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타리콩의 얼룩덜룩 한 무늬가 호랑이를 닮아서 호랑이콩이라고도 합니다. 덩굴성 호랑이콩을 밭 모서리에 1~2개씩 파종해서 지지대를 박아서 넝쿨이 타고 올라가게 키워도 되고 두둑을 높이는 20cm, 넓이는 40cm로 쭉 만들어서 키워도 되는데 비넝쿨성보다 자리를 많이 차지하지 않고 편하게 심을 수 있답니다.
강낭콩은 콩과작물 중 비료를 필요로 하는데 특히 인산 거름의 효과가 크며 초기에 밭 만들 때 밑거름으로 사용하면 좋답니다. 성분이 골고루 함유된 복합비료를 뒷면의 시비량을 참고로 하면 됩니다.
빠르면 3월 중순부터 파종해서 6월 말이나 늦어도 7월 중순까지 월별로 3월 중순부터 시작해서 4월, 5월, 6월 7월 중순.. 이렇게 날짜를 다르게 파종해서 계속수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호랑이콩은 추위에 약하고, 3월 14일인데 꽃샘추위로 춥네요. 4월 초경부터 씨앗을 파종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습해에 약해서 장마기간에는 6월 중순~7월 중순에는 파종해도 씨앗이 무르거나 썩을 수 있으니 두둑을 20cm 이상 높게 하고 두둑넓이도 40cm 정도로 넓게 해서 물 빠짐을 좋게 해야 됩니다.
22년에는 4월 8일 파종해서 6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수확했습니다. (아래그림 참조)
예전에 어머니는 살구꽃이 피기 시작하면 호랑이콩을 심어도 된다고 하십니다. 발아율이 가장 좋은 온도는 25도라고 합니다.
호랑이콩이 자라는데 수세가 약해서 잎이 누렇고 성장이 더디면 뿌리에서 20cm 정도 떨어진 곳에 호미로 흙을 5~7cm 파서 복합비료 1/2 주먹을 넣고 흙으로 덮어주면 됩니다. 너무 가까이 주면 콩이 비료피해로 시들시들 죽어버리니 주의해야 합니다. 수확 1달 전까지만 사용하고 그 후에는 화학비료를 쓰면 우리가 화학비료를 먹은 콩을 먹게 되는 거겠죠. 밑거름 사용 시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완숙퇴비를 많이 하는 게 제일 좋고 덩굴성이기 때문에 2알씩 파종해서 (또는 1알씩) 간격을 40cm ~50cm 정도 띄워서 파종해야 덩굴이 엉키지 않고 꽃끼리 엉키지 않아 수정도 잘된답니다. 두둑을 여러 개 만들려면 이랑사이는 70cm로 해서 통풍과 일조량을 확보해야 됩니다.
크게 병충해는 없지만 진딧물과 거미줄 등이 생기면 살충제 2번 정도 해주면 됩니다.
파종 후 78일부터 순차적으로 수확기인데 익기시작하면 콩껍질이 얇아지고 얼룩덜룩한 무늬가 더 짙어지고 껍질 속의 콩알이 커서 탱글탱글 하게 크면 영그는 대로 수확하면 됩니다.
덩굴성 호랑이콩은 길이가 1.5~2m 자라는데 중간중간 지지대를 세우고 줄을 쳐서 덩굴이 타고 올라가게 해 주면 됩니다.
특히 덩굴성 호랑이콩은 간기능개선에 좋고 단백질, 철분이 풍부하답니다. 당뇨, 심장병, 신장병, 관절건강(관절과 뼈건강), 고혈압, 동맥경화등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밥에 넣어먹으면 찰지고 밤처럼 포근포근하고 맛있는데 , 껍질채 또는 껍질을 벗기고 푹 삶아서 절구통에 찧어 설탕이나 꿀을 섞어 송편소로도 이용하면 맛있는 송편을 먹을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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