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밭에 씨앗파종한 고들빼기가 봄가뭄과 꽃샘추위로 아직도 싹이 보이지 않네요. 시장 농약사에서 고들빼기, 양상추, 적양배추씨앗을 사 와서 계란판에 파종했습니다.
집에 있는 트레이는 호랑이울타리콩, 옥수수, 참깨 씨앗을 파종해서 남는 트레이가 없어서 계란판에 씨앗을 파종해보려 합니다. 우선 계란판 구멍의 중앙에 가는 송곳으로 구멍을 한 개씩 내주고 상토에 분무기로 물을 뿌려 손으로 쥐어봐서 뭉칠 정도의 습도를 맞추고 상토를 계란판에 넣어 작은 통으로 꼭꼭 눌러준 후 씨앗을 파종했는데 고들빼기는 씨앗이 워낙 작아서 보이지 않네요.
고들빼기는 한 꼬집 정도, 적양배추는 3~4개, 양상추도 3개씩 넣고 상토로 덮어주었는데 약간 수분이 부족한 거 같아서 분무기로 물을 살짝 더 뿌려주고 거실에 스티로폼 뚜껑 위에(보일러를 아직 켜서 방바닥이 뜨거워) 계란판을 올리고 검정비닐로(습도 보온유지) 덮어주었습니다.
고들빼기 3000원(1g), 적양배추 4000원(100 립), 결구양상추 3000원(2000 립)을 주고 샀는데 먹을 만큼 조금씩 나눠서 심어도 되고 좋아하는 걸로 골라서 심는 장점이 있는 반면 포토에 길러야 하는 약간의 수고로움이 따른답니다. 남은 건 또 파종해도 되고 밀봉해서 냉장고 야채칸에 보관하면 몇 년은 쓸 수 있습니다.
김장배추를 씨앗을 파종해서 심고부터 고추, 대파를 제외하고는 호랑이울타리콩, 옥수수, 참깨(올해 처음), 단호박, 맷돌호박, 동이호박, 참외 씨앗을 포토에 키워 심기도 합니다. 4월 말이나 5월에 파종하는 작물은 직파로 할 때가 많습니다. 지금은 약간 쌀쌀하기도 하고 봄가뭄이 심하고 옆의 논 수로에 아직 물이 흐르지 않아 집에서 물을 떠가야 하는 불편함도 있고 해서 모종으로 키워 두둑을 만들고 옮겨 심을 생각입니다.
시골에서 받아온 봉숭아꽃 씨앗 붉은 접시꽃 씨앗도 큰 화분에 심었네요. 봄에는 씨앗파종하고, 모종을 심는 심는 계절이라 점점 바빠질 것 같습니다. 가족들이 좋아하는 고들빼기 씨앗을 사면서 셀러리로 소스를 뿌려 먹을 수 있는 양상추, 적양배추 씨앗도 파종했습니다.
☞ 햇빛이 비칠때면 베란다 밖 발코니에 내다 놨는데 호랑이울타리콩, 옥수수모종이 많이 컸네요. 조금 더 키워서 밭으로 옮겨 심어야겠습니다. 호랑이콩은 같은 날 심었는데 씨앗 때문인지 이제 올라오는 것도 있고 몇 개는 재파종했습니다. 옥수수도 다음에는 씨앗을 불려심 어서 발아가 좀 더 일찍 되게 해야겠습니다. 밤에는 베란다로 들여놔야겠습니다. 월요일에는 영하로 떨어진다고 해서요. 옥수수가 더 추위에 약한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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