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마다 건미역 조금씩은 있는데요. 건미역으로 미역초무침을 새콤하게 만들어 보겠습니다. 전해 내려오는 얘기는 포유류인 고래가 새끼를 낳으면 미역밭에 가서 몸을 비비거나 뜯어먹어 상처를 낫게 한다고 해서 산후의 보약임을 알고 아이를 낳으면 미역을 먹는 것이 우리의 풍속이 되었다고 하네요. 변비예방에도 효과가 있고 특히 칼슘과 요오드가 풍부하게 들어 있답니다.
▶재료 : 건미역 10g, , 오이 1개, 당근 60g, 양파 1/2개, 청양고추 1개, 홍고추 1개
▶재료손질법
마른미역은 찬물에 15분 정도 담가 불려줍니다. 바락바락 씻어서 3~4번헹궈주고 냄비에 물을 넉넉히 붓고 따뜻해지면 부드럽게 살짝 데칩니다.(만져봐서 질기지 않고 부드러우면 되는데 끓는 물에 너무 오래 데치면 푹 퍼져 맛이 없답니다.)
알맞게 데쳐진 미역을 찬물에 얼른 담가 1~2번 헹궈준 후 채에 받쳐 물기를 빼줍니다.
오이는 소금 한 줌을 손에 쥐고 오이표면을 박박 문질러 불순물을 제거하고 깨끗이 씻어 줍니다.
4~5cm 길이로 자른 뒤 돌려 깎아줍니다.(오이씨 있는 물렁한 부분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가늘게 채 썰어줍니다.
당근도 4~5cm 길이로 0.2cm 두께로 채 썰어줍니다. 양파 1/2개도 채 썰어줍니다. 청양고추, 홍고추는 길이로 반갈라 씨를 제거하고 3cm 길이로 잘라 가늘게 채 썹니다.
▶절이기
오이, 당근, 양파를 볼에 담고 굵은소금 1/2큰술, 물엿 2큰술을 넣어 고루 섞어서 20~30분 정도 절여줍니다. 중간에 2~3번 정도 뒤집어 고루 절여줍니다.
▶양념 만들기
식초 3큰술, 설탕 1큰술, 진간장 1큰술, 매실청 1큰술, 다진 마늘(얇게 편으로 썰어서 얇게 채썰기) 1큰술, 송송 썬 대파 흰 부분 1큰술 을 넣고 고루 섞어 설탕이 녹게 저어줍니다.
▶ 완성하기
채반에 받친 미역을 꼭 짜서 먹기 좋게 적당하게 잘라줍니다.
야채가 부드럽게 절여졌으면 채에 받쳐 흐르는 물에 1~2번 헹구고 물기를 꼭 짜줍니다.
볼에 미역, 야채(당근, 오이, 양파)를 담고 청, 홍고추를 넣고 양념을 넣고 버무려서 양념이 고루 배게 합니다.
간을 한 번 보고 싱거우면 소금으로 맞춰줍니다.
참기름 5ml, 깨소금 1큰술을 넣어 버무려서 완성합니다.
미역의 부드러움과 당근, 오이가 오독오독 씹히는 식감과 양파의 달콤하고 약간 매콤한 맛이 식초, 설탕, 매실청과 어우러져 깔끔하고 맛있네요.
주로 미역국을 끓여 먹는 건미역으로 새콤한 미역초무침을 맛있게 만들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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