감자를 심고 비닐피복을 하는 방법과 비닐피복을 하고 감자를 심는 방법이 있는데요. 이랑의 형태를 어떻게 만들고 흙의 수분상태는 어느 정도로 맞춰서 감자를 심어야 되는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비닐피복 하는 이유

 

 비닐멀칭을 하고 심으면 풀 자람 방지, 지온 상승효과, 토양의 수분증발을 막아 건조함을 막을 수 있고 강수량이 많을 경우 과습을 막아주기도 합니다.

감자를 심고 비닐멀칭을 하면 지하 5cm에서 평균 2~3℃의 지온상승효과가 있고 또한 수분증발을 막아 토양의 건조를 막아주는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감자 심을 때 늦서리가 염려되면 감자를 먼저 심고 배색비닐 또는 흑색비닐을 덮기도 하고, 춥지 않으면 비닐피복을 하고 적당한 간격에 맞춰 감자를 심고 싹이 나온 후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 부직포, 비닐, 흙으로 덮어 추위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배색비닐(가운데 하얀 비닐)은 지온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지만 잡초가 비닐 하얀 부분으로 자란다는 단점이  있어 감자를 심고  흙을 덮은 후  이랑의 윗면을 고르게 만든 다음 제초제를 위에 뿌려준 후 비닐피복 작업을 하기도 하고, 감자 심고 한 달 정도 후 싹이 나오고 기온이 높아지면 북주기를 할 때 가운데 햐얀부분 비닐에 흙을 덮어주어 풀자람을 막을 수 있습니다.

 

흑색비닐은 제초제를 하지 않고 비닐피복을 해주는데 배색비닐 투명비닐보다는 지온이 낮아, 이른 봄에는 늦추위로 배색비닐 또는 투명 비닐이 유리한 반면 어느 정도 감자싹이 자라 성장하면 풀걱정이 없는 흑색비닐이 유리하다 할 수 있습니다.

 

즉 이른 봄 지온을 높여주기 위해서는 투명 비닐, 배색비닐,  풀걱정 없는 제초제를 위해서는 검정비닐을 택해서 비닐피복을 하면 됩니다.

 

 

2. 비닐피복하기 전 흙 수분상태 60%로 맞추기

 

감자밭은 파종하루 전이나 심는 날 땅을 고르고 이랑을 만들어 심기도 하는데요. 이유는 감자심기 오래전에 이랑을 만들면 토양이 건조되어 파종 후 토양 수분 부족으로 감자싹 출현이 늦어져  초기생육이 저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완숙퇴비일 경우 감자 심는 날 퇴비를 뿌려 깊이 섞어준 후 이랑을 만들고 비닐멀칭을 하고 곧바로 심어도 되지만 복합비료를 뿌린 후에는 1주일 정도 최소 3~4일 전 감자 심기 전에 뿌려 섞어줘야 비료 가스피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비닐피복을 하면 비가 와도 (강수량이 적을 경우) 비닐 안으로 물이 스며들지 않기 때문에 적당한 수분상태로 만든 후 비닐피복을 해주는 게 중요한데요. 감자 심을 때의 토양은 60% 정도의 수분상태가 적당하고 수확기까지 50~60% 정도의 수분상태를 유지해 주는 게 감자가 자라는데 좋은 수분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손으로 뭉쳐봤을 때 뭉쳐졌다 풀어지는 정도가 약 60% 정도라고 하는데요. 토양이 너무 건조하면 감자싹 출현이 늦을 수 있고 수분이 너무 많으면 감자가 부패할 수 있습니다.

 

비가 와서 토양에 수분이 있으면  이랑을 만들면 되는데요. 가뭄으로 토양이 건조하면 인위적으로 이랑에 물을 줘서 적당한 수분 약 50~60% 정도로 맞추고 비닐피복을 해주는 게 감자 싹 출현을 도울 수 있습니다.

 

단 감자는 과습 했을 경우 역병 무름병등에 취약하고 부패할 수 있으므로 과다한 물공급을 하지 않고 수분이 부족하지 않을 정도로 적절히 관수를 해주면 됩니다.

 

 

3. 이랑 형태(?) 다듬기

완숙퇴비, 감자전용 복합비료(복합비료)를 적절히 뿌린 후 20cm 이상 깊이 갈고, 흙덩이를 곱게 부수어 두둑을 고르게 해 줘 이랑을 만들면 되는데요. 감자는 덩이줄기가 수평으로 자라기 때문에 높이는 15~20cm 정도로 높여 배수가  잘되게 해 주고 이랑 너비를 넓게 확보해 줘야 덩이줄기가 옆으로 잘 자랍니다.

 

2줄 재배 시 이랑 한가운데(중앙)를 조금 낮게 해 주는 게 좋은데요 이랑 가운데를 둥글게 만들면 물을 줘도 흘러내려 가뭄이 잘 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랑을 만들 때의 경험으로 2줄 재배 시 22년의 경우 이랑(두둑)의 모양을 평평하게 만들었더니 가뭄이 덜 타고 23년의 경우 이랑  한가운데를 약간 높게 둥그렇게 만들었더니 가뭄이 심해서 감자줄기가 타기도 했습니다. 21년의 경우 이랑 한가운데가 조금 낮게 만들었더니 가뭄이 덜 타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올해 24년도 2줄 재배로 감자를 심을 계획인데요. 21년의 경우를 참고해서 이랑 한가운데(중앙)를 조금 낮게 해서 가뭄으로 비닐 안의 흙이 말라버리지 않게 해야겠습니다.

 

 

 

4. 비닐피복하기

이랑을 만든 후 배색비닐 또는 흑색비닐로 피복을 해주는데요. 비닐피복은 이랑길이에 맞춰 덮어주는데 비닐을 팽팽하게 당겨 이랑을 덮은 후 비닐 테두리를 철핀으로 고정시켜 준후 흙으로  덮어서 바람이 들어가지 않게 해서 건조하지 않게 해 주면 됩니다. 비닐의 들뜸을 방지하기 위해서 드문드문 비닐피복한 이랑 위로 흙을 올려놓기도 하고 비닐피복 하기 전에 이랑윗면에 분무조루로 물을 살짝 뿌려준 후 비닐피복을 하여 비닐이 들뜨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주로 중앙부가 하얀색인 배색 비닐을 사용했는데요. 감자 심고 25~ 30일쯤 후에 감자싹이 나면 풀도 많이 자라서 올해는 흑색비닐로 멀칭을 하려도 합니다. 배색비닐 피복은 지온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지만 하얀 비닐 속으로 풀이 너무 많이 자라서 뽑아주거나 흙으로 덮어주어 풀이 자라지 않게 해 줘야 됩니다.  감자가 크게 자라면서 하얀 비닐 부분으로 햇볕을 받아 파랗게 변하는 감자도 일부 있기 때문에  하얀 비닐 부분으로 북주기하듯 흙으로 덮어주면 됩니다.

 

 

[씨감자 아주 심는 방법]

 

산광싹틔우기를 마친 감자를 본밭에 심는데요. 

바쁠 땐 예전 방법으로 싹튼 씨감자를 밭에서 잘라서 주변에 들깻대 콩대를 태워 나온 '재'가 식으면 씨감자를 '재'에 버무려 자른 면에 재를 묻혀 심기도 합니다.

싹이 트지 않은 씨감자를 심는 텃밭이웃도 있는데요. 그러면 싹의 출현이 늦어 재배기간이 길어  6월 말 장마를 맞아 수확기가 늦어지기도 하고 강수량이 많아 부패한 감자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비닐멀칭을 하지 않을 경우 씨감자는 얕게 3cm 정도의 흙으로 덮어주고 싹이 올라오면 북을 주어도 되지만  최근에는 주로 비닐피복을 하기 때문에 북을 주기 어려워 아주심기할 때 적당한 간격으로 심고 감자싹이 완전히 묻히도록 7~12cm 두께로 흙을 덮어주고 두둑을 잘 고른 다음 비닐로 덮어줍니다. 

 

1줄로 심을 경우 이랑너비는 80cm, 주간(포기) 거리는 20~30cm

2줄로 심을 경우 이랑너비는 100cm, 주간거리는 20~30cm, 조간거리(줄간격) 40cm로 여유 있게 만드는 게 좋은데요. 저희는 텃밭에 좁은 곳에 조금 심기 때문에 2줄 재배로 이랑넓이는 70cm 정도로 하고 두둑높이는 15cm 포기간격은 20~25cm, 줄간격은 30~40cm로 해서 심었습니다.

 

작은 감자를 원할경우 20cm, 큰 감자는 30cm 정도의 간격으로 심으면 됩니다.

 작은 텃밭농의 경우 땅이 여유가 없어 조간거리가 20~30cm 정도로 좁을 경우 지그재그로 심어 넓이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1. 비닐피복을 하고 감자 심는 경우

이랑을 만들고 비닐을 팽팽히 잡아당겨 핀으로 고정하고 흙으로 더 단단하게 비닐테두리를 덮어 비닐피복을 마친 후

2줄 재배로 감자를 심는데 조간거리를 40 cm 포기간격은 20~25cm로 맞춰서 구멍을 뚫고 씨감자가 들어갈 정도넓이로 비닐을 찢어 구멍을 내서 약 10cm 깊이로 심으면 됩니다.

 

심는 방법은

①비닐을 찢어 10cm 깊이로 구덩이를 파줍니다.

② 씨감자 싹이 위로 올라오게 넣어줍니다.

③10cm 두께로 흙을 덮어줍니다.

④  감자심은 테두리 비닐도 덮어주어 바람에 비닐이 날리지 않고 바람이 들어가지 않게 해 수분증발도 막고 추위도 막아줍니다.

 

20~30일 후쯤 싹이 나오면 비닐 안으로 나온 싹이 있으면 꺼내주고 싹 주변으로 흙을 올려줍니다.

23년의 경우 감자싹이 나고 늦추위로 부직포로 덮어주기도 했는데요. 고운 흙으로 덮어주었다 기온이 높아지면 흙을 털어내면 됩니다.

 

 

2. 감자 먼저 심고 비닐피복 하는 경우

2줄 재배로 조간거리 40cm, 포기사이 20~25cm 심으려고 하는데요.

 

심는 방법은

①이랑에 조간거리에 맞춰서 2줄로 10cm 정도의 깊이로 괭이로 길게 골을 타줍니다.

②20~25cm 간격에 맞춰 싹이 난 부분을 위로 가게 해서 감자를 심고 흙으로 덮어주고 비닐을 덮어줍니다.

 

 

감자 심는 사진

 

 

감자싹은 심고 약 25일쯤 되면 감자심은 곳의 비닐이 볼록 올라오는데 비닐을 찢어서 감자싹을 꺼내주면 됩니다.

 

감자를 심고 비닐피복을 했을 경우 지온이 높으면 감자싹이 비닐 속에서 무를 수도 있는데요. 싹 나는 걸 살펴서 비닐을 찢어주거나 늦서리가 염려되면 싹 난 부분 위로 일자, 또는 십자모양으로 칼로 금을 그어 통풍이 되게 해서 늦서리 피해 예방하고 늦서리가 지나가면 싹을 완전히 꺼내주면 됩니다. 감자싹이 나오면 비닐이 볼록해지는데 바로 꺼내주지 않으면 싹의 윗부분이 노랗게 무르기도 하기 때문에 밭에 갈 때마다 자세히 살펴보는 게 중요합니다.

 

 

비닐을 찢어주어 감자싹을 꺼낸 사진

 

 

비티만 C가 풍부하고 열을 가해도 비타민 C의 손실이 적어 땅속의 사과라고도 불리는 감자!

올해도 텃밭에 감자를 심어 시골어머니께도 보내드리고 간단한 점심식사로 감자를 포근포근하게 삶아 뜨거울 때 먹으면 포슬포슬 분이 많은 두백감자 자주감자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데요. 작은 텃밭 한쪽에 조금 심어 수확하는 기쁨 또한 크답니다.

 

감자밭 만들기로 완숙퇴비, 감자전용 복합비료(복합비료), '재'등을 섞어주고 60% 정도로 수분을 맞추어 감자가 자라기 좋은 토양환경을 만들고 비닐피복을 해서 산광싹틔우기를 한 튼튼한 씨감자를 심는 과정까지 알아봤는데요. 다음 포스팅은 감자싹 나오면 할 일, 북주기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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