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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일지/김장배추 직접키워 수확하기

[배추 씨앗 싹이 났어요] 김장밭 배추재배법 1탄

by 내_화분🌻새싹🌱쑥쑥♧🍀 2022. 7. 30.

김장준비를 위해 배추를 재배해보려고 합니다. 직접 집에서 키우는 배추가 가장 맛있는 배추이죠.ㅎㅎ 씨앗을 심고 3일 만에 싹이 났는데요. 그 과정을 공유해보겠습니다.

준비물

1. 트레이

- 쿠팡에서 한성 모종 트레이 32구짜리로 샀는데, 본인 희망하시는 것으로 구매하시면 됩니다. 농약사 트레이보다 구의 사이즈가 약간 더 커서 이것으로 선택했습니다.

2. 상토
3. 배추씨앗

- 불암 3호, 황금 배추 골드 김장 80, 휘파람 골드

배추 씨앗



김장배추 씨앗 파종방법 [7/27~7/30]

[1단계] : 사진처럼 상토를 트레이에 담고 평평하고 고르도록 손바닥으로 싹 쓸어줍니다.

상토를 담은 트레이


[2단계] : 다른 트레이를 상토 담은 트레이 위에 겹쳐 올려서 꾹꾹 눌러줍니다.

흙 다지기


[3단계] : 흙이 옴폭 눌려진 것이 보이시죠?
가장자리에 흙이 삐져나오면, 조금씩 덜 어네요 다시 한번 고르게 만들어줍니다.

흙을 다져 고르게 만들기


[4단계] : 트레이 '구'마다 정중앙에 씨앗을 1개씩만 넣어줍니다.
새끼손가락이나, 나무막대로 살짝 정중앙에 표시를 해도 됩니다.
사진에 자세히 안보이긴 하지만, 가운데 옴폭 파여있는 파란색 점이 배추씨앗입니다.

씨앗 심기


[5단계] : 상토로 다시 씨앗을 덮어준 후에 다시 손바닥으로 평평하게 쓸어줍니다.
저는 구분하기 편하도록 나무막대에 배추 이름을 써서 꽂아두었어요.

 

* tip : 남은 씨앗은 테이프로 밀봉해서 냉장고 야채칸에 넣어두면 다음 해에도 쓸 수 있습니다.

다시 흙을 덮어주기


[6단계] 7/27 저녁에 트레이를 베란다로 옮겨서 조루로 물을 곱게 흠뻑 준 후에 신문으로 덮어둡니다. 트레이에 조루로 물을 줄 때는 흙이 페이지 않도록 조심조심 곱게 줘야 합니다. 신문을 위에 올려두는 이유는 흙이 마르지 않고 촉촉하게 유지하기 위함입니다.

7/28 다음날 오전에 물을 흠뻑 주고, 저녁에 상토가 말라 보여 한번 더 조루로 물을 흠뻑 주었습니다.

7/29일 전날에 물을 두 번 줘서 그런지 상토에 수분이 있는 상태라, 신문 위에다가 만 물을 뿌려주었습니다. 신문에 물을 뿌리면 온도도 낮춰주고, 종이가 날아가는 것도 방지해주니 촉촉한 공기를 만들어 줄 수 있거든요.(신문 위에 물을 주는 것은 생략해도 무방합니다.)

<주의> : 물을 너무 자주 주면 씨앗이 썩을 수 있으니, 하루에 한 번씩만 곱게 주었습니다. 애초에 트레이가 약간 커서 상토가 많아 하루에 한 번으로 충분했으나, 트레이가 작아 흙이 적으면 하루에 2번까지도 가능합니다.

촉촉하게 신문을 덮은 모습


[7단계] : 7/29 오후에 자세히 보니까 군데군데 싹이 올라왔더라고요. 그래서 밭으로 옮겼습니다. 저희는 부추밭에다가 옮겼는데요. 땅에 나무막대를 밑에 깔고 트레이를 올려놓고 물을 흠뻑 준 뒤에 한랭사를 씌워주었습니다. (위쪽에는 한랭사를 두 겹으로 씌웠습니다. 폭염과 햇볕이 너무 뜨거웠거든요. 다만, 통풍이 중요하니 옆쪽으로는 한 겹만 씌웠습니다.)

나무막대를 밑에 깔고 그 위에 트레이를 올려두는 이유는 비가 올 땐 흙이 튀지 않게 방지하기 위함도 있고, 아래쪽으로 공간을 줘서 통풍이 잘되도록 하는 이유도 있습니다. 맨땅보다는 풀밭이나 부추밭 같은 곳에 두는 것도 마찬가지 이유입니다.
(풀이 너무 많은 곳은 벌레가 있을 수 있으니, 적당한 풀과 반그늘이 있는 곳에 옮기는 것이 좋습니다.)

<주의> : 싹이 올라오면 바로 신문을 치우고 밭으로 옮겨야 합니다. 베란다에 그대로 두면 웃자라서 콩나물같이 큽니다.

밭으로 옮겨심은 후 한랭사로 덮어둔 모습


[8단계] : 7/30입니다. 심은지 3~4일 만에 싹이 벌써 많이 나왔습니다. 한랭사를 벗기고 물을 흠뻑 준 후에 다시 한랭사를 씌워주었습니다. 저희는 하루에 한 번씩 오전에만 물을 주려고 합니다. (트레이가 작으면 흙이 적어 잘 메마르니 하루에 두 번 줘야 합니다.)

싹이난 배추씨앗


대략 30~40포기 정도만 김장을 할 거지만 여유 있게 트레이는 64구를 썼어요. 모종 정식하고 남은 것들은 따로 총총 심어 두었다가 겉절이나 배추 된장국으로 해 먹으려 합니다.


[9단계] : 8/2 계속된 비로 무르게 자랄까 봐 칼슘제를 살포했습니다. 칼슘제를 살포하면 튼튼하게 자라게 되거든요. 8/5에는 본잎이 제법 나왔습니다. 계속된 비로 잎이 좀 누런 것 같아 영양제를 주고 물은 살짝씩만 줄 예정입니다.

 

본잎이 나온 배추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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