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으로 메말랐던 땅이 비를 맞더니 수분 흡수로 올라온 마늘 싹이 많이 자랐네요.
11월 16일 마늘밭 상태는
촉촉하게 흙이 젖어 있고 찬바람에도 올라온 마늘 싹이 파릇파릇 잘 자라고 있습니다.
은행잎이 떨어져 자연스럽게 드문드문 싹을 덮어 보온을 해주고...
비닐멀칭 안으로 올라온 마늘은 비닐을 찢어 주어 햇볕을 보게 해 주고, 잔돌이나 흙덩이에 눌려 있으면 치워주고
밭에 갈 때마다 살펴봅니다.
어느 곳 하나는 솟아올라 뿌리가 내려 있고, ( 내일은 그 옆에 마늘 한쪽 갔다 심어야겠습니다.)
어떤 거는 잎이 냉해를 입었는지 희끗희끗하고.
일찍 올라온 마늘 싹은 많이 자랐는데, 지금 빼꼼 얼굴을 내미는 마늘 싹, 아직도 올라오지 않은 마늘 싹..
지난 6월 수확기에는 흑색썩음병은 없었는데 무름병인지 주저앉는 마늘이 꽤 있어 수확을 많이 못했네요.
내년 수확기 때는 병 없이 원하는 수확을 할 수 있게 신경을 더 써야겠습니다.
곧 추위가 닥쳐오면 보온 비닐로 덮어줘 겨울을 잘나게 해야겠습니다.
농사는 끊임없이 생각하고, 관찰하고, 대처를 바로바로 해야 하는, 극히 쉬운 일은 아닌 거 같네요.
결코 거저 얻는 건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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