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7일에 부직포 걷어줬는데 오늘은 살짝 덮여있던 짚, 나뭇잎을 깨끗이 치우고 고자리약과 영양제를 살포했습니다.
텃밭에 조금씩 농사를 짓다 보니 약통은 4L짜리인데 약병에 기준은 1말 기준(20L)이라 1/5로 나눠서 살포했습니다.
약을 타다 보면 더 많은 양이 들어갈 때가 있습니다. '만루포'는 마늘고자리 살충제로 농약사에서 권해서 해마다 하는 약이고 '에센스, 는 최고급 아미노산 영양제로 냉해를 입었을 때 또는 생육촉진할 때, 약해를 입었을 때 쓰는 약인데 지난해 고추 냉해증상이 있을 때도 '에센스'를 살포해 줬더니 괜찮았던 거 같습니다.'에센스'영양제는 고추, 배추, 등 모든 채소에 사용한답니다. 가격이 2~3년 전 전에 20000 원주고 산 것 같습니다. 농약값도 많이 비싸답니다.
우엉은 동그랗게 땅을 고르고 완숙퇴비를 한 삽쯤 넣어서 흙과 섞어주고 그 위에 씨앗을 흩뿌려주고 5~7cm 두께로 고운 흙으로 덮어놓고 나뭇가지를 올려놓았습니다. 나뭇가지를 올려놓는 이유는 들고양이 피해예방을 위해서랍니다. 들고양이는 고운 흙을 너무 좋아해서요. 우엉은 이렇게 씨앗을 파종하고 싹이 나서 자라면 12월까지 (땅이 얼기 전) 필요할 때 1개씩 뽑아서 볶아먹어도 되고 가을쯤 많이 수확해서 우엉차를 만들어도 됩니다.
우엉은 특별히 약을 할 필요는 없고 초기에 잎이 연할 때 진딧물이 잘생기기 때문에 진딧물약만 1~2번 해주면 되는데 저희는 당근과 섞어서 볶아 먹는 용도로 쓰기 때문에 많이 하지 않고 솎아서 뽑아서 반찬으로 이용한답니다. 밭 한쪽에 동그랗게 흩뿌려 파종했기 때문에 빼곡히 자라면 빼곡한 곳 굵은 것 위주로 뽑을 거기 때문에 비닐멀칭을 하지 않을 겁니다. 굵게 수확을 하고 싶다면 완숙퇴비 주고 비닐멀칭을 하고 간격을 두고 씨앗을 파종한다면 좋은 품질의 우엉을 수확할 수 있습니다.
완두콩은 괭이로 심을곳의 덩어리흙을 부수고 길게 고랑을 파서 (15cm 깊이) 완숙퇴비를 넣어 흙으로 덮어주고 그 위에 3알씩 20cm 간격으로 씨앗을 넣고 흙으로 덮어줬습니다. 완두콩은 장마 전에 5월 말~ 6월 초쯤 수확하기 때문에 두둑을 높게 하지 않아도 되고 풀자람방지와 수분증발을 하기 위해 비닐멀칭을 해줄 정도의 높이면 됩니다 두둑높이는 10cm 정도 넓이는 20~30cm 정도면 된답니다.
완두콩을 비닐멀칭을 하지않고 파종했는데 비를 한번 맞히거나 조루로 물을 곱게 뿌려준 후 비닐멀칭을 하고 싹이 나오면 싹 나온 곳만 뚫어주면 됩니다. 완두콩도 진딧물이 잘생겨서 1~2번 정도의 진딧물약만 해주고 넝쿨이 타고 올라가게 지지대를 해주고 줄을 쳐주면 됩니다. 완숙퇴비를 넣고 흙과 섞어주고 비닐멀칭을 하고 씨앗파종할 곳만 완숙퇴비를 넣어 섞어주고 씨앗을 파종해도 되고 순서는 상황에 맞게 하시면 됩니다..
아욱도 된장국을 끓여먹으려고 호박씨앗 파종하듯 동그랗게 흙을 파준후 완숙퇴비 넣어 흙과 섞어주고 씨앗 뿌리고 흙으로 덮어주고 군데군데 조금 파종했습니다.
땅이 한정돼 있는 텃밭이라 심고 싶은 건 많은데 꼭 필요한 만큼만 심는답니다. 바람은 많이 부는데 차갑진 않네요. 마늘 고자리약과 우엉, 완두콩, 아욱씨를 파종하고 글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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