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시루떡은 시루에 쌀가루 팥고물을 번갈아 켜켜이 쌓아 찐 떡을 말하는데요. 시루떡을 만드는데 중요한 것은 적당한 수분을 주어 습식쌀가루를 만들고 팥고물을 질퍽하지 않게 고슬고슬하게 만들어 소금 설탕을 적당히 넣어 찌는 것이 중요한 거 같습니다.

[팥시루떡 만들기]
재료 : 멥쌀가루, 찹쌀가루, 팥, 호박고지, 물, 소금, 원당(설탕)
쌀가루 4컵 : 찹쌀가루 1컵 = 쌀가루 1.2kg 사용 → 천일염 10ml, 원당 100ml(1/2컵), 생수 1/2컵
마른 팥 480g = 팥고물용 불린 팥 2컵(200ml 기준), 팥죽용 불린 팥 2컵 안됨
준비물 : 찜통 찜기 면보자기(배보자기), 나무젓가락
1. 팥고물 만드는 법
팥 480g(200ml 계량컵으로 3컵 좀 안됨)을 12시간 찬물에 불렸더니 불린 팥이 총 4컵 좀 안 되는데요.
2컵은 팥고물용, 남은 불린 팥 1컵반정 도는 팥죽용으로 사용했습니다
팥고물 만들기(불린 팥 2컵)
① 팥은 물에 씻어줍니다. 위에 뜨는 팥 찌꺼기는 흘려버리고 깨끗이 3~4번 정도 씻어 물에 담가 12시간 정도 불려주었습니다.
저녁에 담가 이튿날까지 불려주면 편합니다.(겨울), 여름철에는 날씨가 더워 상할 수 있으니 찬물로 중간중간 갈아 물온도를 낮춰줍니다.
② 불린 팥은 냄비에 팥과 물을 붓고 3분 정도 삶아줍니다.(물은 팥이 삶아질 정도만 넣으면 됩니다.)
③ 삶은 물은 버리고 압력밥솥에 삶은 팥을 넣고 물량을 동량 2컵으로 넣어줍니다.
팥을 12시간 불려주었는데요. 물양은 불리는 시간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④ 잡곡취사(51분)로 눌러줍니다.
팥 삶을 때 소금(천일염)을 넣어주는데요. 팥 불린 거 2컵으로 계량스푼 2.5ml 넣어줬네요.
보통 삶아낸 팥 1컵(200ml) 당 소금양은 1% 정도로 천일염 1~2꼬집(1ml)에서 - 2ml 정도를 넣어주는데 취향에 맞게 가감하세요.
⑤ 팥이 고르게 물렀는데요. 몇 개 단단한 팥이 있어서 물 1컵을 넣고 백미취사로 눌러줬습니다.
⑥ 팥이 푹 물렀는데 약간 질퍽해서 마른 팬을 달궈 약불에서 볶아 수분을 날려 고슬고슬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믹서기에 살짝 1~2번정도 갈아 약간 덩어리 있게 팥고물을 만들고 원당 100ml(1/2컵)을 넣어 고루 섞어주어 팥고물을 완성합니다.
약간 달달한데 설탕량을 조금 줄여서 해도 될 것 같습니다.
2. 습식 쌀가루 만들기
① 쌀불리기, 시간, 물 빼기
쌀을 4~5번 정도 씻어 저녁에 담가 아침까지 불려주었는데요.
베란다는 추워서 거실에서 불려주었는데 거실바닥이 따듯해서 그릇아래에 스티로폼뚜껑을 깔아주었습니다.
불린 쌀을 채로 받쳐 1시간 정도 물기를 빼줍니다.
채가 없으면 소쿠리에 보자기를 깔고 물기를 빼줘도 됩니다.
방앗간에 물어보니 5시간 정도 불려주고 40분 정도 물을 빼줘도 된다고 하네요.
② 쌀가루 빻기
불린 쌀을 물기를 제거하고 믹서기로 빻아야 잘 갈아지는데요.
밥상 위에 마른면보를 깔고 불린 쌀을 얇게 펼쳐놓고 키친타월로 꾹꾹 눌러 물기를 제거해 주고 곱게 믹서기로 갈아줬네요.
곱게 간 쌀가루를 채에 내려줍니다.
방간간이 근처에 있으면 방앗간에 가져가서 빻으면 소금도 알아서 넣어주고 편하답니다.
③ 쌀가루 만들고 간하기
볼에 멥쌀가루 4컵에 시판용 찹쌀가루 1컵을 넣어 섞어주고 생수 100ml(1/2컵)을 조금씩 부어주면서 수분을 주는데 약간 뭉쳐서 덩어리지는 정도로 해줍니다.
천일염 10ml를 곱게 갈아서 넣어주고(천일염은 입자가 커서 잘 녹지 않아서 곱게 갈아 쓰거나 물에 녹여 넣어줘도 됩니다.)
원당 100ml도 넣어 섞어주고 덩어리를 풀어줍니다
채에 내려 덩어린 걸 한 번 더 풀어줍니다.
보통 소금 간은 불린 살 무게의 1~ 1.2% 정도
설탕은 쌀가루 무게의 10% 정도를 넣어준답니다.
3. 단호박고지 물에 불리기
미니단호박 2개를 껍질을 벗겨 0.3cm 두께로 썰어 거실바닥에 신문지를 그 위에 얇게 펼쳐 이틀 동안 말렸더니 바닥이 뜨거워서 그런지 거의 70%는 마른 거 같네요.
단호박고지를 찬물에 20분 정도 불려주었네요.
부드럽게 불려진 호박고지를 채로 받쳐 놓아 물기를 제거해 줍니다. (호박은 간을 하지 않습니다.)
물기를 뺀 단호박고지를 쌀가루에 넣고 골고루 버무려주고 덩어진걸 양 손바닥으로 비벼 덩어리를 풀어 줍니다.

4. 찜기에 넣기 전 시루에 안치기
찜솥에 물을 붓고 불에 올려놓습니다.
찜기에 면포(배보자기)를 깔아줍니다. (면보는 물에 적셔 꼭 짜주어 물기를 제거해서 젖은 면보를 사용합니다.)
팥고물을 골고루 면보위에 뿌려줍니다.
쌀가루를 뿌려줍니다.

팥고물을 뿌려줍니다.
찜기에 물이 끓어 김이 오르면 찜기를 올려줍니다.
쌀가루 군데군데 젓가락으로 찔러주어 떡이 잘 쪄지게 해 줍니다.
뚜껑을 닫고 강불에서 끓여주다 김이 오르면 중불에서 25 ~30분 정도 쪄줍니다.
젓가락으로 찔러보아 하얗게 쌀가루가 묻어나지 않으면 떡이 익은 겁니다.
불을 끄고 10분 정도 뜸을 들여줍니다.


불린 팥 2컵으로 팥고물을 했더니 조금 부족한데요.
팥고물이 넉넉하면 가운데 한 번 더 팥고물을 뿌려 얹으면 시루떡이 더 얇게 맛있게 될 수 있지만 하얀 쌀가루 부분에 단호박고지를 넣어 시루떡이 두꺼워도 맛있습니다.

단호박은 말려 불려 간을 하지 않고 사용하는데요.
단호박의 단맛이 배가 돼서 간을 하지 않고 단호박고지가 씹히는 맛이 무척 달고 맛있습니다.
조금 진 시루떡을 만들려면 단호박 또는 늙은 호박(맷돌호박)을 얇게 썰어 바로 넣어서 시루떡을 만들어도 됩니다.
예전에 어머니는 늙은 호박을 채 썰어 많이 넣고 쌀가루와 버무려 호박시루떡을 만들면 약간 질지만 영양 많은 호박시루떡을 맛있게 먹은 기억이 납니다.
단호박고지를 넣은 시루떡이 완성되었는데요.
한 김 식으면 먹기 좋게 잘라두고 소분해서 비닐에 담아 냉동보관해 두었다 찜기로 쪄서 먹으면 맛있습니다.
전자레인지에 쪄도 되는데 김 이 오르는 찜기에 쪄야 더 부드럽게 맛있습니다. 전자레인지에 데우면 약간 건조해지거든요.

[팥죽 찰지게 만드는 법]
재료 : 불린 팥 2컵정도, 쌀 1컵, 새알 (맵쌀가루 1 : 찹쌀가루 1), 뜨거운 물, 소금 약간
올해는 애동지로 팥시루떡을 먹는다고 해서 시루떡을 만든다고 하니 팥죽도 먹고 싶다고 하네요.
팥고물을 하고 남은 불린 팥이 2컵 좀 안 되는데요.
1. 팥 불리고 삶기
12시간 불린 팥을 3분 정도 삶아 채에 받쳐 삶은 물을 버리고 푹 팥 속까지 무르게 삶아줍니다.
물양은 적당히 넣고 부족하면 또 넣어도 됩니다.
팥 삶은 첫물에 영양분이 많다고 해서 해마다 버리지 않고 삶아 팥죽을 만들었는데요.
팥은 소화가 안 되는 성분이 있어 소화가 잘 안 되는 체질이라 한번 삶아 삶은 물은 버리고 무르게 삶아 만들었네요.
푹 무르게 삶아 껍질까지 흐트러진 팥을 채로 걸러 껍질을 제거해 주는데요.

뜨거운 팥에 찬물을 부어 걸러낸 팥물은 찜통에 부어주고
식은 팥을 앙금이 다 나올 때까지 찬물을 부어주면서 주물러 나온물을 찜통에 붓고 팥껍질은 버립니다.
믹서기에 갈아서 쑤기도 하는데요.
저희는 팥껍질을 제거하고 끓인 곱고 부드러운 찰진 팥죽을 좋아해서 꼭 껍질을 제거하고 팥죽을 끓인답니다.
2. 쌀불리기
쌀은 30분 정도 미리 불려줍니다.
찜통에 팥 무르게 삶은 물과 주물러서 팥앙금까지 걸러낸 물을 붓고 강불에서 끓여줍니다.
팥물이 끓면 중불로 낮춰 끓여줍니다.
주걱으로 가끔 저어 바닥에 눌어붙지 않게 합니다.
거품은 걷어냅니다.
3. 새알 반죽하기
팥시루떡을 하고 남겨둔 맵쌀가루와 마트에서 구입한 찹쌀가루를 1 : 1로 섞어 뜨거운 물에 소금 1꼬집을 넣고 녹여 만든 물을 조금씩 부어가면서 익반죽을 해주고 비닐로 덮어두었네요.
팥물이 1/3 정도 줄어들면 소금을 2.5ml 정도 넣어 주고 불린 쌀을 넣고 저어줍니다.
새알을 미리 만들어 두어도 되는데요.
팥시루떡을 만드느라 나름 바쁘네요.
4. 약불에서 몽글몽글하게 끓이기
중 약불로 해서 끓여주면서 쌀알이 퍼지고 농도가 걸쭉 해지기 전에 새알을 만들어 넣어 주었네요.
보글보글 끓어 새알이 떠오르면 새알이 익은 거랍니다.

약불에서 몽글몽글 더 끓여줍니다.
팥죽이 몽글몽글 찰지게 끓여졌으면 불을 끕니다.
팥죽농도는 식으면 되직해지는 걸 감안해서 약간 묽게 합니다.
먹기 전에 소금으로 간을 맞춰 맛있는 팥죽을 먹습니다.
팥죽을 끓이면서 약하게 간을 하는 이유는 팥죽이 삭지 않게 하기 위함입니다.
팥죽은 먹기 전에 간을 맞춰 먹어야 삭지 않는답니다.
올해 동지는 애동지로 팥시루떡을 해서 냉동고에 보관해 두었다 쪄서 먹으려고 하니 팥죽도 먹고 싶다고 해서 조금이나마 팥고물을 하고 남은 팥을 무르게 삶아 껍질을 제거하고 새알이 알맞게 말랑하고 잘 흐트러지지 않게 맵쌀과 찹쌀가루를 1 : 1로 섞어 새알을 만들어 넣고 곱고 찰진 팥죽을 만들었습니다.
찹쌀가루로만 새알을 만들어도 되는데요. 그러면 새알이 더 찰지고 말랑한데 여러 번 끓여 데우면 모양이 약간 흐트러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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