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0일 이맘때쯤이면 병충해발생이 우려가 돼서 마늘밭에 고자리약을 살포해 줬습니다. 그런데 마늘이 시들한 게 2개 있어서 뽑아보니 1개는 벌레가 없는데 또 다른 1개는 고자리파리벌레가 있네요.
올해는 부직포 걷으면서 고자리파리약(만루포)을 해줬는데 농약사에서는 토양살충제를 밑거름 할 때 (마늘 심기 전)하고 봄에 또 한 번 총 2번 뿌려줘야 된다고 하는데 토양살충제 뒷면 설명서에 1번만 하라고 돼 있어서 독한가 싶어 하지 않았는데 마늘이 시들시들한 게 있어 뽑아보니 고자리파리 벌레가 생겨 뿌리를 갉아먹으니 마늘이 힘을 못쓰고 시들시들 고자리파리 유충이 갉아먹는 자리는 심하게 부패되면서 악취가 나기도 하는데 고자리뜻은 썩다=부패의 뜻으로 '썩히는 파리'의 어원이랍니다. ㅠ
고자리파리약 만루포를 마늘잎과 줄기 뿌리쪽에 골고루 살포했는데 1주일 후쯤 또 뿌려줘야 될 것 같네요. 고자리파리에 걸리면 시들시들해서 눈으로 보면 알 수 있답니다. 덜 썩은 퇴비를 사용하거나 연작을 했을 경우 발생할 수 있다는데 작은 텃밭이라 연작을 했고 종구소독도 하지 않았고(수확 것 중에서 튼튼한 걸로 골라서) 토양살충제도 1번 만뿌려줬네요.(마늘 심을 때) 토양살충제는 잔류기간이 오래가서 수확 3개월 전까지는 뿌려야 된다는데 월동 후 바로 부직포를 걷고 뿌려줄걸 그랬나 봅니다. 아니면 몇 개 썩은 건 바로바로 뽑아서 멀리 버리고 더 이상 번지지 않게 고자리파리약을 7일 간격으로 2~3번 더해줘야겠습니다.
고자리파리 예방법은 연작을 피하고 덜썩은 퇴비를 사용하지 말고 토양살충제를 마늘 심을 때와 월동 후 부직포를 걷고 뿌려주고(2월 말, 3월 초) 종구소독도 해서 병균이 없는 튼실한 마늘로 심어야 되는데 (농사로 참조) 작은 텃밭을 하면서 일일이 다 맞춰서 할 순 없고 토양살충제만 마늘 심을 때, 월동 후 피복물(부직포) 제거 후 총 2번 뿌려주든지 고자리파리 약을 7일 간격으로 부직포 걷고 3번 정도 해주든지 해야겠습니다. 농약 없이는 농사를 지을 수 없다는 사실이!!
약 9개월 장기간의 농사라서 더 신경이 쓰이고 힘든 거 같습니다. 더 이상 번지지 않길 바라며 시들한 건 뽑아서 멀리 버려야겠습니다. 토양살충제는 작물재배기간 중에는 뿌리지 않는 게 좋다고 하는데(시정 신문), '농사로'에서는 월동 후 피복물을 제거하고 뿌리라고 하고 마늘농사를 많이 짓는 게 아니기 때문에 몇 개 뽑아서 버릴지라도 음!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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