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재배 법 3탄 - 감자싹 나오면 할일, 북주기 하는 이유, 두께, 방법

감자를 심고 20~30일 후에는 감자싹이 올라와 본격적으로 할 일이 많아지는데요. 감자싹 나오면 할 일, 북주기하는 이유,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감자싹 나오면 할 일]
 

 
 
감자를 심고 30일 정도 후 에는 싹이 거의 모두 올라오는데요.
비닐을 씌우고 감자를 심은 곳은 싹이 올라오는 부분의 비닐이 볼록볼록하게 올라오는데 자세히 살펴 볼록한 부분에는 비닐을 찢어주어 감자싹이 고온피해로 무르지 않게 해주는 작업을 해줘 공기 햇볕을 받고 튼튼하게 자라게 해 줍니다.
 
단, 늦서리 피해가 염려될 경우 싹이 올라오는 부분을 예리한 칼로 5~7cm 길이로 " - "자 (일자) 형태로 찢어주어 서리피해를 막아주고 찢어준 곳으로 통풍이 돼서 한낮에 기온상승으로 싹이 무르는 고온피해를 막아주고 늦서리가 지나가면 싹을 꺼내 감자줄기 둘레에 가볍게 흙을 올려 줍니다.  
 
비닐멀칭 후 감자를 심은 곳도 비닐 속으로도 싹이 나오는 경우가 있어서 잘 살펴서 비닐을 찢어 싹을 꺼내주고 가볍게 줄기 둘레에 흙을 얹어 줍니다. 어린싹이 빼꼼히 나왔는데  늦서리 기상예보가 있으면 부직포로 덮어주거나 고운 흙으로 싹 위에 얹어주어 저온피해를 예방합니다.
 
 

[감자 북주기 하는 이유, 방법]
 
 

 
 
① 북주기하는 이유
북주기란 감자줄기 밑동(밑줄기)에 흙을 모아 두둑하게 덮어주는 작업으로 충분한 두께의 북주기를 해줘 감자줄기가 넘어지지 않고 뿌리보호 잡초제거 효과를 볼 수 있어 잘 자라게 해주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또한 감자가 자라면서 점점 많은 공간을 필요로 하므로 덩이줄기의 노출을 막아 안정적으로 자라 보다 많은 수확을 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북주기를 해주는 게 생산면에서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즉 땅속에서 자라고 있는 감자가 점점 커지면서 덩이줄기가 자라는 공간도 작은 공간에서 자랄 공간이 늘어나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 북주기를 해서 공간을 늘려주고 좀 더 안정적인 환경에서 자라게 해주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② 북주기하는 횟수, 시기
북주기는 보통 1~2회 해주는데 꽃이 피기 이전에 끝냅니다.  북주기하는 시기는 감자싹이 80% 정도 올라왔을 때  밑동줄기를 흙으로 덮어주는데 감자줄기 주변의 비닐에도 흙으로 덮어 주어 날리지 않게 해서 수분증발을 막아주고 어린싹밑동에 흙을 올려주므로 줄기를 보호하고 곧게 자라게 지탱해 준다는 느낌으로 가볍게 흙을 올려주면 됩니다. 본격적인 북주기는 씨감자 심고 40~50일 후 싹이 10cm~15cm 정도 자랐을 때  2차는 1차 북주기하고 10~15일 지나서 해주면 됩니다.
 
③ 북주기 방법
비멀칭의 경우 싹이 나오고 10cm 정도 자라면 1차 북주기를 해주는데요. 비닐멀칭을 하지 않아서 풀이 많이 자랄 수  있어 호미로 바닥의 흙을 끌어올리면서 잔풀은 긁어서 제거하고 큰 풀은 뽑아주면서 감자밑동 줄기 쪽을 중심으로 두둑하게 흙으로 덮어주면 됩니다. 호미로 흙을 긁어 올릴 때는 감자줄기 바로 옆의 흙을 긁어 올리면 뿌리가 노출되어 상할 수 있으니 줄기 가까이의 흙을 끌어올리지 말고 바닥에서 흙을 끌어모아 올려서 밑동과 둘레를 모두 덮어준다는 느낌으로 두둑하게 덮어주는 방법으로 북주기를 해 줍니다. 
 
비닐멀칭을 한경우 감자싹이 5cm 정도 자라면 비닐 안에 이랑이 평평하지 않고 높고 낮은 곳이 있는데요. 낮은 곳은  흙을 충분히 채워주어 덩이줄기가 이랑의 낮은 곳으로 노출되지 않게 해 주고 감자줄기 구멍 주변도 흙으로 북을 줘서 잡초가 자라지 못하게 하고 공기 햇볕에 노출되지 않게 해 줘 안정감 있게 앉을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 줍니다.
 
최근에는 주로 비닐피복을 해주기 때문에 북주기작업을 하지 않기도 하는데요. 배색비닐의 경우 덩이줄기가 자라면서 작은 감자알이 점점  커지면서 흰 부분의 비닐에 닿아 햇볕을 받아 파랗게 변해서 부랴부랴 흰 부분의 배색비닐 위에 흙을 덮어준 일도 있습니다. 
 
때론 흰 부분의  비닐에 흙을 덮어줬는데 조루로 물을 주면서 흙이 흘러내려 배색비닐 속의 감자가 커지면서 햇볕에 노출되어 파랗게 되기도 해서 물을 주고 흙이 씻겨 내려간 부분은 다시 흙으로 덮어주기도 했습니다.
 
감자싹이 나오면 비닐을 찢어 싹을 꺼내서 공기 햇볕을 받고 튼튼하게 자라게 해 주고 북주기를 해서 덩이줄기가 자랄 공간을 늘려주는데  북을 주지 않거나 너무 얕게 주면 감자가 햇볕에 노출되어 표피에 클로로필 이 형성돼 녹색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흑색비닐로 멀칭의 한경우에도 감자구멍 줄기 주변을 메워주듯 흙으로 덮어 수분이 증발되지 않게 해 주고 햇볕에 노출되지 않게 해 줍니다.  배색비닐의 경우 기온이 높아지면 잡초방지와 감자알이 햇볕에 노출되지 않게 비닐 중앙부 흰색 비닐을 모두 흙으로 덮어주고 줄기 부분에도 북주기를 해줘 쓰러지지 않게 해 줍니다.
 
 
④ 북주기는 어느 정도 두께로 해줘야 되나?
북주기 두께는 1~2차 합쳐서 15cm 정도로 해주는 게 좋은데요. 
 
북주기를 15cm로 했을 경우 10아르(a) 당 감자수확량은 4,16kg, 5cm 정도에서는 3,432kg 수확
따라서 북주기를 15cm로 했을 경우 5cm에 비해 수확량이 17.5% 늘어났다. (농진청 추출)
 
⑤ 물 주기 
감자를 심은 후 싹이 올라올 때와 꽃이 피는 시기에는 물을 충분히 주는 것이 좋은데요. 모래땅 일경우는 3~4일에 한번, 황토흙에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흠뻑 물 주기를 해 줍니다.
 
가뭄이 심할 경우 비닐피복한 위로 가는 나무막대 또는 가는 철사로 드문드문 찔러 구멍을 뚫어놓아 조루로 물을 주어 스며들게 하거나 빗물이 스며들어가게 해줍니다.
 
감자싹 나오면 싹이 비닐에 가리지 않고 온전하게 잘 자라게 꺼내주고, 북주기하는 이유, 방법 두께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다음에는 순솎아주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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