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글 쓰는 것은 어렵습니다. 쓰레기통으로 간다고 해도 쓰라고 합니다. 글의 양적 팽창이 질적 팽창을 불러오기 때문입니다. 글쓰기의 어려움은 글 쓰는 그 자체에 있고, 그래서 일단은 쓰레기 같은 글이라도 써보려 합니다. 그래야 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른 글 보세요..)
글쓰기의 어려움
글쓰기 너무너무 어렵습니다. 이제 블로그 시작한 지 약 3주가 지나고 있는 시점에서 부리는 엄살과 투정 맞습니다. ㅎㅎ 2022.03.05에 블로그를 시작해서 2022.3.28일에 애드센스 승인이 났는데요. 정확히 23일 만에 승인이 났습니다. 정말 운이 좋았고, 빨리 난 편에 속하는데도 애드센스 승인이 나니 오히려 힘이 빠집니다.
초반에는 애드센스 승인만 바라보고 달렸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승인이 나고 막상 '수익 0달러'로 되어있는 이 당연한 화면을 보는데 왜 이렇게 힘이 빠질까요? 갈길은 너무나 먼 것 같습니다. 언제 0.1달러로 변해서 10달러로, 100달러로 변하는 걸 까요? 점점 조급합니다.
욕심을 버리고 조급함도 버리고 단순히 포스팅 양을 늘리기만 하면, 다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임을 알면서도 사람 마음이 참 쉽지가 않습니다. 욕심이 생기니 글 하나 쓰기도 어렵고 부담이 됩니다. 구독한 여러 블로거분들을 보면 어쩜 저렇게 다들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글을 잘 쓰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첫 포스팅부터 전문성 가득하고, 전문성은 물론 가독성까지 훌륭하더라고요. 끝까지 버티는 소수의 사람이 살아남는다고 하는데, 제가 보기엔 끝까지 버티는 사람들도 굉장히 많은 것 같습니다.
남과의 비교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마음과 머리가 따로 놉니다. 매일 조회수나 들여다보고 오늘 한 명 더 들어오면 기쁘고 0명이면 아무것도 하기 싫고.. 참 의지박약입니다. 아직 저는 글쓰기 체력이 생기지 않아서 그런 거겠죠? 이것도 핑계지만요.
이 글은 거의 뭐 일기나 다름없습니다. 글쓰기 힘들다고 찡찡대는 글이라서 제목도 쓰레기통으로 가게 될 글이라고 지어봤습니다. 뭐 그래도, 일단은 쓰는 게 중요하다니까 쓰는데 이런 글을 써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쓰고 있습니다.(제가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ㅋㅋㅋ)
쓰레기통으로 간다고 해도 누군가는 볼지 모른다면서 구글은 놓칠 수 없다며, 문단 띄우고 H태그 쓰고 디스크립션도 대충이라도 써봤습니다. 참.. 다들 글쓰기 주제를 어디서 그렇게 찾나요? 뭔가 찾을 건 있는데, 이게 막상 글을 쓸 정도로 알지를 못합니다. 굉장히 얄팍 하달 까요? 신문을 읽다가도 '오.. 이거 써봐야겠다.' 싶은데 "설명해봐라" 하면 설명을 하나도 못하겠습니다. 지식이 부족한 것이겠지요. 사실 잡 블로그로 키울 거라서 전문성을 저에게 바라지는 않는데, 경제, 재테크 이외에도 아는 게 없는 것 같습니다.
극복 방법 - 쓰레기통으로 가게 될 글 쓰기
이런 포스팅을 올려서 죄송합니다.ㅠㅠ 저만 볼게요. 이 포스팅에서 얼른 나가셔서 다른 훌륭한 글 보시길.. 그 타이탄의 도구들 책에서 나왔는데 10분 뒤에 쓰레기통으로 가게 되더라도 일단 쓰라고 합니다. 그래서 쓰레기통으로 가게 될 글을 쓰고 있습니다.ㅋㅋㅋㅋㅋ그런데 갑자기 궁금한 게, 이 글도 광고가 붙을까요?
글쓰기의 어려움을 해결할 방법은 일단 '쓰자'입니다. 그래서 쓰레기통으로 가게 될 글을 쓰면서, 쓰레기통으로 가게 될 글을 쓰는 것을 주제로 하는 포스팅을 하고 있습니다. ㅋㅋㅋ정말 이렇게까지 감정적인 글을 쓰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그래도 오늘 1 포스팅 달성해서 기쁩니다.ㅎㅎ 어제, 오늘 계속 매일매일 무슨 주제를 써야 하지? 오늘은 글 써야 하는데 하는 압박감이 생각보다 엄청납니다.
사실 제가 쓴 글들이 다 일관적으로, "유연하게 하자, 스트레스받지 말자, 명상하자, 미라클 모닝 하자, 꾸준하자!" 하는 자기 관리의 글들이 많습니다. 이게 다 어떻게 보면 저 스스로 다짐하는 차원에서 쓰는 글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어렵고 힘들거든요. 평정을 유지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꾸준한 습관을 만드는 것이 말이죠.
지금 느끼고 있는 건데요. 정말 이런 막글을 쓰니까 글자 수가 아주 쭉쭉 늘어납니다. 지금 이 포스팅의 글자 수는 20분 만에 쓴 이 지점까지만 해도 2,000자는 넘을 것 같습니다. 생각 없이 감정대로 그냥 쓰고 싶은 말 팍팍 뱉으면서 쓰니까 글자 수는 아주 풍족하네요. ㅎㅎㅎ의식의 흐름이니 논리고 뭐고 일단 쓰고 있습니다.
검색창에 "글 잘 쓰는 법, 글 안 써질 때, 티스토리 1일 1 포스팅의 어려움" 모두 검색해봤는데요. 해결방법은 딱히 없는 것 같습니다. 그냥 일단 "막글이라도 쓰자"가 베스트 해결방법이 맞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 글을 쓴다는 거 자체가 제가 행동을 하고 있고, 극복하려 노력하고 있고, 실천하고 있는 거 아닐까요? 쓰레기 같은 나쁜 글이어도 행동으로 옮긴 제 자신에게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마치며
블로그에 분풀이했더니 갑자기 졸립니다. 역시 글쓰기는 감정을 해소하는데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위에 내내 글쓰기 어려움에 대해 징징거리고, 쓰레기 같은 글이라도 쓰자며 "해결책은 쓰레기 같은 글쓰기!" 뭐 이런 포스팅을 했는데, 분풀이 다했다고 잠 온다고 글쓰기가 좋다고 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도 참.. 창피하네요.. 그래도 뭐 일단 공개 발행하겠습니다. 블로그 하는 분들은 모두 이런 과정을 겪으시겠죠??(설마 저만 이런가요..) 뭐 이런 사람도 있다고 생각하고 그냥 닫아주시길..ㅋㅋㅋㅋㅋ전 이만 졸려서 자러 가겠습니다. 다들 평안함 밤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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