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빠르긴 하지만 가족들이 워낙 고들빼기김치를 좋아해서 고들빼기 씨앗을 파종했습니다.
고들빼기는 발아가 잘되지 않아서 우선 1 봉지만 파종하고 순차적으로 파종할 생각입니다. 땅을 삽으로 파주고 흙덩이를 부서준후 완숙퇴비를 뿌려줍니다. 쇠스랑으로 흙과 퇴비를 잘 섞어주고 돌이나 비닐부스러기등을 가려냅니다.
고들빼기 뿌리가 잘 뻗게 조금 깊게 파주고(20cm 정도) 높이는 10cm 정도로 해주고 넓이는 1 봉지 파종할 만큼을 만들어줍니다. 너무 좁게 하여 고들빼기가 빼곡히 나오면 뿌리가 크지 않고 잎만 무성하기 때문에 드물게 뿌려주는데 씨앗이 너무 작고 가벼워서 흩뿌릴 때 바람에 날아가지 않게 바가지에 씨앗을 담고 고운 흙을 2주 먹정도 넣어 섞어서 드물게 흩뿌려준 후 고운 흙을 위에 흩뿌려 덮어주었습니다. 너무 두껍게 덥지 말고 상추씨앗파종할 때처럼 가볍게 덮어주면 됩니다.
씨앗파종을 마치고 조루로 물을 곱게 뿌려준 후 짚을 덮어 수분증발을 막고 가벼운 나뭇가지를 올려놔서 짚이 바람에 날리 지 않게 합니다.
22년에는 씨앗이 너무 작아서 흩부렸는데도 빼곡히 나와 뿌리가 많이 자라지 않고 잎만 크게 자랐답니다. 너무 빼곡히 나오면 어릴 때 솎아줘야겠습니다. 잎도 맛있긴 하지만 고들빼기는 뿌리가 있어야 씹히는 식감과 약간 쓴맛이 좋아 김치 담으면 맛있는 것 같습니다. 소금물에 삭혀서 액젓 넣고 담으면 그 맛이 일품인 고들빼기 씨앗을 파종했는데 발아가 잘될지 모르겠습니다. 비기 좀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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