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재배 방법(본격 마늘심기) 2탄

10월 22일

지난번에 마늘밭 만드는 기초작업을 하였죠. 오늘 본격적으로 마늘을 심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씨마늘 준비, 비닐작업, 마늘을 심고, 흙으로 덮어 마무리하는 일련의 과정을 살펴볼까요?

 

<마늘심기>

1단계 :  마늘쪽 준비

마늘 종류는 한지형 마늘(6쪽 마늘, 우리나라 재배종 주로 중북부 재배, 향 이 짙고 장기보관 용이)입니다.  한쪽씩 손으로 쪼개면 5~8쪽이 나오는데,  그중에서도 흠이 없고 단단한 마늘쪽을 골랐습니다. 씨마늘은 중간 크기(4~5g) 정도의 크기가 좋습니다. 너무 크면 벌마늘이 될 수 있고 너무 작으면 키우는데 많은 거름과 비료가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마늘은 약 120개(통) 정도 쪼개어 심었고 소독은 하지 않았습니다.

 

씨마늘 사진

 

2단계 : 토양살충제 뿌린 후 비닐멀칭 하기

비가 와서 약간 굳은 이랑(판판한 땅)을 쇠스랑으로 한번 긁어 흙덩이와 돌을 가려낸 후 광야((토양 살충, 살균제) 흑색 썩음 균핵병, 고자리파리, 방제하는 목적으로 쓰인다.) 150g을 흙 표면에 고루 뿌려줍니다. 그 후 쇠스랑으로 툭툭 긁어 흙과 광야를 섞어 준 후, 이랑 표면을 평평하게 만들어준 다음, 검정 마늘전용 비닐(9구짜리)을 씌워 흙과 철핀으로 고정시켜 주었습니다.(비닐 멀칭)

 

광야(토양살충제) 섞는 모습

 

검정 비닐로 땅을 씌어준 이후, 마늘 심을 구멍을 뚫어주어야 하는데요. 사실 마늘전용 비닐을 사면, 애초에 구멍이 적당한 간격으로 뚫려있으니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다만, 구멍을 뚫어야 한다면 줄 간격은 20cm, 구 간격은 10cm로 정도로 참고해서 뚫어주면 될 듯합니다.  

 

비닐멀칭한 모습

 

3단계 : 마늘심기와 흙 덮어주기

이제 본격적으로 마늘을 심을 단계인데요. 마늘쪽을 5~7cm 깊이로 똑바로 일직선이 되게 손으로 꾹 눌러 심은 후 마늘 주위의 흙을 끌어모아 3cm 정도 덮어줍니다. 흙이 단단한 곳은 나무막대로 단단한 땅을 찔러서 땅을 부드럽게 만든 이후에 마늘을 심어주면 됩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씨마늘은 아래 사진처럼 똑바로 곧게 일직선이 되도록 심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비스듬히 심으면  마늘 모양이 예쁘지 않습니다.. 다 심은 이후에는 비닐이 들뜨지 않도록 흙으로 씨마늘 심은 곳 위주로 흙을 덮어주어 추운 겨울에 얼지 않도록 보온과 습도가 유지되도록 해줍니다.

 

마늘심고 흙으로 덮은사진

 

11월 말쯤 강추위가 오면 이 위에 흰색 보온 비닐로 덮어줄 예정입니다.

앞으로의 약 9개월간의 마늘 재배과정을 공유해보겠습니다.

 

10월 30일  마늘 싹이 났어요.

마늘 싹이 드문드문 올라왔습니다. 여기저기 파란 싹을 내밀고 있는 모습이 참 예쁘네요. 금방 많이 올라와 추워지면 비닐을 씌워야 돼서 활주를 꽂아놨습니다. 갑자기 영하로 떨어지면 마늘 싹이 얼지 않게 바로 비닐을 씌울 수 있게  하나씩 준비를  해야 된답니다.. 멀칭 한 비닐 속에서 볼록 나온 부분이 있나 살펴서 마늘 싹이 비닐 속에 있으면 뚫어주게 잘 살펴봐야 합니다. 

 

10월30일 마늘싹이 난 모습

 

활주 꽂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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