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에 들렀다 오는 길에 논둑에 보랏빛냉이가 있어 한 움큼 캐왔네요.
햇살이 드는 양지라 땅이 녹아 뿌리째 쏙쏙 잘 뽑히네요.
겨울 동안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한 냉이는 특유의 향이 가득하답니다.
▶냉이는 어떤 효능이 있는지 알아볼까요.
냉이에는 단백질과 함량이 높고 각종 비타민 A, B1, C가 풍부해
눈건강에도 좋고 칼슘, 칼륨, 인, 철, 등 무기질 성분도 다양하게 들어있어 원기를 돋우고 피로해소와 춘곤증에 좋답니다.
동의보감에는 '국을 끓여 먹으면 피를 간에 운반해 주고 눈을 맑게 해 준다'라고 기록하고 있답니다.
☞새콤 달콤한 고추장 냉이무침을 맛있게 만들어 보겠습니다.
▶재료
냉이 50g 고추장 1/2큰술, 마늘 1쪽, 깨소금 2.5ml, 들기름 2ml
▶냉이 손질법
뿌리와 줄기사이의 지저분한 곳을 칼로 긁어내서 깨끗하게 다듬고 누런 떡잎과 시든 잎은 떼어버립니다.
흐르는 물에 여러 번 씻은 후 10분 정도 물에 담가두었다 물을 버리고 깨끗이 씻어줍니다.
▶냉이 데치기
냄비에 물을 붓고 끓면 굵은소금 2꼬집을 넣고 뿌리를 먼저 데치다 ( 뿌리가 굵어서) 30초 정도 데치는데 중간에 1~2번 뒤집어줍니다.
데친 냉이를 찬물에 담가 2~3번 헹궈 줍니다.
냉이를 수분이 좀 있게 적당히 짜줍니다.(너무 꼭 짜는 것보다 수분기가 있게 해 줍니다.)
알맞은 길이로 잘라줍니다.
▶양념장 만들기
볼에 데친 냉이를 담고 고추장 1/2큰술, 마늘 1쪽을 넣어 조물조물 무쳐줍니다.
간을 보고 싱거우면 조선간장(또는 소금)으로 간을 맞춥니다.
들기름 2ml와 깨소금을 넣고 완성합니다.
냉이무침은 고유의 향이 살아있게 양념은 많이 넣지 않습니다.
냉이향이 향긋하고 매콤하니 맛있네요.
(취향에 따라 식초와 설탕을 조금 넣기도 합니다.)
시골 어머니댁 밭에서 캔 냉이향은 확실히 1 뿌리만 캐도 진한 게 좋답니다.
대로변이나 공원 근처에서 채취한 냉이는 중금속이 있을 수 있어 좋지 않답니다.
▶냉이보관법
시골 가면 냉이를 한 바구니씩 캐오는데 깨끗이 다듬어 씻어서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살짝 데쳐서 적당한 길이로 썰어 살짝만 짜주고 조금씩 나눠 위생비닐에 담아서 냉동보관했다 사용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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