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종 이식] 밭에서 키우는 서리태콩 재배법 3탄

모종을 트레이에 키워 새싹을 틔우고, 앞으로 잘 자라기 위해 순 치기까지 했는데요. 이번에는 모종을 땅으로 이식하였습니다. 그 과정에 대해서 살펴볼까요?

<밭으로 모종 이식하기 6.21>

[준비단계]

우선은 트레이에 심어져 있는 서리태콩에 물을 흠뻑 줍니다. 그래야 뿌리가 물을 흠뻑 먹고, 잠시 후에 이식을 위해서 모종을 뽑아 올릴 텐데, 촉촉한 상태로 있으면 뿌리도 안 다치고 잘 뽑히거든요. 이제 본격적으로 이식을 위한 전체 과정 준비를 해볼까요?

1. 밭 준비하기(2줄 재배)

밭 준비단계 사진

위의 사진처럼 두둑 높이 : 20cm, 너비 : 70cm로 밭을 준비해줍니다. 그리고 물을 두둑에 충분히 뿌려줍니다. (비 온 후거나 나 습기가 있는 상태면 생략하셔도 무방합니다만, 가물어 있다면 심기 전에 물을 뿌려두는 것이 좋겠죠?)

그리고 이제, 비닐작업을 시작해볼까요?

2. 비닐 작업하기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비닐을 두둑에 덮어줍니다. 쿠팡이나 농약사 사이트에서 농사용 비닐을 팔 거예요. 비닐을 두둑 모양 따라 일단은 길게 덮어줍니다. 그리고, 핀으로 가장 끝 사이드 네 곳을 고정해줍니다. 즉, 직사각형의 각 꼭짓점을 가장 먼저 고정해둔다고 생각해두시면 편합니다. 그러고 나서 두둑의 양 사이드에 일정한 간격으로 핀을 꽂거나, 흙으로 덮어 비닐을 고정해줍니다.

이제 모종을 심을 구멍을 뚫어야 할 텐데요. 모종 간격을 사진처럼 50cm 정도로 간격으로 두며 막대로 찍어 구멍을 뚫습니다. 막대가 너무 작은 것으로 하시면 안 돼요. 모종이 잘 들어갈 수 있도록 적당한 두께가 있는 막대로 뚫어주셔야 합니다.

구멍 간격을 50cm 정도로 둔 것에도 이유가 있습니다. 서리태는 다른 콩들에 비해 크게 자라는 편이기도 하고, 통풍이 잘되고 햇볕을 잘 받아야 잘 영글기 때문에, 간격을 충분히 널찍널찍하게 띄우고 심어줘야 합니다. 또한 나중에 순 치기를 2~3번 정도를 할 건데요. 그러면 가짓수가 많아지기 때문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고 다량의 콩을 수확할 수 있습니다.

이후, 뚫어진 구멍에만 조루로 집중적으로 다시 한번 물을 줍니다.

3. 모종 이식하기

저희는 두줄 심기를 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사이즈 보기 편하시도록 같이 사진을 올려두었습니다. 이제 모종을 어떻게 심으면 될까요?

트레이에서 모종을 뽑을 때도 방법이 있는데요. 트레이 밑을 위로 눌러, 동시에 뽑아 올리면 잘 뽑아집니다. 이전에 물을 뿌려놓았기 때문에 잘 뽑힐 거예요. 그다음에 모든 구멍에 모종을 쏙쏙 집어넣어 주고, 그 위에 또 물을 줍니다. (이때 너무 가물었어서 물을 듬뿍 씩 주었네요.)

그다음에 나뭇가지를 준비하여, 비닐 구멍으로 나뭇가지를 집어넣은 다음 뿌리 옆에 있는 흙들을 살살 가져와 뿌리를 덮어줍니다. 그리고 두둑 옆에 있는 마른 흙을 가져와 비닐 위로 또 덮어줍니다.

흙이 떡잎 위로 올라오지 않도록, 떡잎 아래까지만 흙을 덮어두고, 그 위를 손으로 가볍게 살짝만 눌러줍니다. 너무 세게 누르면 안 돼요. 그러고 나서 고운 조루로 또 물을 한번 줍니다. 다 완성한 것이 왼쪽 위에 있는 사진이에요.

그러고 나서 또 땅에서 잘 자랄 수 있도록, 이틀에 한 번씩 조루로 물을 주었습니다. 비가 오면 생략해도 괜찮고요 ㅎㅎ

오늘(6.26) 자 서리태콩의 모습

제법 자리를 잡고 잘 자라고 있는 모습입니다. 모종 이식한 지 약 일주일 정도 된 오늘자의 모습입니다. 사진을 보시면, 싹이 연두색으로 보이는 것들은 새로 올라온 싹들입니다. 잘 자라고 있는 아이도 있고, 돌봄이 필요한 싹들도 있네요. 무럭무럭 잘 자라주면 좋겠습니다.




[모종 키우기] 밭에서 키우는 서리태콩 재배법 1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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