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종으로 키운 서리태콩이 불균형하게 자라는 것 같아 잎자루를 잘라내주었습니다. 잎만 무성한 느낌이었거든요. 잎을 솎아내었더니 곁순이 다시 잘 자라더라고요. 그 과정을 한번 보겠습니다.
2차 순지르기를 하고 약 일주일 동안 잘 자란 서리태콩의 사진 먼저 볼까요? (7/14)
잎자루 자르기(7/14)
농사를 짓다 보면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모종으로 정식한 것이 지금까지 잘 자랐는데, 뭔가 불균형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막상 순지르기는 2차까지 진행했는데 곁순(순지르기 하면서 나온 새싹)은 잘 자라지 않고, 잎만 크고 잎자루만 길게 자라서 잎자루 중간부터 위의 잎을 가위로 싹둑 잘라내었습니다.
직파로 파종한 건 모종으로 심은 것보다 늦게 심어도 잎, 곁순, 줄기가 모두 균형 있게 자라고 있는데, 모종으로 키운 것은 균형이 잘 맞지 않네요. 그래서 너무 큰 이파리를 잘라주었는데, 앞으로 또 어떻게 진행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파리를 잘라낸 모습입니다. 균형 있게 잘 자라고 있다면, 굳이 이파리를 이렇게 잘라낼 필요는 없습니다. 순을 자르는 것이 아닙니다. 절대 순은 자르면 안 돼요. 다만 저희는 서리태콩이 불균형하게 크는 것 같아 잎자루를 잘라내었는데요. 또 너무 다 잘라내도 안됩니다.
곁순 새싹이 자라지 않고, 막상 영양분이 잎자루로만 가는 것 같아서 잎자루를 자른 것이었거든요. 잎만 무성하고 잎의 크기도 크고요. 잎이 너무 많아도 곡식이 안 크기 때문에 솎아내어 잘라낸 것으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쑥쑥 자라는 곁순(2차 순지르기로 나온 새싹) 7/16
잎자루를 잘라내고 이틀 만의 사진인데요. 거짓말 같이 곁순(새싹)들이 쑥쑥 자랐습니다. 역시나 영양분이 이파리로 가서 새싹들이 안 자라고 있었나 봐요. 이파리를 솎아 잘라내었더니 영양분이 싹으로 가서 쑥쑥 자라고, 이파리에 가려져있던 새싹들이 햇빛도 잘 받아 광합성이 잘되어 잘 자라주고 있네요.
이틀 만에 곁순이 저만큼이나 자랄 수 있다니 신기할 따름입니다. 위에 사진에서 곁순은 잘 보이지도 않을 만큼 조그마한데 말이죠ㅎㅎ7월 말이면 꽃이 필테니, 3차 순지르기 진행하지 않고, 여기서 그만두려 합니다.
[쑥쑥 크는 서리태콩] 밭에서 키우는 서리태콩 재배법 4탄
[북주기와 2차 순지르기] 밭에서 키우는 서리태콩 재배법 5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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