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운전면허를 취득했네요. 도로주행 합격 시 도움이 되었던 찐 정보, 주의사항, 도움 되는 자료들, 취득 방법들에 대한 후기를 공유해보겠습니다.
평택 대동 자동차 운전전문학원 면허 취득기 3탄
위치 : 경기 평택시 팽성읍 안정 순환로 21
운영시간 : 연중무휴
1. 6시간의 도로주행 교육
필기와 기능시험까지 합격을 했다면 6시간의 도로주행 교육과정을 들어야 합니다. 2시간씩 3일을 듣는데 첫 강의 날 굉장히 떨리더라고요. 기능과도 다른 부분도 분명히 있고요. 처음으로 도로 나가기 전에 찰칵 운전 차량을 찍어보았습니다. 확실히 기능차보다 훨씬 좋긴 하더라고요. 사실 교육 들으면서, 옆에 강사님이 기계처럼 따라 하기에도 벅차서 사진을 이것 말고는 찍지 못했습니다.
보통 도로주행의 코스는 A, B, C, D 네 개의 코스로 되어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보통 2시간 동안 A, B, C, D 후 A, B(C, D) 이런 식으로 들어요. 즉 네 개의 코스를 한번 다 돌고, 두 개의 코스만 한번씩 더 돌면 시간이 딱 맞더라고요.
굉장히 어려웠던 게 액셀과 브레이크가 세상 예민하다는 것과, 핸들도 정말 예민하다는 것, 최대한 섬세히 한다고 해도 그렇지 못한 차와 점점 예민해져 가는 정신ㅋㅋㅋㅋ또, 강사님의 말씀을 듣는 것과 도로 상황을 봐야 하는 것.. 너무나도 바쁘더라고요.
정신없이 들으면 벌써 2시간이 지난 건가 싶은 마음과 갑자기 풀리는 긴장 때문에 엄청난 피로가 몰려옵니다. 그래도 강사님이 굉장히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교육을 듣는 것에는 무리는 없습니다.
2. 첫 번째 도로주행 시험 : 탈락
정말 교육만! 들었더니 떨어졌습니다. 애초에 코스가 어렵지 않기로 유명한 학원이기도 했고, 시험 볼 때 네비? 가 다 길을 알려준다고 해서 그냥 보면 되겠거니 하고 봤는데요. 처참하게 점수 미달로 떨어졌어요. 그것도 가장 쉬운 코스로 골랐었는데 말이죠.
사실 교육을 들을 때는 네비를 틀어주지는 않아요. 시험 볼 때만 네비가 나오는 것이죠. 정확하게 말하자면 채점 기계 자체가 네비랑 연동이 되어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실전에서는 네비가 말하는 거를 들을 수 없을 만큼 긴장하고 있는 것도 물론이고, 네비가 말하는 거리감각도 헷갈리기 마련이에요. 가령 300m 앞에서 우회전하라고 할 때, 아직 저희는 300m가 어느 정도인지 감이 안 잡힌다는 것이죠.
시험이 끝나고 진짜 너무 속상했는데, 기본적인 길조차 외우지 않았다는 것이 문제였다는 것을 알았어요. 기능시험처럼, 출발하기 전에 좌측 깜빡이 켜야 한다는 것도 몰랐으니까요. (일단 강사님 친절하시긴 하셨는데, 어떻게 하면 감점사항인지 왜 감정대상인지 말씀해주지 않는 것은 불만족스러웠습니다. 항상 물어봐야 답변을 해주시더라고요. 물론 질문을 많이 하긴 했지만, 명확하게 이 행동은 어찌해서 감점이다. 이렇게 하면 감점을 피할 수 있다는 식으로 말씀해주셨으면 좋았을 텐데 말이죠.)
3. 도로주행 공부하는데 도움되었던 방법들
기본적으로 대동학원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도로주행 코스에 대해 유튜브와 도로지도가 나와있어서 참고를 하시면 됩니다. 다만, 영상은 2년 전에 찍은 영상이기 때문에, 길이 이렇고 어떤 신호등이 있구나를 참고하시는 정도로만 보셔야 해요. 사실 최근에 우회전 지침이 바뀐 부분도 있기 때문에, 영상을 달달 외운다기보다는 포인트를 잡아가면서, 이 부분에서 좌회전이구나 우회전이구나 등등 이유를 알아가며 파악하면서 외워야 합니다.
제가 공부했던 방식을 살펴볼까요? 저는 이런 식으로 모든 코스를 그리면서, 유튜브 영상을 함께 보면서 헷갈리는 신호표시나 주의해야 하는 것들을 함께 기록하면서 보았어요. 다만 머리로 이해한다고 해도, 실제로 도로주행 시험 현장에서는 바로바로 생각이 나지 않아요. 긴장상태인 것은 당연한 것이고, 항상 도로 상태를 주시하고 동시에 판단도 해야 하기 때문에 아예 머릿속에 각인될 수 있도록 매일매일 코스를 보면서, 지루할 정도로 숙지를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우습게 보기 쉽지만, 너무나도 중요한 것들. 시동 걸고, 주차 브레이크 해제하고, 기어 넣고, 안전벨트 하는 것, 출발 전에 좌측 깜빡이 키는 것들.. 저 정말 이것들 우습게 봤다가 -10점 넘게 감점되어서 탈락했어서, 이 부분은 계속 행동으로 시뮬레이션해주었습니다.
차 타자마자 감독관 보는 앞에서 의자 맞추고, 사이드미러 맞추고, 등등해서 행동에 순서를 붙였어요. 가령 시험을 시작한다고 하면, 1. 시동 2. 주차 브레이크 해제. 3. 기어 맞추고 4. 깜빡이 키기 이거를 아예 순서대로 몸을 체화시켰다고 해야 할까요? 처음에 긴장 없이 바로바로 해야 출발하고 나서도 긴장이 없으니 이 부분도 반드시 숙지와 준비가 되어있어야 합니다.
**도움된 유튜브 채널**
쇼리 선생님의 초보교실이라는 채널이 참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운전면허 강사분이 운영하시는 채널인데요. 들어가 보시면 2종 보통 도로주행 모의시험영상도 있고, 주행과 동시에 채점 기계를 직접 보여주면서 어떤 항목에서 채점기가 자동 감점을 시키는지, 감독관이 어떤 부분을 실격으로 여기는지, 어떤 항목이 배점이 큰지 등 말 그대로 시험과 채점과 관련된 부분을 정확하고 디테일하게 가르쳐주더라고요.(왜 이걸 보지 않고 시험을 쳤을까.. 하는 후회가..)
사실상 기계의 자동채점과 감독관의 수동 채점이 같이 이루어지는데, 기계가 자동으로 채점하는 것은 빼도 박도 못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거라도 확실히 파악하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감독관의 수동 채점은 엄격할 수도 있고 봐줄 수도 있기 때문에, 일단 자동채점기에서 최대한 감점이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4. 도로주행 합격
시험과정을 정확히 한번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네요. 시험은 일단 감독관 1명, 응시자 2명이 차에 타게 됩니다. 그래서 처음으로 시험 보는 분이 운전석에 착석하고, 감독관님은 그 옆자리에 착석을 하시겠죠. 기본적인 자리 세팅(의자 세팅, 사이드미러, 안전벨트 등)이 끝나면 감독관님이 "OOO님 본인 맞습니까? 시험을 시작해도 되겠습니까?"라고 물으셨을 때 "네!" 대답을 하시면, 감독관님이 가진 패드(네비)를 보여주시면서, 랜덤으로 정해진 코스를 보여주십니다.
학원에서 출발해 나가는 코스는 A, C코스이고 학원으로 돌아오는 코스는 B, D코스인 것이죠. 만약 같이 차에 탄 1번 응시생이 C코스로 정해졌다면, 뒤에 타고 있는 2번 응시생은 자동으로 D코스로 정해진다고 보면 됩니다. 코스가 정해지고 나면, 네비에서 출발하라는 말이 끝났을 때 브레이크 페달을 밟은 상태에서 시동 키고, 주차 브레이크 해제, 기어 변속, 좌측 깜빡이 킨 상태에서 바퀴가 굴러가야 합니다. 전 이 부분을 자세히 알지 못해서 틀렸거든요..ㅠㅠㅠ 깜빡이 키고 출발하는 거는 기능과 똑같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그다음에는 본인이 공부한 대로, 시험을 진행하면 되는 것이겠죠. 확실히 한번 시험을 보기도 했고, 미리 공부를 해온 게 덕을 본 것 같네요. 평일에 봐서 그런지 차도 많이 없더라고요. 시험 응시하시는 분들은 가급적 nono. 무조건 평일에 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주말에는 차가 많다 보니 어떤 돌발상황이 발생할지 모르거든요. 핑계긴 하지만, 첫 시험에서는 정말 눈물 나는 돌발상황들이 많았답니다. 그냥 최대한 평일에 보세요.
약 두 달간에 걸쳐서 드디어 면허를 땄네요. 학원에서는 면허증을 등기로 보내주신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얼른 나왔으면 좋겠네요. 운전면허를 따실 분들한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내 카드 긁음] 평택 대동자동차 운전면허학원 후기/2종 보통 면허 취득과정 : 1탄 필기시험
[내 카드 긁음] 평택 대동자동차 운전면허학원 후기/2종 보통 면허 취득과정 : 2탄 기능시험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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