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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일지/메주콩 키우기

[36일차] 메주콩 잎자루 자르기 과정

by 내_화분🌻새싹🌱쑥쑥♧🍀 2022. 7. 16.

2차 순지르기 하고 잘 자라고 있는 메주콩이었는데, 너무 욕심을 냈나 봅니다. 서리태콩과 다르게 메주콩은 잎자루를 잘랐더니 오히려 잘 안 자라고 있는 모습이네요 ㅠㅠ 그래도 배움의 기회로 삼아보려고요. 한번 그 과정에 대해 공유해보겠습니다.

 

 

아래 사진은 7/8에 2차 순지르기를 하고 이틀이 지난 모습입니다(7/10). 잘 크고 있었죠?

 

7.10차 메주콩의 모습

 

잎자루 자르기(7/14)

잘 자라고 있었지만, 잎이 약간 무성한 느낌이 나서 2차에 순지르기 덜한 부분을 순 치기를 더 하고, 잎자루를 아래 사진처럼 잘라주었습니다. 그런데 지나고 보니 이게 문제였던 것 같네요.

 

7.14 잎 자른 메주콩
잎자루 자른 모습

 

7.16 잘 크지 못하는 메주콩. 벌써 꽃이 피려 해요.

아래 사진을 보면 연두색 새싹들이 곁순인데 잘 자라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연두색 싹이 잘 안보이죠?ㅠㅠ 사진상으로는 잘 안 보이지만, 벌써 메주콩 아래쪽에 꽃이 피려고 하고 있습니다. 꽃망울이 맺혔거든요.

 

꽃이 피면 열매가 맺히는 것이기 때문에 꽃 피기 전에 열매가 맺힐 수 있는 가짓수를 최대한 확보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과정이 잘 안 된 것 같아요. 꽃이 핀다는 건 성장이 이제 멈춘다는 의미거든요. 현재의 줄기와 가짓수로 열매가 맺힌다고 봐야겠네요. 즉, 수확량이 줄어드는 거죠.

 

따라서 메주콩은 순지르기를 1번 정도만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예 안 하셔도 무방하고요.

 

잘 안자라나는 메주콩 곁순

 

그래도, 여기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포기 사이에 NK비료(질소 가리)를 주었는데요. 메주콩 포기 사이 중간지점의 옆 두둑에 모종삽으로 구멍을 뚫어서 약 15g씩 비료를 주고 흙으로 덮었습니다. 그림을 보시면 더 이해가 잘 가실 거예요. 하얗게 동그라미로 표시한 부분이 비료를 준 부분입니다. 너무 뿌리에 가깝게 비료를 줘도 죽을 수가 있거든요.

 

영양분이 많으면 천천히 자라지 않을까 싶어서 비료를 주는 시도를 해보자! 한 건데요. 천천히 자라면, 그사이에 순 치기와 이파리 자른 부분에서 새로운 싹이 나올 시간을 벌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해보았습니다. 반대로, 오히려 꽃이 더 빨리 필수도 있겠죠. 저도 새로 해본 시도라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앞으로의 과정도 공유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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