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을 하는 사회초년생과 신입사원이라면 실수를 하기도 하고, 본인의 행동이 의도와 다르게 받아들여지는 경우 등 난감한 순간들이 있는데요. 신입사원이 주의해야 사회생활과 인간관계 팁에 대해 공유해보겠습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으로, 본인의 상황에 맞게 읽어주세요.)
<<사회생활 & 인간관계 편>>
1. "인사 안 해도 괜찮겠지?" 란 없다.
언제나 강조해도 부족한 인사의 중요성. 신입사원의 경우에는 특히나 더 중요한데요. 인사로 평판이 갈리는 수준입니다. 당사자들에게 티는 안내지만, 매년 들어오는 신입임에도 회사에서는 신입사원들에게 관심이 지대합니다. "이번 채용은 몇 명일까? 언제 들어오고, 첫 출근은 언제지?" 하는 모습을 채용시즌마다 꼭 보게 되는 것 같아요. 특히나 인사발령 문서까지 내려오면 이름만 보고 "남자가 몇 명 들어오고, 여자는 몇 명이네." 이렇게 얘기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막상 신입이 들어오면 같은 부서거나 옆자리가 아닌 이상은 관심이 없는 척하죠. 그래도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서 타 부서까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곤 합니다. "이번 신입직원은 어디 산다더라, 무슨 일을 잘한다더라, 다른 직장 다니다가 왔다더라, 취미가 뭐더라" 등등.. (피곤하겠지만, 현실입니다.ㅠㅠ)
신입직원 입장에서는 초반에는 사람들의 얼굴과 이름을 외우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저 사람이 우리 회사 직원인지 아닌지 아리송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자기도 모르게 인사를 놓치게 되는 경우들이 있죠. 한 번 정도야 '신입이니까.. 아직 나를 모르나 보네' 하고 넘어갑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한테도 인사를 놓치거나, 한 사람한테 두 번 이상 인사를 놓치게 되면, 안 그래도 관심받는 시기에 안 좋은 평판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번에 입사한 직원, 왜 인사를 안 하지? 아니 한두 번도 아니고.. 그게 뭐가 그렇게 어렵다고 말이야.." 이런 식으로요. 그리고 이런 평판은 부서 배치, 업무로도 이어집니다.ㅠㅠ(초반 이미지가 이래서 중요합니다.)
결론은 그냥 회사 건물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은 모두 인사를 하는 게 좋습니다. 같은 건물을 쓰는 다른 회사 직원이거나, 엘리베이터를 탔거나, 애매하다고 판단되는 상황 모두 다 인사를 하는 겁니다. 회사 직원이라면 받아줄 것이고, 모르는 사람이면 인사를 안 받거나 받아주시는 분들도 있겠죠. 하지만, 인사를 안 받아준다 해도 그냥 일단 해야 합니다. (잠깐의 뻘쭘함이 안 좋은 평판을 얻는 것보다 훨씬 낫습니다.) 오히려 이 모습을 회사 상사분들이 보면 귀엽다고 하거나 풋풋하게 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직원분들의 이름과 얼굴을 외울 때까지만이라도 인사는 습관적으로라도 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출근했을 때, 퇴근할 때, 점심 식당에서 마주쳤을 때 모두 말이죠.
2. 너무 무리 지어 다니지 않기
힘든 채용시장을 뚫고 입사를 하면, 입사 동기가 생깁니다. 특히나 해당 지점, 분점, 지사 등에 같이 입사한 동기들과는 같이 적응도 하고, 정보들도 공유하며 끈끈한 사이가 되기도 하죠. 동기들끼리 의지하고 친하게 지내는 모습은 회사에서도 좋게 보이는 모습 중에 하나입니다. 하지만, 과한 건 뭐든 좋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너무 무리 지어 다니는 모습은 눈살이 찌푸려지기도 합니다. 물론 겉으로 티를 내진 않겠죠.
업무시간에 우르르 모여서 수다를 계속 떨거나, 동기들과의 메신저를 계속한다던가 하는 행동은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간혹 가다가는 업무 요청을 하거나 중요한 사항을 다룰 때에도 "언니, 오빠"라는 호칭을 쓰는 경우들도 있더라고요. 사석에서는 물론 언제나 가능하겠지만, 공식적인 업무를 할 때나, 다른 직원들과 함께하는 자리에서 까지 언니, 오빠라는 호칭을 쓰며 말을 놓는 것은, 업무를 진지하게 여기지 않는 모습으로 비치기도 합니다.
3. 애매하다면 무조건 질문하기
새로운 조직에 몸을 담는다는 것에 있어서는 업무뿐만 아니라, 그 조직의 특유의 분위기를 빠르게 파악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휴가를 쓰고 싶다면, 보통 어떤 식으로 결재를 올리는지? 담당 소속의 팀장님께 먼저 말씀드려 허락을 받고 휴가를 써야 하는지? 아니면 묻지 않고 바로 결재부터 올려도 되는지? 휴가를 낸다면 최소 며칠 전에 내야 할지? 상사가 퇴근한 이후에 퇴근해야 할지? 내 할 일만 끝내면 칼퇴해도 되는지? 등 이런 상황들 말이죠.
보통 신규직원이 들어왔을 때는 멘토나 사수가 있기 마련일 것입니다. 이런 질문들은 보통 사수분들께 물어보고 행동을 하는 것이 좋겠죠. 조직의 분위기가 보수적인지, 경직적인지, 유연한지, 개방적인지 등 다양한 조직에는 다양한 분위기가 분명 존재하고, 그 분위기에 너무 튀지 않도록 부드럽게 녹아들어 적응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이런 것은 사수분들께 먼저 물어봐야 알려주실 것입니다. (미리 알려주시는 사수분이 있다면, 정말 좋은 사수분을 만난 것입니다. ㅎㅎ)
따라서, 사수나 멘토 분과의 관계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밥을 사주시면, 항상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커피라도 사주거나 해주셔도 충분히 좋아하실 거예요. 그렇다고 너무 과하게 다가가면 그것도 부담으로 느끼실 수 있습니다. 천천히 대화하며 사수나 멘토의 성향을 파악하고 부담스럽지 않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4. 입은 최대한 무겁게
잘 웃고, 인사 잘하고, 쾌활하고, 사교적이고, 적극적이지만 입이 가볍다면? 그 직원은 아마, 욕을 먹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새로운 부서에 배치받으면 좋은 사람, 안 좋은 사람, 특이한 사람 모두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동기들과의 술자리나, 본인이 친하다고 생각하는 사수분께, "어떤 과장님은 뭐가 별로고, 우리 팀장님은 완전 꼰대다" 라면서 험담을 하는 경우들도 있을 것입니다.
초반 신입사원의 서러움도 분명 있을 테고, 입사동기들끼리의 자리인 만큼 스트레스를 풀고 싶은 마음도 있겠죠. 하지만, 입사 동기의 입을 과연 믿을 수 있을까요? 입사동기는 말 그대로 입사동기입니다. 서로 얼굴을 안지 한두 달도 채 안된 상황에서 본인의 속 얘기를 믿고 말할 수 있는 사이가 아닐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로 동기들끼리의 사이가 틀어진 경우도 몇 번 본 적이 있었습니다.ㅠㅠ
그냥 회사와 관계없는 본인의 친구들과 이야기하거나, 가족들에게 털어놓는 것이 좋습니다. 동기들끼리의 자리에서만 얘기한 나의 이야기가 다음날 다른 부서 사람들에게서 들려올 때도 분명 있기 때문에, 입은 항상 무겁게 가지는 것이 좋더라고요. 그리고 입이 무겁다면 동기들 사이에서도 이 사람은 믿을만한 사람이다라는 평이 생기겠죠 ㅎㅎ
5. 솔직한 감정표현 자제하기
솔직하고, 날것의 감정표현은 자제하는 편이 좋습니다. 물론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겠지만, 신입사원이라면 조심해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죠. 무조건 참으라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다듬어 부드럽게 표현하는 방법도 필요합니다. 부정적인 감정표현이 직설적으로 나온다면, 자칫 예의가 없는 사람으로 비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통 이럴 때에는 의문문으로 표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네, 그런데 지금 중요하게 하던 일이 있어서, 이 일을 마치고 해도 될까요?" 라던지, "제 생각은 이런데, 혹시 왜 그 방법으로 해야 할지 가르쳐주실 수 있으신가요? " 이런 식으로 돌려서 말하는 거겠죠.
6. 너무 상처받거나 전전긍긍하지 않기
초반에 실수를 했어도, 너무 긴장하거나 경직되어있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실수는 이미 지나간 일이고, 신입사원뿐만 아니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실수할 수 있으니까요. 대처하는 방식이 더 중요하고, 시간이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사람들 말 한마디 한마디에 상처를 받는다거나 기죽을 필요도 없다고 생각해요. 내년 이맘때가 되면, 본인의 실수는 사람들 기억에서 사라질 테고, 훌륭한 사수가 되어 새로운 신입들을 가르치고 있을 수도 있겠죠? 따라서, 어디까지나 본인이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면, 너무 상처받거나 연연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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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요즘 채용공고가 뜨는 시점인 것 같아 한번 써보았습니다. 저도 수습직원 때는 모든 일에 긴장하고, 실수한 것 같아 조마조마했었는데요. 결국은 시간이 답이더라고요. 그래도 조금이라도 편하게 사회생활할 수 있는 방법이니 참고해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다음에는 업무 편으로 가져와 볼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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