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봄 씨앗을 본밭에 직파해서 꽃샘추위로 비닐고깔을 씌워 어미순 1개 아들순 1개를 놔두고 순 지르기를 해서 텃밭에 심어 키운 맷돌호박 1개에서 늙은 호박 3개를 수확하고 시골 강변 밭에 맷돌호박 모종 2개를 5월 8일 심고 방임해 둔 채 10월 10일 늙은 호박 9개를 수확했는데요. 시골밭에 모종을 심을 당시 계속된 가뭄으로 먼지가 풀풀 날려 모종을 심고 물을 흠뻑 주고 모종 주변만 약 30cm 정도 동그랗게 흑색비닐을 덮어두었는데요. 죽을 줄 알았던 모종에서 늙은 호박 9개를 수확했네요. 좋은 늙은 호박 고르는 법, 호박 보관법, 호박즙 내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호박 순 치기를 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 - 시골 강변밭에 맷돌호박 모종을 5월 8일 심고 10월 10일에 가서 늙은 맷돌호박 수확
참 신기하게도 심어만 놓고 그대로 방임해 두었는데 늙은 호박이 주렁주렁 달리고 애호박도 작게나마 많이 달려있네요. 순 치기를 하지 않아도 저절로 잘 달리는 걸 알 수 있었는데요.
트레이에 상토를 붓고 쿠팡에서 구입한 맷돌호박 씨앗을 심어 모종을 만들어 심었는데요. 모종을 심을 당시 가뭄으로 먼지가 풀풀 날릴 정도로 흙이 바짝 말라있어 구덩이를 파고 모종을 심고 물을 흠뻑 주고 모종 주변으로 약 30cm 정도 동그랗게 흑색비닐을 찢어 수분증발을 막아주고 잡초발생을 억제해 주었는데요. 10월 10일 가을에 가본 결과 강변밭 풀 속에서도 여기저기에 누런 맷돌 호박이 탐스럽게 익어 있네요.. 이렇게 방임해서 키워도 저절로 늙은 호박이 달리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강변밭 환경은 거름기가 있는 밭으로 모종 주변에만 흑색비닐을 30cm 정도로 깔아준 것이 가뭄을 이기는데 보탬이 되어 저절로 잘 자란 것 같습니다.
어미순, 아들순 1개 놔두고 순치기해 준 텃밭의 늙은 맷돌호박
텃밭에 씨앗을 파종해 순치기해 준 맷돌호박 1개에서 3개의 늙은 맷돌호박 수확을 했는데요. 방임해서 키운 늙은 호박보다는 호박이 두텁네요. 어미순에서 자라 영양분을 많이 흡수한 영향인 것 같습니다.
이른 봄 텃밭에 씨앗을 직파해서 꽃샘추위로 비닐로 고깔을 씌우기도 하고 날씨가 따듯해질 때 비닐고깔을 벗겨주고 본잎이 5개 이상 나올 때 어미순과 튼실한 아들순 1개를 키웠는데요. 어미순에서 달린 호박이 굉장히 크네요, 어미순은 세력이 좋아 길게 쭉쭉 뻗어나가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텃밭에 씨앗을 직파한 맷돌호박 1개에서 3개의 늙은 호박, 동이호박에서 늙은 동이호박 1개, 동이호박은 크는 대로 애호박으로 많이 이용했는데요. 호박덩굴 속에서 큰 호박이 한 개 달렸네요. 5월에 모종을 심고 10월에 가본 시골 강변밭에서는 모종 2 포기에서 총 9개의 크고 작은 늙은 호박을 수확했습니다.
좋은(늙은) 호박 고르는 법
호박을 따서 보면 약간 푸른빛이 있는 호박, 크기가 너무 작은 호박, 분이 뽀얗게 난 호박등을 볼 수 있는데요. 푸른빛이 나는 호박은 덜 익은 호박으로 볼 수 있습니다.
좋은 호박은 크기가 어느 정도 큰 것이 좋은데요. 동이호박 같은 경우에는 익은 표면이 붉은빛을 띠고 꼭지 부분위주로 분이 뽀얗게 나있네요.
맷돌호박은 맷돌모양을 닮아서 맷돌호박으로 불리는데요. 크기가 크고 골이 많이 파이고 꼭지 부분부터 표면에 하얗게 분이 나 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수확 시는 조금 나 있던 뽀얀 분이 보관하면서 숙성되어 분이 점점 호박표면 전체로 나는 것 같습니다.
텃밭에서 일찍 수확해 거실, 베란다에 보관한 호박에서는 표면 전체가 뽀얗게 분으로 덮여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혹시 상한 건 아닌가 하고 잘라보니 호박 속이 싱싱하고 붉게 숙성되어 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좋은 호박은 크기가 어느 정도 크고 가벼운 호박보다 무겁고 잘라봤을 때 두께가 두텁고 호박속살이 붉은빛을 띠며 골이 깊게 파여 있으며 분이 뽀얗게 난 호박이 좋은 호박인 거 같습니다.
좋은 호박의 씨앗은 말려두었다 이듬해 씨앗용으로 이용합니다.
늙은 호박즙 내는 방법
텃밭에서 일찍 수확해 보관한 늙은(맷돌) 호박표면이 하얗게 분이 난 걸 볼 수 있습니다. 하얗게 분이 난 호박부터 호박즙을 내려고 하는데요. 하얗게 분이 난 호박이 당도가 높다고 합니다.
호박즙 내는 법
① 호박 삶기
늙은 호박껍질을 깨끗이 닦아줍니다. 꼭지를 동그랗게 칼집을 넣어 돌려 가며 잘라냅니다.
호박에 골이 파인곳을 칼집을 넣어 작게 잘라줍니다.
잘라준 호박을 (껍질, 씨앗) 모두 찜통에 넣어줍니다.
물은 호박에서 나오기 때문에 물 200ml 2컵만 넣어주었는데요. 처음에는 강불에서 10분 정도 삶아주었습니다. 김이 오르면 중 약불에서 3시간 정도 삶아 주었는데요. 호박이 흐물흐물 해지만 나무주걱으로 으깨 푹 무를 때까지 약불에서 삶아줍니다..
② 호박즙 내기
찜기에 배보자기를 깔고 삶은 호박을 올려 주걱으로 으깨줍니다.
어느 정도 으깨지면 배보자기를 오므려 짜준후 나무주걱으로 꾹꾹 눌러가며 호박즙이 안 나올 때까지 짜냅니다.
호박즙을 찜통에 넣어 한번 보르륵 끓인 후 식혀줍니다.
③ 호박즙 보관하기
열탕소독한 유리병에 담아 냉장보관 후 마실 때마다 따듯하게 데워 먹습니다.
늙은 호박 보관법
당도가 높은 맷돌호박은 표면에 뽀얗게 분이 나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수확한 늙은 호박을 보관할 때는 통풍이 잘되고 햇볕이 들지 않는 베란다에 보관하고 있는데요. 호박이 닿는 부분과 아랫면에는 신문지를 돌돌 말아 동그랗게 원을 만들어 그위, 아래에 호박을 올려놓아 닿는 부분이 상하지 않게 해 주었습니다.
영하로 내려가는 추운 겨울에는 호박이 얼지 않게 거실로 들여놓아 보관해야 되는데요. 뜨거운 바닥에 놓지 말고 약간 서늘한 책상 위, 거실장위에 보관합니다.
특히 맷돌호박을 약호박으로 많이 사용하는데요. 산후조리 시 부기 빠지는데 좋다고 어머니가 호박즙을 내어주셔서 먹은 적이 있는데요. 호박즙을 직접 내어보니 그 과정이 쉽지 않고 정성이 들어가야 돼서 다시 한번 어머님의 고마움을 느끼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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