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온 뒤에 잘 자라고 있던 메주콩도 서리태콩 처럼 북주기 하고 순 지르기를 해주었습니다.
그 과정을 같이 볼까요?
1. 메주콩 북주기
서리태콩과 동일하게 북주기를 했는데요.
밑에 새 흙으로 북주기한 메주콩의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북주기하는 방법은 간단한데요. 주변 고랑의 흙을 괭이로 끌어올리거나, 모종삽으로 흙을 퍼서 콩 뿌리, 밑줄기 쪽을 흙으로 덮어줌으로써 튼튼하게 해 줍니다.
콩을 북주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 첫째, 도복을 방지하여 비와 바람에 의해 쓰러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 둘째, 밑줄기 부분을 흙으로 덮게 되면, 흙이 덮여있는 부분으로 곁뿌리(잔뿌리)들이 생기고 뿌리 부분에 작은 혹들이 생깁니다. 그리고 이러한 혹에서 유익한 세균과 박테리아가 생기게 됩니다. 정확한 용어는 뿌리혹-박테리아라고 하는데요. 산소성 박테리아로 공기 중의 질소를 고정해 식물체에 줍니다.
2. 메주콩 2차 순 지르기
오늘 찍은 사진인데요. 한 달 만에 어마어마하게 큰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2차 순 지르기는 7/8에 진행했습니다. 2차 순 지르기 한 지점은 1차 순 지르기 한 줄기가 10~15cm 정도 위지점에서 생장점을 잘라주면 됩니다.
마늘을 심었던 곳에다 심기도 했고, 외줄이고 거름기도 많아서 쑥쑥 엄청 잘 자라네요.
이 정도 성장 속도면 3차 순 지르기까지 진행해도 될 것 같습니다.
보통 순 지르기는 7월 말쯤에 꽃피기 전까지만 해야 합니다.
서리태콩과 메주콩의 순 지르기에 차이가 존재하긴 하는데요.
서리태콩은 새순을 거의 다 잘라주었는데요.
메주콩은 크게 자란 몇 개의 생장점만 손으로 잘라주었습니다.
정답이 존재하지는 않습니다. 각각의 성장 속도를 봐가면서 해주면 됩니다.
[북주기와 2차 순 지르기] 밭에서 키우는 서리태콩 재배법 5탄
메주콩(흰콩 백태) 수확하기 - 다발로 묶어서 세워 말린 후 타작하는 방법, 보관법
서리태 수확 (159일 차) - 수확시기, 수확하는 방법, 수확 후 말리는 방법
노랗게 통통하게 영근 메주콩(백태 흰콩) - 수확시기, 수확하는 방법, 타작하는 방법
'농사일지 > 메주콩 키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46일차] 꽃이 핀 메주콩 (0) | 2022.07.29 |
---|---|
[36일차] 메주콩 잎자루 자르기 과정 (0) | 2022.07.16 |
[15일차] 메주콩 본 밭으로 정식하고 순 지르기 (0) | 2022.07.02 |
[7일차] 메주콩 새싹, 밭으로 옮겨 심기 (0) | 2022.06.19 |
[6일차] 메주콩 파종 후 귀여운"싹"이 났다. (0) | 2022.06.1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