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단호박 (보우짱)재배 법 7탄 - 3차 수확, 총 수확량, 다양한 모양의 단호박, 전자렌지에 찌는 법,팬에 굽는 방법

7월 20일 16개 정도를 수확하고 7일쯤 후에 수확하려던 미니단호박(보우짱)을 21일 30여 개 정도를 수확했는데요. 미니단호박 수확기의 특징과 다양한 모양, 전자레인지에 찌는 법, 팬에 굽는 방법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7월 21일 미니단호박 3차 수확

 

7월 20일 2차 수확을 하고 1주일쯤 후에 수확하려던 미니단호박을 21일 30개 정도를 수확했는데요. 꼭지 부분이 말라 코르크화가 되어 수확을 앞당겨 주었습니다. 수확기가 늦으면 당도는 증가하지만 조직이 물러지기 때문에 최대한 착과 후 60일 이전에는 수확하는 것이 좋은데요. 정확한 수확적기는 꼭지 부분의 코르크화 상태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30여 개정도를 수확하고도 약 10개 이상은 남아있는데 꼭지 부분이 아직 초록색으로 코르크화 진행상태를 보면서 수확하려고 합니다. 아직 덜 익은 미니단호박을 살펴보면 꼭지 부분이 초록색이고 단호박 표피도 매끈하답니다.

 

 

 

 

10~20여 개 수확을 남겨놓고 새순(곁순)에서 작은 단호박도 달려 서리오기 전까지 수확하면  약 10여 개를 심어 1차 23개, 3~4 포기 심어  2차 16개,  5~6 포기 심어 3차 30여 개, 남은 단호박 10~20여 개의 단호박까지 모두 100여 개 정도는 수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재배지 특징으로 1차는 일조량이 적고 약간 밀식재배 질 땅인 황토밭,  2차 3차는 통풍 일조량이 좋은 배수가 잘되는 잔돌이 많은 사질토인데요. 개인적인 생각에 통풍 일조량이 매우 중요한 거 같습니다. 지나친 과다시비 배수관리만 유의하면 누구나 쉽게 작은 텃밭에서도 미니단호박을 재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양한 모양의 미니단호박

밭에서 따온 단호박을 키친타월로 흙, 이물질을 닦아내고 손질을 하다 보면 다양한 모양의 단호박을 볼 수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잘 익은 단호박의 특징을 보면 꼭지 부분으로 세로줄이 여러 개 생기고 (크르크 현상) 꼭지 부분이 오목하게 들어가고 갓 수확한 미니단호박은 진녹색을 띠며 표피가 약간 부드럽지 않고 투박한 걸 알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400g, 500g 정도 크기의 미니단호박이 예쁘고 한번 먹기 좋은 크기인 것 같습니다.

 

 

 

 

숙성기간은 약 14일 정도인데요. 숙성기간을 거치면서 꼭지 부분은 하얗게 마르고 표피도 진녹색에서 약간 옅어지며 숙성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예외로 1.2kg이 넘는 큰 미니단호박은 꼭지 부분도 불룩하고 꽃이 달렸던 배꼽부분도 불룩하게  살이 쩌 있습니다. ㅎ

 

단호박 재배시 7월 중순이 수확기고 장마철과 겹치기 때문에 1~2차 수확한 재배지는 미니단호박을 공중에 띄워 재배했는데요.  3차 수확한 재배지는 약간 비탈밭으로 배수가 잘되는 밭인데요. 일부 땅에 닿는 단호박은 작은 스티로폼으로 받쳐두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재배하면 비가 많이 자주 오는 장마기간에도 단호박 잎은 흰 가루병등이  걸리지만 수확기를 며칠정도 남겨둔 단호박이 무르는 일이 없답니다. 

 

 

자라는 공간이 좁아 지지대에 붙어 자란 단호박은 하트모양을 하고, 양파처럼 한 겹 더 생긴 단호박은 배꼽썩음병 줄 알고 몇 개 떼어낸 것도 있는데요. 암꽃이 달렸던 부분이 하얗게 흔적은 남겼지만 단단하게 잘 익은 거 같습니다.  모양이 좀 이상하긴 한데 품질과  맛은 이상이 없습니다.

 

 

 

 

 

단호박 표면에 모래알이 박힌 것 같이 표면이 오돌토돌하기도 하고, 공중에 매달려서 자란 매끈하고 예쁜 단호박을 볼 수 있는데요.

 

 

 

 

상품성을 고려한다면 지지대에 끼이지 않게 하거나 흙, 모래가 튀지 않게 하고 바닥의 단호박은 스티로폼으로 받쳐주는 방법으로 해주면 될 것 같습니다. 재배지가 넓지 않은 텃밭의 경우 모양보다는 많이 달리게 하는 것이 목적이기도 하지만요.

 

 

 

 

줄줄이 알사탕 처럼 마디마다 계속 달리던 단호박은 7 ~9개 정도 착과를 하고 생장점 부분의 윗순에도 단호박이 계속 달려 단호박 10개 정도 위, 맨 위 단호박보다 3마디 정도 위에서 생장점을 잘라주었습니다. 왜냐면 계속 달리면 모두 익히기 힘들 수  있을 것 같아서인데요. 많이 달린 만큼 크기는 약간 작은 400g 정도의 크기정도 됩니다. 

 

 

7월 21일 현재 미니단호박 잎이 흰 가루병이 걸리고 누렇게 노화되었는데요. 드문드문 새순이 나온 곳에서 또 단호박이 달리고 있어 서리오기 전까지 방임해 두어도 크기는 좀 작지만  10~20여 개를 더 수확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전자레인지에 단호박 찌기 

 

지난번에는 찜기에 찌는 방법을 알아봤는데요. 이번에는 간편하게 먹을 수 있게 전자레인지에 찌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수확한 미니단호박이 계속된 비로 표면에 흙이 많이 묻어 있어 키친타월로 닦아내고

베이킹소다를 뿌려 뽀득뽀득 씻어주었네요.

전자레인지에 1분 정도 돌려주고 반으로 잘라줍니다. 단단하던 표면이 약간 부드러워 1분 정도만 돌려도 잘 잘라집니다.

수저로 씨앗을 파주고 꼭지 부분, 암꽃이 달렸던 흠이 있는 부분도 도려냅니다.

단호박을 엎어놓고 적당한 두께로 잘라줍니다.

위생비닐에 자른 단호박을 넣고 이쑤시개로 구멍을 뽕뽕 8개 정도 뚫어주었습니다.

고루 익게 비닐 안의 단호박이 뭉치지 않게 펼쳐 레인지에 넣어주고 5분 정도 돌려주었습니다.'

자르기 전의 미니단호박 무게는 500g 정도로 5분 정도 익혀주니 잘 익고 물기도 없습니다.

 

 

 

 

찜기와 레인지에 익힌 맛 비교

개인적으로 찜기에 찐 단호박 맛이 더 좋은데요. 

찜기에 쪘을 경우 약간의 물기가 있지만 질퍽하지 않고 포근포근 입자가 더 살아 있는 것 같습니다.

레인지에 익힌 단호박은 물기는 없는데 조직이 팍 익어버려 식감이 더 없고 으깨져서 익어버린 느낌입니다. 너무 시간을 오래 돌려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찜기에 찐  단호박이 더 맛있는 것 같습니다.

 

 

팬에 굽는 방법

가장 쉽게 반찬으로도 해서 먹는 방법으로 팬에 구워 먹는 방법이 있는데요. 단호박을 껍질째 뽀득뽀득 씻어 반으로 잘라 씨앗을 파내고 약 0.5cm 두께로 썰어줍니다.

달궈진 팬에 기름을 약간 두르고 자른 단호박을 올려 구워주는데요. 소금을 약간 뿌려주고 앞뒤로 노릇하게 구우면 됩니다. 표면이 약간 노릇하게 굽는 것이 맛있는 거 같습니다. 때론 설탕을 약간 뿌리기도 하는데 단호박 자체가 당도가 있기 때문에 소금을 살짝 뿌리면 당도도 증가하기 때문에 소금만 뿌려도 됩니다.

 

 

 

 

 

 

미니단호박 재배 2년 차로 미니단호박(보우짱) 씨앗을 트레이에 상토를 붓고 모종을 만들어 약 20개 정도를 심어 7월 24일 현재 70여 개정도를 수확하고 남은 단호박까지 수확하면 100여 개 정도를 수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큰 일반단호박을 텃밭에 조금씩 키우다  제주  미니단호박이 맛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23년 쿠팡에서 모종 3개를 심어 약 20개 정도를 수확하고 23년 수확한 단호박에서 씨앗을 말려두었다 트레이에 상토를 붓고 모종을 만들어 심어 재배한 미니단호박모종을 20개 정도 심어 약 100개 가까이 수확하게 되는데요. 황토밭보다는 물 빠짐이 좋은 잔돌이 많은 사질토에서 수확을 많이 했습니다. 

 

미니단호박(보우짱) 2년간의 재배법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좀 더 쉽게 미니단호박을 텃밭에 심어 원하는 만큼 수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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